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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K뷰티 대표 주자로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신일특수금속: 주방용품을 출품하여 개막 오전에만 7건의 바이어 미팅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너시아: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성전자: 애완동물용 제모기를 출품하여 현장에서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K뷰티, 웰니스, 생활용품, 반려동물 용품, 의류 및 액세서리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약 140~150개사가 부스를 마련해 판로 개척에 나섰습니다. KOTRA 및 경기도·충청북도·경상북도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관내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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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통역원과 기업이 매치가 되면 통역원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에서 정확한 디렉션을 준다.
이메일을 통해 간단한 인사를 하고 제품에 관한 정보를 미리 받아 사전에 숙지할 수 있다.
크게 공부가 필요하지 않으면 이메일을 못 받는 경우도 있고,
큰 부담없이 현장에서 간단한 설명만 듣고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다행히 나는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티슈와 마스크 팩을 파는 Quhra 라는 한국 기업과 매치가 됐다.
보통은 9시부터 6시까지, 중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이런 스케줄이다.
총 3일 중 첫 날은 뱃지도 받아야 하고 담당 회사와 인사도 나눠야 하니 8시 좀 넘어 도착했다.
차 안에서 찍은 컨벤션 건물이 으리으리 하다. 나 왠지 쫌 어깨에 힘이 들어 간다.
더울 때 더운 데서 일 안하고 추울 때 추운 데서 일 안해 다행이다. 건물 안은 추워 죽을 뻔 함.
아이쿠, 이게 뭔 일인가 싶다. 담당 부스에 도착하니 아침 드라마의 장동건으로 더 유명한 배우 김병세씨가 나를 반긴다. 회사의 마케팅 홍보 대행사 대표로서 함께 참여한 것, 친근한 미소가 아침을 더 반짝반짝하게 만든다. 곧이어 제품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컨벤션 준비를 돕는다. 곧이어 인파들이 들이 닥친다. 첫날이라 그런지 세계 각국에서 한국 제품에 눈을 똥그랗게 뜨고 관심을 보인다.
내가 홍보한 제품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물티슈 타입이 아니다. 바로 거즈 처럼 드라이한 종이? 섬유? 형태로서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다. 여기에 물만 묻히면 화장을 지울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클렌징 티슈가 아니라 볼펜이나 심지어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도 물만 묻혀 슥슥 닦으면 감쪽같이 지워진다. 특히 나에겐 이런 시연 형태의 통역 일이 적성에 딱 맞았다.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똑 소리나는 통역원 에이전트의 수장은 완벽한 영어 실력 뿐 아니라 나에 대한 기본 정보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 성격에 찰떡인 기업을 매치해 줬다. 난생 처음 본 사람 포함, 100여 명이 넘는 모든 통역원을 어찌 저리도 잘 관리할까,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무슨 독심술이라도 부리는 걸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각각의 통역원을 각기 다른 기업의 특징에 맞게 기가 막히게 매치를 한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그녀의 삶을 인터뷰 해 보고 싶은 여인 중의 한 명이다.
가끔 한가한 시간이 되면 컨벤션 행사장을 요리조리 구경 다닐 수도 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둘러 보는 경우가 제일 흔하다. 다른 상품들은 뭐가 있는지, 대한민국 행사장은 바쁜지, 다른 부스는 바쁜데 우리 부스만 한가한 건 아닌지, 오전의 긴장감에 조금 익숙해 지고 나면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 볼 만한 여유가 생긴다.
지나다 보니 연예인이 등장했다. 바로 탁재훈과 정준호이다. 미우새 보니까 탁재훈씨 이 행사 끝나고 LA로 넘어가 소개팅 한다던데 ㅎㅎ 칫, 우리 부스에도 연예인 있는데, 뭐. 하다가도 워낙 유명한 이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눈길이간다.
3일 간의 일정이 끝나면 현장에서 캐쉬 혹은 체크로 당일 지급을 받는다, 아싸!! 치킨에 쏘주 한 잔 마셔야지! 입금 형식이 아니라 현장 페이라서 좀 놀랐다. 초보인 나는 하루에 300불, 총 900불을 받았다. 경력에 따라, 통역의 종류에 따라 금액은 천차 만별이다. 영어 공부를 더 해서 VVIP를 상대하고 좀 더 많은 페이를 받자!! 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바로 접었다. 내가 만약 VVIP라면 최소한 나보다는 어린 사람의 통역 서비스를 받고 싶지 않을까? 해서다.
‘내 주제에 무슨 통역일 씩이나….’
라고 자포자기 안 했으면 좋겠다.
‘그 까짓 것 3일에 900불 밖에 못 버는데 뭐하러 그런 힘든 일을 해?’
라고 생각 하는 분 있다면…. 그냥 부럽습니다.
특히 시즌 때만 되면 어김없이 올라 오는 통역원 구하는 글을 보고 겁이 나서, 혹은 미리 겁 먹고, 그냥 쳐다 보고만 있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한 번 도전해 보시라.
진짜루 영어가 부족하다면 줌미팅 때 이미 걸러질 테니 밑져야 본전 아닌가.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어디 소문 날 일도 없고.
현장에서 만약 관심있는 바이어가 디테일한 제품 설명을 원하면 뒤에서 항시 대기 중인 본사의 담당자가 나 대신 유창한 영어로 설명해 준다. 그러니 영어가 부족하다고 겁내지 말고 부탁하면 된다. 웃으며 부탁을 하면 없던 복도 생길 것이라는 게 나의 지론이다.
한숨 쉬며 미리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하자.
별 일 다 한다고 남들이 손가락질 할지언정,
쥐뿔도 없으면서 있는 척 거드름만 잔뜩 피우는,
속 빈 강정 같은 그 누구 보다는 훨씬 떳떳한 일일 테니 말이다.
티나는베가스, 유튜브, Vegas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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