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후보 ▲김기현 후보 ▲김창현 후보 ▲이영희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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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지역 일간지가 최근 6ㆍ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각 정당 울산시장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간지는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장 후보자 지지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1.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 29.1%, 민중당 김창현 5.1%, 기타 후보 4.6% 순으로 집계됐다.
차기 울산시장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39.9%, 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이 38.4%를 보여 불과 1.5%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3.7%, 기타 후보는 4.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5%로 가장 높았다. 한국당이 22.9%, 바른미래당 5.2%, 정의당4.6%, 기타 정당2.1%, 민주평화당 1.5% 등이었다.
6ㆍ13 지방선거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투표한다`가 92%, `투표하지 않는다` 6.3%, 모름 또는 무응답이 1.7%로 나타났다.
한편 이런 울산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정당은 희비로 엇갈렸다. 더불어 민주당은 송철호 후보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와서 기쁘다"면서 "야당 후보자가 어려운 상대라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은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선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봐야 할 것"이라며 "시장 후보가 확정된 만큼 나머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계획했던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시장 선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지지도는 낮게 나왔지만 당선 가능성은 비슷하게 나온 만큼 표심 얻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시당의 공식적인 반응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지난번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김기현 시장의 지지도가 예상치 못하게 낮게 나와 당황스럽다"며 "경찰의 측근 비리 수사가 독이 된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중당의 경우 김창현 후보의 지지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선거 막판까지 지지율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민중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진보단일화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것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며 "노동자들이 밀집해있는 북구지역 지지도는 높게 나온 만큼 노동자의 편에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 표심을 얻겠다"고 말했다.
바른 미래당은 "예비후보 등록을 늦게 하는 바람에 이번 여론조사에 시장 후보로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두 달 정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차분히 노력한다면 목표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이 일간지는 차기 울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도 조사했는데 김석기 후보가 11.7%로 가장 높았고 진보권의 노옥희(11.4%)후보가 정찬모(11.2%) 후보보다 박빙의 차이를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권오영 8.8%, 박흥수 8.4%, 구광렬 6%, 장평규 3.1%, 기타 후보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3.4%포인트, 신뢰 수준 95%를 나타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60% 가상번호 프레임과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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