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입국한 유학가족은 학교를 정하지 않고 뉴질랜드 유학길에 오른 흔하지 않은 가정입니다. 가뜩이나 국경으로 뉴질랜드 유학이 불가했던 2년여의 시기를 보내고 처음으로 뉴질랜드 그리고 타우랑가로 날아온 유학가족인데 시작 부터 범상치 않게 시작을 한 것이죠.
오빠는 어제 보이스컬리지 미팅을 가서 학교 등록을 결정했고 그리고 오늘은 동생이 오빠의 학교 결정을 기다렸다가 바로 같은 스쿨존에 있는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로 방문예약을 하고 학교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지유는 올해 8학년 나이가 되는 한국의 중1 학생입니다. 원래 이 가족이 일찍 유학을 결정했었다가 코로나로 인해 다른 많은 가정들 처럼 제 때 유학을 하지 못하고 생각보다 유학이 늦어진 것이죠. 동생이야 한두해 늦어졌어도 아직 유학이 크게 늦은 나이가 아니라서 괜찮은데 오빠는 이미 고등학생 나이에 유학길에 오른 것이라 고민과 해결해야 할 변수들이 꽤나 남아있었습니다.
일단 무비자 3개월 기간 동안에 장기유학으로의 가능성을 검토해보기로 하고 무작정 국경이 열렸단 소식과 함께 후다닥 준비를 해서 5월에 뉴질랜드로 날아왔습니다. 원래는 학교와 렌트집 등이 결정되고 오는게 맞는데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있었다 보니 일단 현장에 가서 보고 가능성을 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비전유학원의 2022년 첫 고객이 되셨습니다^^
하루이틀 피곤함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지유가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 정문을 들어가면서 부터 갑자기 에너지 레벨이 쭉~~~~ 올라갑니다. 푸르른 잔디가 깔린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자유로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눈동자가 커지더니 목소리 톤도 올라갑니다 ㅎㅎ
그리고는 맨발로 잔디를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자 그 모습이 마냥 웃겼나봐요. 웃더라구요.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로 체육도 하고 심지어 등하교도 맨발로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더니 놀라더라구요. 뭔가 새로운 사실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막연한 막막함과 두려움들을 깨어 버린 것 같았어요.
인터네셔널 오피스를 방문해서 유학생 책임자인 Annemieke Hart 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투어를 하는데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아마 보고를 못받으셨을거예요. 누구냐고 궁금해 하셨고 3일 전에 한국에서 도착한 유학생이라고 하자 깜짝 놀랍니다. 벌써 유학생이 새로 오느냐고 ㅎㅎㅎ
어제 제가 학교에 전화를 해서 새로 온 유학생이 있는데 학교 투어 해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담당 선생님이 보인 반응과 다르지 않습니다.
"뭐라고? 새로온 유학생이 지금 타우랑가에 왔다고?" ㅎㅎ
놀랄만한 것이 지유가 2020년 2월 이후에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한 유학생입니다.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신이 나신 선생님께서 지유와 어머님을 모시고 학교 곳곳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아마 이런 학교 소개는 오랜만인지라 기분이 새롭지 않으셨을까요?
지유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도서관을 들렸는데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가득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새롭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책을 하나 집어 들었는데 유명한 책이죠? 어..이름이 뭐였더라 물고기 나오는 책 ㅎㅎ 자기도 안다고 신기해 하네요.
무엇보다도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 인터미디어트의 꽃인 여러가지 테크놀로지 수업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하트 선생님이 지유를 실습실 건물로 데려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깜짝 놀라는 지유. 지유는 전형적인 책상 앞에서 공부를 즐겨하는 학생이 아니라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나 미술에 장점이 있어서 한국에서 여러 상도 탔던 실력자라고 하네요.
여러가지 창의적인 활동 그리고 다양한 소재를 찾아 해보는걸 좋아하는 아이인데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의 실습실 내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완전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오래 있게 될 것 같다나? ㅎㅎ 한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사진도 여기저기 찍어 봅니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참여한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신기하다고도 하고 한국에서는 관심을 갖기 어려운 활동인데 뉴질랜드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학교 내 수업으로 들어가 있으니 놀랍다고 하네요.
