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에 좋아하던 남자가 있었어요.
알바하면서 만난사람인데, 180정도에 쫌 마른편이었죠.
제가 마른남자만보면 희안하게 면상이 어떻든 숑가요 ..............
4월달이면 아직 꽃가루도 멈추지않을 시기라,
여튼 그분에게 고백을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몸무게가 80...
근데 제가 얼굴만보면 그닥 살쪄보이지 않을 타입이기때문에
아마 깎아서 봣으면 75까지도 봤을꺼같아요,
요지는 난 뚱뚱한편이었다는거죠.
그러고 사귀기시작했는데.
이분 나한테 하는말이.
" 니 나이(23살)되도록 그렇게 외모에 꾸미지않는사람 첨봤다.
몸매좋은애들 보면 화도 안나냐? "
아옙, 일깨워주셔서 ㄳㄳ..
솔직히 쇼크였어요.
저도 그동안 연애경험 없었던것도 아니고,
저렇게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씨발라먹을 놈은 첨이었거든요.
... 게다가 지얼굴이 봐줄만하면 또 내가 말을안하지.
어느날은 길거리에 있는 김옥빈 전신포스터를 보고 침을 질질흘리길래
제가 " 김옥빈한테 가서 사겨달라고해~~ " 라고했더니
" 그렇게만해서 사귈수있다면 벌써갔어. " 라고 받아치더라구요.
말진짜 고급스럽게 한다고 얘기하니까 하는말이.
" 그럼운동하던가 "
이러더라구요.
ㅆㅂ. 너 어디두고보자.
열받아서 무섭게 빼기시작했습니다.
한달만에 13키로를 빼서 67키로를 만들어버렸어요.
그놈 친구들은 한달만에 저 보더니 여친바뀐줄알았다고 할정도로
진짜 이악물고 한달동안 뺐죠.
그러더니 저한테 하는소리가.
그만빼래요, 왜? 이랬더니 살 다빼서 딴놈만날꺼냐? 이지랄.
뭔인생을 이리 부정적으로 사시는지.
알고보니까 옆에있는 친구들이 쪼까 쓸데없는 소리를 했었나봐요.
여자들 살빼면 몇십배 이뻐지는거 당연지사인데,
너보다 학벌좋고, 능력좋고, 거기다가 나이까지 5살이나 어리고,
분명 이뻐지면 너보다 더 좋은사람 찾게 되있다고 얘기했었데요.
사실 이분. 제가 일하는 가게에서 일하던 주방보조(...)였습니다.
저는 휴학생인데 가게 막내매니져로 들어왔었구요.
제가 2월말에 입사했으니, 거진 한달만에 눈에 꽁깍지가 씌인거죠..
그리고 들었던소문인데,
이분이 사겼던 여친분들은 거진 노래방도우미나..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
소문은 소문일뿐이지만, 주변분들이나 이사람 친구들이 말하길,
이분 (28살) 여지껏 봐오면서 가장 레벨높은 여친이 저라는군요 (...)
근데 살쪘다는이유로 시바 나에게 그렇게 오만방자했다는걸 참을수가 없는겁니다.
그러던 어느날,
둘이서 가게끝나고 퇴근길에 공원을 산책하고있었습니다.
그랬는데 갑자기 폼잡으며 저에게 말하는 결정타.
" 야, 니가 살빼도 그나물에 그밥이지 "
............ " 헤어지자 개새끼야 "
헤어졌습니다. 6월말에.
아 솔직히 저런말하느거 빼곤 잘하긴했어요. 근데 지가 볼때 아무렇지도않았던말들이
저한테는 정말 상처라는건 저새낀 모르고있었죠.
헤어지고 다음주에 딴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물론 제가아니라 저놈이요.
그리고 9월말에 저놈도 알고 저도 아는 예전 매니져님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 안오면 사회생활 좀 힘들어질것을 알기때문에 아마 꼭 챙겨올껍니다. )
그때 당당하게보여주려구요.
관속에 들어갈 그날까지 평생후회하게 만들어주고싶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55가 될때까지 열심히 쳐달리렵니다!!
카페 게시글
빼고나니딴세상
아직도ing지만。。
170cm 80kg -> 64kg / 기다려라 못된놈 -_-
필승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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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15
07.08.04 17:02
댓글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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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언니 멋져요~~~~~~~~~~~~~~~~~ 꼭 후기올려주세요 !!!!!!!!!!!!!!!!!!!!!!!!! 화이팅^^
9월까지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유쾌하신 분인거 같아요 ㅎㅎ 180의 남자에게 뽄때를 보여주셈~!!!ㅋ
와; 님 멋졍!
9월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화이팅
결혼식 갔다와서 후기가 무지하게 궁금하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어요 ^^~ ....9월달이면 목표몸무게 대실꺼에요 ㅎㅎ
우아- 화이팅이에요^^ 꼭꼭 늘씬한모습으로~~~!!
캐멋져영 ㅜㅜ♡
멋져요!!아.........진짜루요 9월달에또꼭올려주세요화이팅!!!!
어제 남친한테 들은말이 생각나네요~ 니 종아리가 내종아리 보다 굵어-.-; 충격이였습니다.~~ 멋져요~! 기다려라 나도 뻥~~ 찰날이 올꺼얌~
Coooooooooool~~~
와우 속이 후련해요
대박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홧팅
"헤어지자 개새끼야"에서 속이 후련한 ㅋㅋㅋ 님이 차신거 맞죠 ??
본때를 보여주세요~ ^^^ !! 화이팅~~
멋지게 빼서 후두려쳐주세요. 그리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마세요. 홧팅.
ㅋㅋㅋㅋㅋ 9월달에 결혼식갔다온 후에 그남자 반응 꼭 써주세여~~!
13키로 어떻게 빼셨는지 궁금해요.ㅜ_ㅜ
저런 못되먹은 ... 님 화이팅하세요 ! 남친 혼을 빼버리시는거예요 화이팅 ~
헐미친또라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ㅉ..ㅉ 힘내세여화이팅
완전 어이없는 놈이네 눈물주룩주룩
아 진짜... 성공하세요~!! 감동적이예요 ! ...ㅠㅠ
씨발라먹을놈..ㅋㅋㅋㅋ.....님 넘흐 말씀에 양념잘치시네요..ㅋㅋㅋ...암튼 꼭 배아푸게해주시고..그뒷야그도 올려주세용^^
님 화이팅!!, 한방 먹이세요!!!! +ㅁ+,
저도 씨발라먹을놈.. 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말씀 잘하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