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5-3-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당국, 법원에 수류탄 투척한 용의자들 체포
Suspects 'hired' to bomb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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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Bangkok Post) 토요일(3.7) 밤 태국 형사법원에 수류탄을 투척한 범인으로 체포된 마하힌 쿤텅 용의자가 어제(3.8) 기자회견을 위해 수도권광역경찰청(MPB)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
토요일(3.7) 밤 방콕(Bangkok)의 '형사법원'(=1심 법원)에 수류탄 1발을 던진 남성 2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배후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경찰청(MPB) 청장 시리완 랑시프라만아꾼(Sriwara Rangsiphramanakul) 경찰중장은 이번 공격사건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지만, 현 단계에서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야소톤(Yasothon) 도 주민인 유타나 옌핀뇨(Yutthana Yenpinyo, 34세)와 빠툼타니(Pathum Thani) 도 주민인 마하힌 쿤텅(Mahahin Khunthong, 34세)이다.
시리완 청장은 두 용의자가 자신들을 고용한 배후세력 및 수류탄을 던졌던 장소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당국이 이번 공격보다 3~4일 전부터 공격 시도가 있을 것이란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안 당국에 정부 기관들에 관한 경계령이 발동됐다면서, "여타 연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도 곧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폭발사건은 토요일 밤 8시경 '라차다피섹 로드'(Ratchadaphisek Road)에 위치한 '형사법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러시아제 RGD-5 수류탄의 안전핀 1개가 발견됐다. 그리고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태국 검찰 박물관'(Thai State Attorney Museum) 앞 한켠에서는 오토바이도 발견됐다.
용의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가 사건 직후 체포됐다고 한다. 육군 대변인 윈타리 수와리(Winthai Suvaree 혹은 Winthai Suwaree) 대령은 기동대가 즉시 이들을 추적하여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하힌 용의자가 수류탄을 던지자마자 기동대원들이 범인들의 오토바이에 달려들었고, 이후 격투 끝에 검거했다는 것이다.
치안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하힌 용의자는 도주하기 위해 기동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도리어 응사를 당했고, 그 결과 오토바이를 운전 중이던 유타나 용의자가 피격을 당했다고 한다. 이후 마하힌 용의자가 현장에서 달아나 '파혼요틴 경찰서'(Phaholyothin police station) 뒷편의 주택단지 담장을 넘으려 시도했지만, 곧 체포됐다고 한다. 당시 그는 38구경 권총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유타나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격 4발을 맞아 현재 '프라 몽꿋 끌라오 병원'(Phramongkutklao Hospital)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마하힌 용의자는 심문을 받았다. 경찰은 일요일(3.8) 수도권광역청 청사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하힌 용의자는 온라인으로 1만 바트(35만원)를 받고 고용된 후, 빠툼타니의 한 아파트에서 유타나 용의자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계엄법에 따라 군 당국은 이들을 일주일 동안 구속할 수 있다.
산선 깨우깜넛(Sansern Kaewkamnerd) 정부 부-대변인은 발언에서,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는 수사 당국에 이번 사건 수사를 너무 재촉하지 말도록 국민들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발생 직후부터 방콕 시내의 모든 법원 청사들에서 경비가 강화됐다.
쿠테타 직전 집권 정당인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 소속 의원이었고, 레드셔츠 운동(UDD)의 공동 지도자 중 한명인 첫차이 딴띠시리(Cherdchai Tantisiri)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이 레드셔츠 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불만, 불교승단 개혁문제, 계엄령 유지 등의 문제들 때문에 현재의 군사정부가 어려움에 빠져 있다면서, 그런 문제들이 일부 세력들을 잘못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도) The Nation 2015-3-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경찰, "법원 공격의 배후는 레드셔츠" 주장
Criminal Court attack : Police told of bomb plots by red shirts
2명 구속, 3명 수배, 경찰은 100곳의 목표물에 관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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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100) 소도권광역경찰청에서 기자회견 중인 마하힌 쿤텅 용의자. |
치안 관계자가 어제(3.8) 밝힌 바에 따르면, 토요일(3.7) 밤 형사법원에 수류탄을 던졌다 체포된 남성 2명이 자백을 통해, '레드셔츠 운동'(UDD)이 방콕 시내 100곳의 목표들에 폭탄 공격을 가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유타나 옌핀뇨(Yutthana Yenpinyo) 용의자와 마하힌 쿤텅(Mahahin Khunthong) 용의자는 공격 직후에 <계엄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레드셔츠 운동'은 이전 정권이었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 정부를 지지하던 정치 운동 세력이다.
