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엄광산 야간산행
몇번 올랐었고 오를때마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산이라 역시 부담이 없었다.
리오, 외눈이, 민이, 오선지, 몽실이, 푸른하늘.. 이렇게 일곱명이 함께한 산행.
다들 아는 사이여서 어색함없이 도란도란, 쉬엄쉬엄 즐거운 산행이었다.
'무난하게, 포근하게 마무리하는 첫날인가' 생각하는 순간...
역시 ㅎㅎ ... 주례로 내려와야 할 산행이....서대신동이 웬 말인가 ㅎㅎ
엄광산 전체를 돌아 돌아 서대신동으로 내려온 것이다.
다행이 다들 한번에 집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그나마 다행.
산에서도 탁빼기 한잔 못하고 뒷풀이도 없었던지라 무언가 아쉬움이...
같은 방향인 외눈박이와 오선지 셋이서 마트에 들러
맥주한캔씩 마시며...첫날의 산행은 그렇게 마무리.
D+2 황령산 야간산행
뒷풀이도 안하기로 하고, 산에서 술도 안먹기로 한터라
같은 방향인 외눈박이를 픽업해서 황령산으로 향했다.
일때문에 늦게 출발한 관계로 많이 늦을것 같아
히로햄에게 전화한 다음 서두르기 시작했다.
도저히 시간안에 못갈것 같아서 선두 출발시키고 우리는 기다리고 있던 히로햄과 합류했다.
선두와 합류하기위해 쉬지도 않고 재촉하여 체력단련장에서 합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도착한 정상...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확 트인 야경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다.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면 좋으련만...역시 ㅎㅎ
도저히 길 잃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 황령산!! 이게 웬일인가...
하산점인 경성대정문은 오데로 가고....못골시장이 웬말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느낌에...산길보다 아스팔트를 더 걸은듯한 느낌 ㅎㅎ
D+3 백양산 야간산행
자고 일어나니 2일연속 탄 여파인지 다리가 뭉쳐오고 몸도 무겁게만 느껴졌다.
더군다나 7일중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백양산코스!!
그렇지만 또 꼭 이산만은 빠지면 안된다라고 생각한 백양산!!
아~ 근데 이게 웬일인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니 비가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비에 맞춰 걸려오는 전화들...
소원성취:뱅수야 비 마이 오는데 가겄나...그냥 술묵자..
리오:행님 비 마이 오는데요...산에 갑니까..
첫날부터 금욜까지 같이 하기로 한 외눈이 마져 문자로 알콜벙개로 전환하자는...
취소문자,전화...가냐 안가냐...정신없는 사이...일단 모여서 얘기하로 하고 정상집결.
코스변경해서라도 오르자는 사람은 BMC..와 민이 둘 뿐...나머지는 이미 알콜생각에 젖은듯 ㅎㅎ
결국..그냥 가기는 아쉽고 수원지 한바퀴 돌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
조깅으로 대공원 한바퀴 돌고 산행은 마무리 ㅠㅠ
그리고 시작한 알콜~....역시 예상대로...2차~ 3차~ 4차~
백양산은 완전 나가리~ ㅠㅠ
D+4 봉래산 야간산행
딱 한번 가봤던 산이지만 날씨가 흐려 제대로 야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에
나름 기대하고 출발한 산행
길도 쉽고 또 짧아서 사뭇 아쉽긴 하지만 이런저런 얘기하며 즐기듯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보너스로 야경까지...
술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야식도 즐기고, 이야기도 많이 나눈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다.
D+5 승학산 야간산행
참석인원 26명!! 야간산행은 잘 올라오지도 않고 올려도 얼마나 올까 싶었던 승학산.
그래서 참석인원이 젤 적을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누구누구는 치마입고도 오를정도로 인기가 있었단 말인가 ㅎㅎㅎ
어쨌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오르기 시작한 승학산....
길을 모르는 관계로 산행길잡이를 몽실이에게 맡겼는데..
몽실이가 이끄는 길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다이어트 코스 ㅎㅎ
한번의 커브도 없이 그냥 계속 치고 올라가는 산길...거기다 잔돌들까지...
모두들 힘들게 밟은 정상...그만큼 더 바람은 시원했다는 거...
간단한 야참과...하산길에 본 이해안되는 절벽까지...재밌는 산행이었다.
