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고(故) 임의선(9회) 전 세브란스병원장의 업적을 기리는 흉판 제막식이 지난 11월 6일(화) 오후 4시30분 서울 연세암병원에서 열렸다. 임 전 원장은 국내 최초 암센터인 연세암병원의 설립자이자 초대 원장을 지냈다.
임 전 원장은 춘천고(구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와 연세대 의과대의 전신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던 1969년 국내 최초 암센터인 연세암병원을 설립했다.
또한 대한기독의사회장, 대한소아과학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제막식은 원주 출신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이 지난해 제12회 동곡상(자랑스러운 출향강원인 부문) 상금 2,000만원을 전액 기부하면서 이뤄졌다.
김병수 전 총장은 “임의선 전 원장님은 항상 어려운 환자들을 먼저 생각한 참다운 의료인이었고, 고향인 강원도 사랑도 각별하셨다”며 “동곡문화재단 및 강원일보사가 운영하는 동곡상 정신도 오늘 제막한 흉판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박진오(50회) 강원일보 전무이사,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의선 전 세브란스병원장의 가족 및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 전 원장의 흉판은 현재 연세암병원 로비에 설치돼 있다.

*좌측부터 고 임의선(9회)원장 가족, 김병수 전 연세대총장, 박진오(50회) 강원일보 전무이사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