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도 이야기 했지만 영국에 나가 있는 우리 가족에겐 IMF사태가 혹독하였다.
당시에 원화와 파운드화의 환율이 갑자기 배 이상으로 올랐으므로 원화로 받는 내 월급이 한달 방세도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차가 있어도 기름값이 비싸서 차를 세워두는 일이 많았고 농산물 시장에 가서는 상품 가치가 떨어져 버리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바나나를 공짜로 얻어와 먹기도 하였다.
출국할 때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비자(VIZA)카드를 만들어 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싸인만 했었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사용했었다.
그런데 영국에선가 유럽의 어느 나라에선가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넣고 카드로 결재를 하는데 PIN code가 뭐냐고 물었다.
갑자기 PIN code를 물어니 알 수가 없었다. 생전에 들어보지도 않던 PIN code 라니? 도대체 PIN code가 뭐란 말인가? 차라리
카드 암호번호라고 했으면 금방 알아 먹었을텐데 말이다. 아마 카드 암호번호를 불러주어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PIN code란 무엇인가?
영어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다.
Pincode may refer to: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used for automated teller machines and credit cards Postal Index Number, the postal codes used in India See also PIN (disambiguation)
말하자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개인식별번호이고, 인도에선 우편번호로도 쓰인다.
이외에,'단말기를 통해 RDS-TMC 메시지에 접속하기 전 요구되는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개인식별 부호'로도 쓰이고
또 디켐이라는 앱을 통해 타인 의료정보 수신시 이용되는 일회성부호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