D+6 천마산 우중산행
지하철에서 백설이와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출발한 우중산행.
사실 별 기대없이, 의무감으로 시작한 산행이었다.
하지만...이건 정말....기대이상의 풍경과 산행길.
비가와서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 즐겼던 조각공원, 또 정자에서 마시는 커피한잔...
암남공원에서 먹었던 라면, 그리고 이어진 송도횟집에서의 뒷풀이...
뒷풀이....이것이 문제야...
역시나 쭈~우~욱~ 이어진 알콜~
2차~ 자리를 옮겨 부암동에서 3차~ 또 자리를 옮겨 당감동에서 4차~
완.전.적.자
D+7 장산 일몰산행
마지막 7일째....새벽같이 출근했다가...예상보다 일이 일찍 마무리되어...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30분
갑자기 밀려드는 피로로 깜빡 잠들었는데...깨어보니 4시
부랴부랴 준비하고 같은 동네인 화선이 픽업해서...수정터널타고 광안대교타고 휙날아 15분 지각!!
다 모여보니...남자3명에 여자6명~ 나, 히로햄, 하록햄....ㅎㅎㅎㅎ
좀 늦은게 아닌가 싶어 서둘러 올라서니....다행이 아직 일몰진행중...
사진한장씩 찍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간식들...맛나게 먹고....하산하려니
이미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렌턴을 켜고 하산시작....ㅎㅎㅎ...역시나 예상되겠지만....전혀 틀린 하산점
대천공원으로 내려와야 하는디....지구 반바퀴를 돌아...센텀시티!!
팀이 나눠졌던 관계로...히로햄팀은 정상적으로 대천공원으로 하산.
나,하록햄,런이,나무,행복한나를...이상 5명은 산넘고 물건너 센텀시티~
아파트단지에 도착해서 스크류바 하나씩 물고 걷다가...
택시잡아 다섯명태워달라고 졸라서 대천공원에 도착..
국밥집에서 수육과 국밥,그리고 가볍게 맥주한잔으로 뒷풀이 한뒤 귀가...
히로햄은 방향이 틀려 지하철로 귀가, 나무님은 해운대약속있어 따로 헤어지고....
나머지 7명은 가는방향이라서....내차로 모두 이동 ㅠㅠ
다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00시 30분 ㅠㅠ
완전 녹초가 되어 바로 쓰러지고...그렇게 7일간의 산행이 마무리 되었다.
.
.
.
그냥 문득 떠올라, 해보고 싶어서 실천에 옮긴 7일간의 산행.
사실 그 타이틀은 다이어트산행이었지만, 살이 얼마나 빠지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생각한대로 실행해보고싶은, 내 의지를 시험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 출발한 7일간의 산행.
약속도 미루고, 가족도 소홀이 하고, 일도 뒤로한 채 직장상사에게 눈치보여가며 강행한 산행.
지금 돌아보면 아쉽고 허탈하고, 조금은 흐뭇하기도 하고 ... ㅎㅎㅎ
어쨌든 돌아보면 웃음만 나는 시간들...
그리고 모두 궁금해하는 몸 무 게 ! !
시작전 : 80.00kg -----------종료후 : 78.9kg
ㅋㅋㅋㅋ 모두 실망이겠지만...분명히 효과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 3월 1일 산행전에는 83kg 이었는데....그 시점으로 본다면....
두달만에 4kg이 빠진거니까...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글고 또 중요한거 하나!!....내면을 들여다보면....
대략 10kg정도의 지방은 이미 근육으로 변신했따는거...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ㅡ,.ㅡㅋ)
어쨌든....결론은....열심히 등산합시다!! 그믄 빠집니다!!
m(__)m
첫댓글 형님,, 그대단한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부끄럽다...그 머시라꼬 ^^
오. 벵수. 일단은 산행 시작하고 성공 했네. 3월1일 첫 같이 한 산행 이었는데. 효과는 있었네. 그대의 지방이 빠지고 그 자리에 근육이 채워 졌을 거라고 믿고 있다. 난 3월1일 시점으로 10Kg이 빠졌는데 최근에 다시 무게가 늘었네. 4.5kg 흐흐. 벵수의 열정에 박수..짝짝짝짝짝짝짝.
