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천동 근로 복지회관에서 실시한 각종 프로그램 체헙기 공모에서 가수 유진표 노래교실 학생이신 배인숙(56세)님이 2010년 8월 24일 종합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는데 그 내용이 너무 감동을 주어 여기 소개하오니 잘~읽어 보시고 좋은 댓글도 올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내 꽃다운 나이 23살, 나는 지금의 내 남편 공무원을 만나 시집을 왔습니다.당시 박봉이었든 남편을 내조하고 두 아이 뒷바라지 하느라고 뜨개질, 지하실에서 하루 종일 가전제품 부속 조립하기,요구르트 배달, 하숙치기,말이 하숙이지 세탁기도 없던 시절에, 나이 28살의 애기가 둘인 엄마가 대학생 5명을 하숙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14년동안 삼천리 도시가스 검침원 생활, 결국 작년 정년을 채우고 일에서 벗어 났습니다.
이제는 오랜만에 내 시간을 갖게 되었구나 이제야 말로 가만히 열심히 살아온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하고싶은 일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이제 잘은 못살아도 애들 잘 키워 저들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우리집 경제 형편도 남한테 신세질 정도의 살림살이는 아닐정도로 기반을 잡았으니 이제 걸릴게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가벼울 뿐이었습니다.
정말 신랑, 애들, 뒷바라지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아온 내가 이제야 내가 이제야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해방감에 도취되어 몇달동안 여행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면서 잘 보냈는데 어느날 다시 삶이 무료해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온 것일까? 노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면서 따분함이 가슴을 짓 눌렀습니다.
어느 날 밤이면 몇번씩 잠을 깨서 뒤척이다가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잡념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취업이라도 할까하니 "그냥 편하게 살아요..." "고생도 많이 했는데..." 하며 가족들이 만류하여 할 수 없이 무료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 만묵이와 동사무소 회관 노래교실 등록을 하고 일주일에 2회씩 노래교실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만큼 신명이 나지를 안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못해 친구 따라 다니는중 작년 신종풀루가 한창 유행할 때 신종풀루에다 공교롭게도 '쯔즈가미'까지 걸려 엄청나게 고생을 하다 겨우 완치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쯔즈가미'의 후유증으로 간장에 무리가 생겨 한동안을 무력감에 젖어 의욕상실증까지 겹쳐 안색이 말이 아니자 친구가 안 되어 보였는지 이번에 천천동 롯데마트 부근에 근로복지회관에서 잘~가르치는 노래교실이 있으니 한번 더 가보자고 하기에 얼떨결에 함께 가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등록을 하고 첫개강 하는 날 강사님의 첫번째 시간 노래 수강을 받는데 정말 요즈음 애들 말대로 끝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첫 인상,첫 느낌이 중요한 것인데 정말 첫 날의 첫 시간의 노래교실은 모두가 아이들의초롱초롱한 눈동자처럼 눈을 빤짝이며 강사님을 따라 노래를 배웠습니다. 그로부터 매주 열성을 가지고 노래를 배웠습니다. 우리 수강생들은 모두 가수라도 된듯 요즈음의 신곡들을 배워 나갔습니다.
수강 동기중에는 2명의 남자 수강생들이 함께 배우는데 노래 솜씨도 만만치 아니 한데다 재치와 유머를 겸비해 노래교실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톡톡히 하는가 하면 강사님이 가르쳐 주는대로 열심히 배우는 우리들의 노래 솜씨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부터는 나도 모르게 우리 집에 내가 좋아하는 패티 김 언니의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타이틀의 CD 음반이 뒷전으로 밀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렇게 신곡으로 세대교체가 되는 것을 울 신랑이 알고 "아이고 마나님 요즘 신곡으로만 나가는데..." 하며 미소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눈만 뜨면 하루가 노래로 시작 됩니다.
기상하자마자 제일 먼저 노래교실에서 준 CD를 작동을 시켜 노래를 들으며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고 걸레질을 하다보면 흥이 저절로 일고 신바람이 납니다.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 나는 인생이 무엇인지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외출을 하는 날이면 나는 신바람 드라이버가 됩니다. 시동과 동시 CD가 작동을 합니다.감칠맛 나고 새콤달콤한 가수들의 목소리가 귀맛을 즐겁게 합니다.
경쾌한 가요부터 발라드풍 노래 언제인가는 윤수일의 "고속버스에 한 소녀가 울고 있네" 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비오는 날 가버린 임을 그리며 애절하게 우는 터미널의 정경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민요에 서편제 동편제 가락이 틀리듯이 가요도 그 쟝르마다 귀맛이 틀려집니다. 어느때는 귀맛으로 어느때는 가슴속 감동으로 열심히 열심히 배운 노래는 그렇게 다가옵니다.
