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쥐를 교대역에서 만나 같이 가기로 했는데 동쥐의 착오로 인해 을지로 3가역에서 만나 대화역에 도착..
저기 앉은 젊은 처자가 왠지 도움주시러 오신 분 같은데..원래 낯선 사람에게는 말을 잘 걸지 않는 관계로 생무시하다..
나중에 쭈가 오구 내 예상대로 그 앉아계신 분이 레이.님이셨다..
동쥐, 쭈, 레이. 님께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씀...길치인데다가 길도 확실히 모르는 나때문에 이 세명이 엄청스리 고생했음...
암튼 제책소에 도착하니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1권과 2권...작업을 기다리는 도중 책을 훑어보다..2권 마지막에 준비팀에 어줍잖게 내 이름석자 들어있는 거 보구 볼펜으로 다 지워버리고 싶었다...벅벅 지워버리고 싶었다...무임승차맨..
예정이 많이 늦어 1시부터 작업시작..남자들은 포장용 종이를 썰고, 여자들은 책을 싸고...
난 책 날라주고 1권2권 모아주고 종이 써는 것도 옆에서 보조하고, 다 싼 책들 장소 이동시키고...(한마디로 그냥 제대로 하는 일 없이 막일했다..무임승차맨..)
시간이 지날 수록 모여드는 사람들...
그러나 아쉽게도 제책소가 5시까지만 하는 바람에 완료를 다 못하고 철수하다..
선유도 공원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자다가 술에 취한 아저씨 두명의 고음의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깨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필뫄형한테 듣기로는 선유도에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당산역에서 내려 밥을 먹고 온다는 몇분들(그분들 오늘 하루종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책 싸신 분들이었다..) 식사하고 오시라고 하고 나는 먼저 선유도 공원으로 가다..(마침 레이.님도 친구분때문에 먼저 가셔야 하셔서 같이 오다..)
선유도 공원으로 올 수록 거세지는 빗발...얼른 상영장으로 가니 이미 많은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고...
나는 그저 또 여기저기 잡일보조로 설레발만 치고 다녔다...
하지만 비가 오는 데서도 우리의 상영회는 비교적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었고 그것이 다행이고 기뻤다...
비는 내리고 그 비를 맞고 있었지만...경연누나가(앗 글고보니 경연누나 너무 오랜만이었어!! 하지만 내 선물 안사와서 삐짐!!) 우산을 주었으나 난 차마 쓸 수가 없었다..당연하지..내가 우산쓰지 말구 우의를 장만하자고 했는데 내가 그 자리서 어떻게 우산을 쓸 수 있겠는가..
마침 우의를 희망이에게 줘버린 관계로 엄청스리 추웠다...머리도 다 풀리고...어흑...
중간에 몰래 내 옷을 가져와 그나마 볼 수 있었고...
상영회가 끝나고....정리도 같이 도와주어야 했으나....왠지모를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왔다...젠장....나보다 더 고생한 사람들도 피로를 잊은 채 일하고 있는데....나는 그 왠지모를 피로에 일을 안하고 있구나...
뒷풀이 장소에서도 잠은 쏟아지고....결국 정모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일찍 집에 오다....
내일 정모참가자리스트 출력을 위해 주발이에게 메일을 보내고 까페에 들어와보니 역시나 광고글이 많구나...
첫댓글 우리들의 꿈을 현실화 하는데.. 큰 힘을 주는 이 중 하나.. 이/봉/석!!!!
봉석오빠, 어제랑 오늘 또 새삼스레 느낀거지만 오빠 정말 수고많이 하셨고 너무나 고마운분이세요. 우리헤맨게 어케 오빠 탓인가요..^^ 오늘도 피곤함에 얼굴이 말이 아니셨던오빠. (또 운영진분들..) 책배부끈나고는 푹 쉬실수 있으시길..
잡일이 쉬운가 머 그게 더 손 많이 가지 절대 무임승차 아니라고 봐 난~
맞다,,,마당쇠가 달리 마당쇤가? 뒷정리하고 비질하고 걸레질하는거,,,참 중요하다고 봐,,난~
몇몇분참미련스러울만큼고생하는거보면손놓구있을수가없어서주말에다들모이는거잖아 너두도와주려구많이노력하구있는거다들알앙^^이런게마음을나누는것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