햄은 무조건 자기전에 라면끓여묵고 삶은 계란 3개씩 묵고 자요~ 우유도 한통~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였죠 ^^ 일주일 동안 같이 햇으면 좋았을텐데 개인사정으로 인해 끝까지 가지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구요 병수형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 하나 생겼자나요 ^0^
우리 전우...외눈이...ㅎㅎ...니도 수고 마이 했따~ 끝까지 같이 한거나 다름없다 ...쌩 유~
수고했다..저녁에 한잔하자..ㅋㅋ // 근데 나는 왜 안빠?노..ㅠㅠ
술을 반만 줄여바바~ 그믄 양껏 헬쓱해 질끼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고해따
햄은 한번도 안왔찌!! 쫌 자주 봅시다...알콜말고 산에서 ㅎㅎ
다이어트 산행 성공이네...고생했다..너의 말대로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었을거다...축하한다...뒷풀이만 줄였어도..더많이 빠졌을건데..그게 아쉽네...
햄...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내는 굶어가믄서 빼긴 싫어요....내는 먹는 낙이 젤 크요~
수고많으셨어요..^^
수고는 뭘 ㅎㅎㅎ
와~~ 오빠 짱멋져!!!!
퐈쏜아~ 니도 짱멋져!!!
오빠 느므 수고하셨어욥^^대단해욥~~짱멋쪄!!!
깜걸이 요즘 얼굴 보기 힘드네...안본지 오래됐다..ㅎㅎㅎ 함 봐야지??
멋진데~~~~~~~~~ 나도 살을 빼봐서 아는데 그렇게 단시간내에는 절대 안빠지고 최소 3개월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2년은 유지를 해야지만 제대로 살이 빠졌다고 보면됨 대신 지방이 빠진 자리를 근육이 채워졌고 체중보다 몸부피가 작아졌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네 고생했어~~~~~~~~~~
2년 유지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어쨌든 쌩 유~
실천으로 옮긴 자체가 대단합니다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좋은추억과 경험이 되셨겠네요!
니 말대로 좋은 추억과 경험인것 같다 ^^ ..... 산에서 자주 보자~
오~정말 멋진걸요..선지~~이런 큰아덜 둬서 뿌듯하겠당..^^완전 부러우삼~~ㅎㅎ
퐈쏜이보다 1센티 작은 우리동기 나무님 ㅎㅎㅎ .... 앞으로 산에서 자주 보게 되길...
뱅수야.. 나는 믿는다.. 니 몸의 지방이 대부분 근육으로 변햇다는 말.. 계속 홧팅 하자..ㅎㅎ
햄...나도 그리 믿고 있으요 @.@
대단하다는 칭찬을 말을 마구마구 쏟아 드리고 싶어요^^하지만 지방이 근육이 되었다는 확인 할길 없는 저 얘기는 그냥 흘려 버릴것임....아님 언니한테 물어 보던지.... 암튼 대단해요 짝!짝!짝!
그건 그렇고 우리 고기는 언제 묵지?? ㅋㅋㅋㅋ
토토르..대단하다...살이 빠지고 않빠지고는 둘째치고 한번하기로하고 했다는게...경의를 표하고싶다...<끝>
행님...요번에 두번 같이 산행했었죠....뵙게되서 넘 좋았습니다...앞으로도 자주 뵈요 ^^
뱅수야!! 그 살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 자릴 지키길 바란다..알콜의 유혹에서 이겨내라~~암튼 고생 했다~~
햄아...잘몬 알고 있는데....내가 알콜을 유혹하는 거에요 ^____^
병수 햄~~ 고생 하셨슴돠~ ㅋ 외로이 가시는 길에 제가 작으나마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캬...의리의 대훈이~ 겸둥이 대훈이~ 외로이 가는 길에 큰 힘이 되었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스틱받으러 왔다 얼떨결에 참석한 알콜벙개..ㅎㅎㅎ....나름 재미난 추억이었다 ^^
대단하십니당 ㅋㅋ 같이 동참 못한날이 더 많아 쫌 아숩지만~ 기회되면 적극 동참 !!! 알콜은 넣어두고 ㅋㅋ
형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준한 운동만이 건강을 지켜주죠~! 한걸음 더 진보하신 듯~ ^_______^ 추카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