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 목사님의 얘기 듣고보니
저는 [ 무전여행 ] 이 아닌 [ 가출 ] 야길 한번 올려봅니다 .
그러니까 고등학교 2 학년때 무작정 가출을 해서 불광동 종점에서
행주산성 근처까지 걷고 또 걸어 갔다가 [ 그게 많이 먼 거린가요 ? ] 달도 없는 밤중에 걷는 시골길이
분명히 내 발자욱 소린데 뒤에서 뭐가 자꾸 따라오는거처럼 으스스 하고 [ 동네 개들은 왜 그리 짖어 대는지 ]
목 마르고 , 배고프고 , 다리 아프고 , 지치고 , 허기저 할수없이 용길 내 낯선 집 대문을 두드렷더니
첨 보는 사람인데도 따뜻한 시골 인심에 배불리 밥 얻어먹고 잠에 막 빠져 들려는 순간 , 우당탕 소리나며
예비군복 입은 사람들이 방안으로 드리닥치더니 저에게 두손 번쩍 둘고 무뤂꿇고 앉으란겁니다 . 내복바람으로
덜덜 떨며 앉아 묻는대로 취조 [ ? ] 를 받앗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 그림실력이 평소 총이나 전쟁 그림같은걸 많이 그린 걸 호주머니에다 무심코 넣어갖고 다녓는데 그걸 본 마을어른들이 나를 빨갱이 간첩으로
오해한것이엇죠 . 오해는 풀렷지만 마을 어르신들과 형들애게 호되게 야단맞고 잔소리듣고 다음날 그 형들과
함께 서울로 무사히 돌아와 근심 걱정에 밤을 꼬박 새우시며 눈이 빠지게 노심초사하시던 어머니 , 누나 ,
외삼춘 .. 집안 어른들에게도
많이 야단 맞앗지요 . 지금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이엇네요 . ㅠ
첫댓글 그나저나 글을 쓰면 가끔 왜 한쪽 글들 크기가 자꾸 작아지는거죠 ?
전엔 아무리 게시글 올려두 이런적이 없엇는데
이유를 모르니 괸히 답답하고 황당하고 짜증나네요 . 아시는 빛흑님 혹시 계시면
친절한 조언 부탁드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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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crystal sea 고맙습니다 크리스탈님
은평구 불광동
ㅋㅋㅋ...
그러니까 천재는 언제나 댓가를 받으면서 살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