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애써 기른 모발 소아암 환아에 기부한 육군 간부
송고시간2024-04-04 09:42
양지웅 기자기자 페이지
철원 3사단 이소영 대위…치료비 100만원도 함께 전달
소아암 환아 위해 모발·치료비 기부한 육군 3사단 이소영 대위
[육군 3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접경지역인 철원군에서 복무하는 육군 간부가 소아암 환아를 위해 모발과 치료비를 기부했다.
4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맹호여단 백호대대에서 중대장으로 복무 중인 이소영 대위가 3년간 기른 머리카락 35㎝를 지난달 24일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 대위는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는 전우들의 기사를 국방일보로 접하며 어머나 운동본부를 알게 됐고 소아암 환아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모발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양질의 모발을 기부하고자 손상된 머리카락을 잘라낸 뒤 머릿결에 손상을 주는 파마와 염색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모발에 영양을 주는 클리닉 시술 등을 주기적으로 받았다.
이와 함께 매주 4만원씩 25주간 저금해 이달 1일 한국소아암재단에 환아 치료비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대위는 "앞서 기부에 동참했던 전우들의 선행이 나에게 영향을 준 것처럼 나의 기부가 또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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