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8일자 한국일보의 다음뉴스에서 소개된 천안 안서동에 있는 대학과 천호지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워 당일의 오후에 지인과 현장을 가 봤기에 사진과 글을 올려 봅니다. 우선 한국일보의 뉴스를 부분적으로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충남 천안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도시로 손꼽힌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12개 대학이 들어서면서 파리, 런던, 보스턴, 멜버른 등과 견줄 세계적 대학도시를 꿈꾸고 있다. 천안 내에서도 동남구 안서동은 5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대학 특구', '한국판 아이비리그'로 불린다. 수도권도 아닌 지방에서 그것도 동 단위 행정구역에 대학이 5곳이나 모인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천안(天安)은 '하늘 아래 편안한 곳', 안서동은 천안에서도 가장 '살기 편안한 동네'다.
대학이 처음 들어선 1977년 당시 안서동은 전체 100가구가 안되는 시골동네였다. 하지만 그해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시작으로 이듬해 호서대, 1983년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1985년 상명대가 차례로 캠퍼스를 조성했다. '안서동 캠퍼스'에 다니는 학생수는 4만8,000명(단국대1만2,000명, 백석대1만8,000명, 백석문화대6,000명, 상명대6,000명, 호서대6,000명)에 이른다. 현재 안서동 주민 수가 7,783명이니 대학생이 주민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학과 동네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셈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사에서 단국대 천안캠퍼스 앞의 일명 '단대호수'로 불리는 천호지와 태조산, 각원사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또, 이 뉴스는 호수 둘레가 2.3km이고 한 바퀴 도는데 30분 내외가 걸리며 사진을 찍으며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세종에서 천안까지는 교통만 원활하다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지인도 그 정도 거리는 허락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입니다. 차의 경로는 세종에서 청주쪽으로 가서 다시 천안으로 연결했습니다. 천안IC를 빠져나가자마자 우회전을 하면 단국대와 천호지를 500m거리에서 만날 수 있고요. 자 이제 경치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호수주변에는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고 젊은 남녀가 둘레길을 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어쩌나, 현수교에 안내문이 붙었다는데 현수교를 건느지는 못했습니다. 둘레길에는 사진에서처럼 조경과 이런 조형물(돛단배)이 있습니다.
단국대학교는 호수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호수를 따라 길게 캠퍼스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상명대, 호서대, 백석대, 백석문화대)은 단국대와 반대편 호수쪽을 지나는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굴을 지나면 있습니다. 단대치대있는 쪽이 호수의 북쪽입니다. 붉은 건물인 대학본부쪽이나 더 왼쪽으로 갈수록 서쪽 방향입니다.
호수 건너 저 멀리 아파트단지가 있는 방향은 남서쪽입니다.
홀로섬에 여기가 천안이 아니랄까봐 능수버들을 심어놓았네요. 천안 삼거리 흥~♬, 제 멋에 겨워서 흥~♬
홀로섬을 확대했더니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장면 같네요.^^
아직은 꽃필 시기가 아니고 7월에서야 연꽃이 핀답니다.
저쪽 동네에 백석대와 백석문화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 호수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수면을 바라보면 갑자기 고기가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이 카페(CAFE GOURMET) 2층 테라스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며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천호지 투어를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와서 대패삼겹살에 불판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2차로 맥주집에서 입가심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첫댓글 시는 낚아오셨는지요.
좋은 경치 구경 잘 했습니다.
맛 있는 음식 즐거운 시간 보내셨습니다.
애석하게도 시는 건져오지 못했습니다. 조용할 때 복기를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