경찰은 현재 체포된 용의자 2명의 자백에 따라 추가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체포하려 하고 있다. 남성인 위라삭 또왕촌(Veerasak Towangchorn)은 토요일 밤에 사용된 수류탄을 구해온 혐의이고, 여성 2명은 나타팟 온밍(Nattapat Onming)과 탓차판 폭롱(Thatchapan Pokklong)이다.
토요일 밤에 발생한 수류탄 공격은 지난 1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방콕에서 빌생한 2번째 폭탄공격 사건이다. 첫번째 공격사건은 1월 초에 '시암 쇼핑센터' 중간의 지상철 역에서 발생했었다.
유타나 용의자는 군경 합동 심문에서, 나타팟이 폭탄 공격을 위해 "빅"(Big)이란 이름의 남성과 마하힌 용의자를 고용했다면서, 두 사람이 돈만 받고 범행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타나 용의자에 따르면, 그래서 자신이 1만 바트를 받고 공격을 하기로 했는데, 돈이 필요했던 이유는 아이를 출산한 여자친구의 의료비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타팟은 일이 끝나면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빅"이란 인물이 둥근 모양의 갈색 물건을 가져왔는데, 사제로 만든 "핑퐁 폭탄" 장치로 보였다고 한다. "빅"은 유타나 용의자에게 사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마하힌 용의자는 자신의 손 모양이 좋지 않아 무거운 물체를 던지기엔 부적합하므로 자신은 오토바이를 운전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타나 용의자가 '라차다피섹 거리'의 '형사법원'에 폭탄을 던진 후 오토바이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유타나 용의자는 자신이 '라인'(Line)이라는 SNS로 의소사통을 나누던 레드셔츠 조직의 회원이라고 밝혔다. 유타나 용의자는 자백에서, 자신들이 '라인' 채팅을 통해 최소 100곳의 장소들에 대한 모의를 꾸몄는데 그 대부분은 방콕에 위치한다고 주장했다. 마하힌 용의자는 선택된 목표물 중에는 치앙마이(Chiang Mai) 및 북동부지방(=이싼지방)에 위치한 군대의 무기고들과 대학 캠퍼스들, 그리고 '왓 온너이'(Wat Or Noi) 사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경찰청(MPB) 청장 시리완 랑시프라만아꾼(Sriwara Rangsiphramanakul 혹은 Srivara Ransibrahman-akul) 경찰중장은 발언에서, 이번 공격사건이 정치적 동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격자들은 태국 정규군이 갖고 있지 않은 러시아제 RGD-5 수류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시리완 청장은 용의자 두 명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저항을 하며 보안요원들에게도 수류탄 1발을 던졌다고 밝혔다.
폭발물 처리반장인 캄톤 우차런(Kamthorn Ucharoen) 경찰대령은 발언에서, 경찰이 현재 토요일 밤 사용된 수류탄이 과거 시위 때 반탓텅(Banthadthong) 지역에서 사용됐던 수류탄과 동일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2명이 최소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왜냐하면 38구경 권총이 2차례 발사됐고, 검찰청사에서 9mm 구경 실탄의 탄피 2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정부 부대변인 산선 깨우깜넛(Sansern Kaewkamnerd) 육군 소장은 발언에서, 보안 요원들이 사건 발생 직후에 용의자들을 곧장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월 지상철 시암역 주변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한 후 총리인 쁘라윳 짠오차 장군이 추가 공격을 방지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국가 평화질서 위원회(NCPO) 및 육군본부 대변인 윈타리 수와리(Winthai Suvaree 혹은 Winthai Suwaree) 대령은 발언에서, 용의자들이 신속히 체포된 것은 관계자들이 사전에 민간 및 정부 당국으로부터 공격 가능성에 관한 정보들을 획득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토요일 밤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모든 용의자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관찰했으며, 어떤 때는 예의주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윈타이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폭력, 공포의 테러, 협박, 그리고 경찰력에 대한 두려움을 없에고 평화를 깰 의도를 갖고 공격을 모의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쿠테타 직전 집권 정당인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 소속 의원이었던 첫차이 딴띠시리(Cherdchai Tantisiri) 전 의원은 이번 공격사건이 레드셔츠 운동과는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가진 악의적 집단의 소행일 것이라면서, 현재의 군사정부가 불만, 불교승단 개혁문제, 계엄령 유지 등의 문제들 때문에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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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같은 날 나온 보도인데.. 내용과 논조가 상당히 다르군요..
특히 "태국의 조선일보(=양아치)"라고 할 수 있는 <더 네이션>은..
아예 상세한 시나리오로 소설을 쓰는구만요..
사진 속의 경찰들 표정을 보면
가혹행위가 의심되기도 하고요..
하여간 <태국판 유신헌법> 초안이 슬슬 완성되는 판국이니..
제대로 공안정국 한번 만들어보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