학교 Epro 8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승진이를 만났습니다. 저도 익숙한 친구들도 보이고 승진이 팀이 올해도 정말 멋진 결과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외국인 친구들만 보다가 자기와 다르지 않은 한국인 유학생이 이렇게 학교 안에서 실제적으로 참여를 하고 뭔가 배우고 있다고 보여졌는지 지유도 욕심이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 "나 이 학교에 오래 다니고 싶어" 그렇지만 여기는 7/8학년 총 2년 동안만 다니는 인터미디어트란걸 가르쳐줬고 학년을 낮춰야 하나 고민도 합니다 ㅎㅎ 컬리지에도 재밌는 일들이 많으니 오래 다닌다면 내년에는 컬리지로 가자고 했지요.
학교를 둘러보면서 이미 마음은 이 학교에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너무 좋다는 감탄사도 나오고 너무 기분이 업이되니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인사도 너무 잘하고 또 친절한 이 타우랑가의 학생들이 방문자들에게도 상냥하게 인사를 잘해주니 더 업이 되네요.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는 40개반이 넘게 운영되는 뉴질랜드 최대의 공립 인터미디어트 학교입니다. 각 반은 하우스라는 그룹으로 묶여 있는데 지유가 이 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한다면 어느 하우스의 어느 반으로 배정이 될 수 있을지 상의가 필요하겠지요.
대표적인 반 몇 곳을 들어가서 구경을 해봤는데 합반 형태로 운영이 되는 것도 신기하게 볼 수 밖에 없겠죠. 한 공간에 4개의 반이 운영이 되면서 각자 스케줄에 맞추어 공부를 해내는 모습을 보니 무질서한 것 같은데 그 안에 질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배드민턴을 좋아하지만 스포츠 걸은 아니라고 하는 지유인데 이 학교가 갖고 있는 에너지 중의 하나로 표출되는 것이 스포츠겠지요. 저는 지유에게 스포츠 팀에 속해 친구들과 교제하고 즐거이 땀을 흘리기를 권장했습니다.
실내스포츠 센터에서 많은 학생들이 각자 그룹으로 재밌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어서 참여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학교를 다닐까 하고 하트 선생님도 장난을 치셨는데 그건 그래도 좀 이르다고 다음 주 월요일 부터 다니겠다고 합니다 ㅎㅎ 아직 신청서 한 줄 쓰지도 않았고 준비된게 없는데 말이죠^^
뉴질랜드에서는 나무에 올라가도 된다고 하자. 미팅을 마치고 바로 나무에 오르는 에너지 많은 소녀가 타우랑가 인터미디어트에서 공부를 해보겠다고 어머님이랑 바로 확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저는 오빠의 학교 신청서와 동생인 지유의 학교 신청서 작업을 완료하고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을 했습니다. 이로써 2022년 첫 유학생이 학교 답사를 마치고 학교를 등록한 케이스가 됐네요.
학교도 유학가족도 그리고 저도 오늘 이렇게 학교를 둘러보는 시간들이 얼마만인지 참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어요.
첫 유학생이라니.. 이게 무슨 기분일까요.
학교 입학허가서와 인보이스가 나오는대로 학비를 납입하고 교복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이제 다시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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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두 친구들은 입국날짜를 기다리며 온라인캠퍼스에서 비전선생님들과 워밍업 회화수업을 시작하고, 입국 후 다음 날엔 아카데미에서 바로 레벨테스트를 다시 보고 ^^
바로 이어 워밍업 수업을 이어서 진행하며 학교 갈 준비에 시동을 걸고있습니다.
아직 뭐가뭔지 어리벙벙하겠지만 아이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고 사전준비도 조금씩 했기때문에 빠르게 적응하고 금새 현지화되지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타우랑가에서 자유롭게 꿈을 더 펼칠수있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오늘 타우랑가 인터를 방문해 보니 베드민턴, 스쿼시, 드럼 등등 아이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기회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지우가 따뜻한 키위친구들 많이 만나 빨리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전유학원도, 수즙게 인사하며 워밍업수업에 나오는 요 두 친구들 덕에 또 오전 공간이 쫙 찬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