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지나기 전에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흰눈으로 덮혔던 선자령 능선의 5월은 야생화 천국입니다.
발도행이 강릉바우길 야생화 향연 걷기에 초대를 받아 떠났던 길..
쭉쭉 잘 생긴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해파랑길 38코스를 걸었던 1박2일 길이
벌써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박2일 길인만큼 편안한 25인승 VIP 리무진을 이용하였습니다.

대관령 옛 휴게소에 도착하여 강릉 바우길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우길 1구간 완보를 인증하는 뱃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출발전 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의 구수한 강원도 어투로 오늘 걸을 선자령 길에 대한 안내도 받고,
인증샷도 남깁니다.

눈이 녹아 맑은 계곡물이 흐릅니다.

이번 야생화 걷기의 하일라이트 '얼레지꽃'입니다.
길 초입에서부터 선자령 능선 정상까지 끊임없이 얼레지가 피어있는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우리가 길에서 만난 야생화들은 아래 면에 따로 모았습니다...^^

대관령 양떼 목장...

5월 중순인데도 이 곳은 아직 겨울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길에서 쉬고 계시는 현지 아주머님들이 나누어 주신 가래떡....
흔쾌히 여러 가닥을 주시어 여러 분들이 맛나게 나누어 드셨습니다.
강원도의 후한 인심을 경험합니다..^^

편안한 숲길을 따라 여유있는 걸음을 놓았습니다



곳곳에 왕성한 생명이 피어 오릅니다.

잠시 쉬어 갑니다..

하치님과 썬플님도 에너지를 보충하시고,,,,

발견이님 큰딸 승희양은 미리 올라와 자리를 잡고 있네요.

발견이님 작은 딸 진아는 엄마에게 기대인 모습이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고요바다님과 환타님도 기념 사진 하나 남기고 가셔야지요..^^

이쁘지요?..^^

야생화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이르러 풍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심으로 준비한 샌드위치로 간단히 야외 점심을 합니다.

여유...

편안함...

아, 먹다보니 인증샷을 잃어 버렸네요..ㅎ

하늘이 참 맑았답니다...

함께 걷는 길이기에 더 행복합니다...^^

진달래도 이제사 피고 있었구요...

여긴 강릉바우길 1구간 선자령 풍차길입니다..

끊없이 길이 이어질 듯..
저 곳을 돌아가면 어떤 모습, 어떤 길일까 궁금하더군요...

자전거를 타다 팔을 다치신 짱구삼춘님도 야생화 유혹에 못 이겨 함께 하셨습니다. ^^



떠돌이님과 떠돌안님도 걸으시며 많이 좋아하시던 기억이...^^

가을하늘님과 벙거지님은 늘 조용히 앞에서...^^

풍차길이 참 멋지고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정상 부근 진달래는 아직 겨울입니다.
늦은 후기를 쓰는 지금쯤 절정일 듯...

정상에 오르셨습니다..

하치님은 바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시어 너무너무 행복해 하셨습니다.

썬플님도 행복해 보이세요...^^


발견이님 가족..


이번 이틀 걷기 동안 , 바우길 이기호 국장님께서 애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이기호 국장의 카메라 들이대기 무작위(^^) 컷입니다.

그 행동 자체가 재미있어 절로 행복한 미소가 만들어집니다..




하산 전 한번 더....^^

하산길입니다...




높이 날자...^^
가을하늘님과 호연님...^^

아,...안그래도 처연해 보이는 할미꽃이 발길에 치여 더욱 애처로와 보입니다.
하필 길가 한 가운데 피어...아마도 지금쯤은 누군가의 발길에 채였을지도.....ㅠ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오후 시간이 여유로와 안목항으로 나와 바닷 바람을 쐬었습니다.
쌍둥이인 듯 싶습니다. 초록 티셔츠에 빨간 빤쉬~~~ㅎ....엉덩이가 넘 귀여워서....ㅋ.

안목항의 그 유명한 자판기 커피...^^

이 거리의 맨끝에 있는 곳이 원조 자판기..이승기가 여기서 커피를 뽑은 곳이라 더 유명해졌답니다. ^^

호연님도 인증 하나 남기시고...

여기 카페에서는 짱구삼춘님, 범경님, 꺼벙이님이 여유를 즐기고 계시는군요...^^

저녁 시간이 되어 강릉 시내의 생돼지고기 김치두루치기로 유명한 '왕숯불구이' 집으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이기호 바우길 국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입니다.
발도행 식구들을 위해 특별히 맛난 참나물과 곰취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강원도에서 나는 취라고 다 같은 취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큼지막하게 숭숭 썰어 들어간 돼지고기가 냄새없이 달큰하게 간이 배어 맛이 끝내 줍니다...
취에 싸먹는 고기맛도 짱이였습니다.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요....ㅋ

두릅도 준비해 주시고요...

곰취에 라면사리와 돼지고기를 얹어 먹으면 새로운 맛의 발견입니다...^^

숙소인 동아호텔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부 시설이 깔금하고 아주 좋습니다. 강추입니다.

