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형제’ 화랑무공훈장, 70년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2024.04.01 (11:06)수정 2024.04.01 (11:07)
요약
6·25 전쟁 당시 전사한 호국 형제의 화랑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유가족에게 전해졌습니다.육군은 오늘(1일) 경기 양주시의 제25보병사단에서 “고 이형곤 이등상사와 고 이영곤 일병에 대한 무공훈전 전수식을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이형곤·이영곤 형제는 각각 1951년 3월 평창지구 전투와 1951년 10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 영웅으로, 전사 이후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습니다.다만, 당시 급박한 전쟁상황 때문에 가족을 찾지 못해 ‘가 수여증’만 부여된 상태였는데, 지난해 11월 ‘6·25전쟁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의 제적등본 기록 발견으로 유가족 신원이 확인됐습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기성 25사단장은 “국가를 위한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국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투철한 군인 정신과 애국심을 이어받아 조국 수호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유족을 대표해 훈장을 받은 이정곤 씨는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두 형님들의 훈장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어려운 과정을 거쳐 훈장을 찾아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육군은 6·25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특히, 2019년 국회 입법을 통해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을 출범시킨 뒤,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무공훈장 수훈자 17만 9천여 명 중 14만 9천여 명을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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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standby@kbs.co.kr
출처 ‘호국형제’ 화랑무공훈장, 70년만에 가족 품으로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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