나는 어느새 가수의 가사를 따라 부릅니다.그러다 보니 엔돌핀이 펑펑 솟는듯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 노래교실 전원이 방송국에 출연해서 노래 솜씨를 발휘하고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였는데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나는 패자부활전의 승자가 되여 안경알이 금붕어 눈 같이 큰 선글라스 상품까지 받게 되었답니다.
TV에 재 방영 되는 날 시집간 딸 아이에게 , 친구들에게 분주히 전화를 걸어 메스컴 타는 나 좀 보라고 은근히 내 홍보좀 하였습니다. 오늘도 신나는 아침입니다. 간드러지게 꺾고 넘어가는 목소리의 여자 가수의 노래가 우리 집 거실을 휩싸고 흐릅니다. 노래교실 안 다니는 울 신랑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지 따라 부르면서 화장실로 뛰어 들어 갑니다. 요즈음 항상 노래가 넘쳐 흐르는 우리 집 정말 행복 합니다. 우리 집 강아지, 예쁜 화분의 꽃들도 노래를 노래를 듣고 말로 표현은 못하여도 기분이 무척 좋을꺼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중얼거려 봅니다. "정말 노래 교실은 잘 다니는것 같아....." 이렇게 흥이 넘치는 행복을 준 강사님 파이팅 ! 우리 가족 파이팅 ! 입니다.
배인숙 언니 짱 짱 짱입니다요, 함께있었을때도 짱이였는데 사람많은 그곳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셨군요,언니인생에 일부중 함께일했던것 그 순간에도 느꼈답니다, 매사에 성실하시고 진정성있게 또한 분위기우먼으로 리더하시고 정말 함께 했었을때 참 행복했었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정말 언니의인생을 작은것에서 행복을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언니가 부럽습니다,큰 행복 누리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배인숙씨 ..노래교실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드려요 `` 지금은 고생한 보람으로 여유롭게 지내시며 노래 잘 가르치기로 거우시겠네요 이젠 메스컴도 타시고 하니 가문에 영광 거운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감사함니다
젊어서는 고생도 많이 하셨네요
소문난 유진욱 선생님 한테 노래 배우시니 더욱더
입니다 배인숙씨 ..이젠건강 행복
호산사랑님 배인숙씨 수기 참 있는 그대로 잘쓰셨죠 상황은 각기 다르겠지만 우리들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신것 같아 공감이 갑니다....그래서 이 글은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여기 올렸습니다...
정말로 멋진 삶을 사신 님께 큰를보냅니다..가정의 화목과 넘쳐흐르는 거움이 눈에 보이는듯하네요..50중반의 나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요..남편과 아이들의 격려와 응원받으면서 열심히 노래배우자구요...드리고홧팅입니다..
물안개님 도 복지TV에서 노래 으로 최우수상을 타셨는데 정말 좋은 체험수기감이 되시겠습니다....
"최우수상"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사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행복은 내안에 있다고 하지요 멋져요!
햇살님 멋지게 잘썼죠 햇살님도 함체험수기 써보시죠....제가 멋지게 올려 드리겠습니다...
ㅎㅎ..한번 쓰고 싶죠. 근데 메주라 서요...ㅠ
배인숙씨.축하 합니다 열심히살으셨네요 데이비드님 이렇게 좋은글 감사와 고맙습니다
대대로님 도 함써보세요 다음 학기에요......반드시 우수상을 타실 소재가 그간의 체험으로 많으실줄 믿습니다.....제가 멋지게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축하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용~ㅋㅋ^^
그리고 늘 수고하시는 david님~! 글 사진 음악까지 너무 멋지게 올려주셔서 감사감사~~요^^*
이아침 잔잔한 감동으로.가숨에 와닫네요.열심히 사셨으니.또 열심히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고.건강하세요.
올려주신 데이비드님.언제나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법운장님 잘계시지요 넘사실 그대로 쓰신 체험기가 감동을 주는군요....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만 하세요
배인숙 언니 짱 짱 짱입니다요, 함께있었을때도 짱이였는데 사람많은 그곳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셨군요,언니인생에 일부중 함께일했던것 그 순간에도 느꼈답니다, 매사에 성실하시고 진정성있게 또한 분위기우먼으로 리더하시고 정말 함께 했었을때 참 행복했었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정말 언니의인생을 작은것에서 행복을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언니가 부럽습니다,큰 행복 누리시고 건강하세요,
돈방석님 오랜만이십니다.....습니다.....배인숙님캉 함께 계셨을때가 있었군요.... 돈방석님도 멋진 수기 한번 써 주셔요.....편집을 이쁘게 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