둘째 날 아침입니다.
순두부로 유명한 소나무골집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명가 강릉 테라로사로 이동합니다.

마당에서 풀을 뽑는 할머니와 항아리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수피가 아주 잘 생긴 멋진 소나무입니다.

테라로사 본점 커피숖입니다..

윤씨님도 분위기 있는 커피 한 잔 하셨나요?...^^

카운터에서 볶은 원두 커피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오전 10시가 지나면 줄을 서서 들어와야 한다고 합니다.

두 분 메뉴는 무엇?
과테말라산 커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지요? ^^



아, 테라로사 사장님이 직접 나오셨네요.
이기호 국장님과 절친이시라네요 ^^

진아는 치즈케잌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각각 자유로이 메뉴를 선정합니다.


분위기 있게,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고요바다님, 커피 잘 마셨습니다. ^^


떠돌이님 행복이 눈 가득히 보입니다 ^^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신 발견이님은 가족들 사진 찍기에 바쁘십니다..^^

큰 딸과 함께..
붕.어.빵~~~~ ^^

가족과 함께..

신록도, 승희양도 똑같이 푸르고 이쁘네요...


특별히 커피 공장을 구경시켜 주셨습니다.

이 곳은 커피샾 외에 국내에 원두를 제공하는 커피 공장입니다.


사장님이 수집하신다는 커피 농사 관련 공구들...

청보리가 출렁이는 곳에 환타님도 곱게 한 컷...

다음은 구산 선문 중 하나였던 굴산사지 터로 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는 부도탑입니다.

안내판을 보다가 두 분이 자연스레 각자 담당하고 있는 길 밑에 서 계시더군요.
해파랑길 조성에 관여 중이신 발견이님과 바우길 국장님이 새삼 반가운 악수를...^^

당간지주의 규모로 굴산사가 얼마나 큰 절이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우길과 해파랑길 38구간인 굴산사길을 걷습니다.

아버지와 딸...









해파랑길 패찰입니다.
제대로 갈 길을 잘 가고 있다는 뜻 ^^

범경님 멋지게 찍어드려야 하는데 제가 역광의 한계를 못 넘었습니다...^^

여유, 한가로움, 릴렉~~ 스...^^

해파랑길 안내 표지판입니다. 반갑네요. ^^


하산길...

숲에서 도시로 가는 길..

저 다리를 건너 중앙시장으로 갑니다..

강릉의 명물 옹심이...
국수에 감자 옹심이를 넣었습니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네요..^^


여기 중앙시장에서 공정여행을 추구하는 발도행의 지역경제활성화 활동이 시작됩니다...ㅎ

강원도의 감자 바위를 상징하는 강릉 바우길을 걸었습니다.
서양 어느 꽃들처럼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작은 꽃잎에서 발산하는 강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날입니다. ^^
우리가 보았던 선자령의 야생화들입니다...

얼레지1..

얼레지2...

얼레지3...

얼레지4..흰얼레지...딱 한송이 흰색을 보았습니다. ^^

얼레지5...사진으로 표현하지 못 했지만 , 황홀한 천상 화원이였습니다..^^

개별꽃1

개별꽃2

홀아비 바람꽃1

홀아비 바람꽃2

꿩의 바람꽃..

노란무늬붓꽃

둥글레 ???


꿩의 바람꽃

괭이눈..



피나물1.

피나물2

민들레.

제비꽃..

현호색..

대극....사약을 만드는 식물이랍니다.

속새..

족도리...스스로 그늘을 만들어 해를 피하는 식물..

큰지네고사리..

진달래..

족도리....

괭이꽃

제비꽃...

작약???

ㅎㅎ,,,,,,,,컨닝페이퍼 입니다... ^^
첫댓글 무척이나 행복하셨겠네요!!!!
전 선자령이 잊을수없는 추억을갖게
한곳 입니다
왕초보가 눈산행하면서 초막길로
내려오는바람에 일주일을 고생하였답니다
~~~
그러셨군요. 저희는 땅에 낮게 핀 아주 작은 야생화들을 천천히 감상하며 여유있는 걸음을 놓았습니다.
다음 길에서는 더 편안한 걸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
토로님 이렇게 좋은사진들을 왜 안올리려 하셨나요? 선자령길 생각보다 길이 유순했지요. 겨울 눈꽃여행을 해보고 싶던데...
ㅎㅎ...과찬의 말씀을요....^^
발견이님이 워낙 멋진 후기를 올려주신터이라...바쁘기도 했구요....^^
첫날 발견이님이 함께 하지 못 하셔서 야생화 사진이 빠져서 늦게야 Re..글로 올립니다 ^^
맑은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속의 강원도 마음까지도 너그러움을 느껴봅니다.
네, 그 곳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몸에 휴식을 주는 듯 합니다 ^^
컨닝페이퍼의 정성이 있기에 야생화의 박사님이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야생화 구경. 우리 님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
ㅎㅎ...요즘은 돌아서면 잊으니, 컨닝페이퍼가 필수가 되어 버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