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찍기
남창현 신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싫어하고자 하면 싫어할 이유만 보이고, 좋게 보고자 하면 좋아할 이유만 보입니다.
우리들의 기억과 감정들은 왜곡되기 쉽습니다.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기도 하고, 감정은 수시로 바뀌는 변덕쟁이입니다.
심리학자들이 재미 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분장을 통해 얼굴 한쪽에 칼에 베인 듯한 흉측한 상처를 그려놓고 면접을 보게 한 것입니다.
흉터가 면접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다고 속이고, 실제로는 면접 직전에 상처 분장을 수정한다면서 상처를 깨끗이 지웁니다.
그들은 흉터없는 얼굴로 면접테스트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면접관이 참가자의 흉터 때문에 자신을 부정적으로 봤다고 모두 이야기했고, 어떤 이들은 면접관이 자신의 흉터를 어떤 표정으로 혐오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사실 그들의 얼굴은 깨끗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자신의 보이지 않는 흉터를 의식했고, 그 때문에 면접을 모두 망쳤습니다.
혹시 우리들은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낙인을 나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찍고,
그 보이지도 않는 실체를 갖고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쉬이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편견과 혐오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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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시
08:08New메뉴
첫댓글아멘 💖💖💖
김광시
08:17New메뉴
윈드해드님!
항상 감사합니다
복음묵상을 그전처럼 1시간 빨리 올려 줄 수는 없을까요?
오랫동안 윈드해드님께서 올리는 묵상이 짧고 좋아서 대충 120명이상에게 제가 전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늦게 올리셔서 저만 보게되네요
조금 안타까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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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다들 힘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