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자인 재가자라도 범부인 출가자에게 예경을 올려야 하는 이유 (나가세나 존자-마나삐까 아야)
▍출가자에게 재가자가 예를 올려야 하는 이유
이것에 대해서 정리를 한 이유는 필요한 것이기도 할 뿐더러 이제, 중간에 여러분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정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알고 있기는 하지만 경전적으로 어떻게 표현되어져 있는지 이것들을 좀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했구요. 그냥 일반적으로 설명을 드려도 되겠지만 정확하게 정리되어져 있는 경전을 직접적으로 보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밀린다 왕 문경」에서 이제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해서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묻고 나가세나 존자가 답변하신 내용의 법문을 저희가 좀 읽어보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밀린다 왕 문경 <고귀한 법에 관한 질문> 3. 빠나-미따왁가(paṇāmitavagga) 1. 섿타담마빤하(seṭṭhadhammapañhā)
그래서 밀린다왕과 나가세나 존자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어떤 주제들에 대해서 굉장히 어려운 것들을 질문하고 거기에 굉장히 현명하게 대답을 해주시는 그러한 내용으로 두 분의 그런 문답이 되어져 있는 것이 「밀린다왕 문경」이라는 책인데요.
여기서 밀린다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부처님께서 분명히 한 경에서 오직 사람들의 모임 안에 있어서 법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법이라는 것이 이생에서도 그리고 내생에서도 가장 고귀한 법이다’ 라는 말씀을 설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악도의 문을 닫은, 다시는 사악도에 가지 않는, 또한 도의 지혜로서 열반에 도달한, 삼학이라고 하는, 계정혜 삼학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미 습득하여 안 수다원의 성인인 재가신자가 범부인 비구나 사미승에게 조차 경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해야 한다’라고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 ‘오직 법만이 이생에서도 내생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이미 수다원인 재가신자가 범부인 출가자에게 인사를 해야 된다’라고도 말씀하셨다면 둘 중에 한 가지는 잘못된 것이 됩니다.”
라고 이렇게 밀린다 왕께서 “양도 논법을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나가세나 존자께 여쭙습니다.
그래서 나가세나 존자께서
실제로 ‘오직 법만이 사람들 안에서 이 생과 내생 모두에서 가장 고귀하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역시 ‘어떤 도와 과의 지혜를 깨달은 수다원의 재가신자가 범부인 비구나 사미승에게조차 경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해야 한다’라는 것도 맞다”
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했을 때
☸️☀️“출가자는 출가자만이 지니는 20가지 특별한 수행의 법, 즉 수행의 공덕이 있는 것이고 두 가지 외관적인 측면이 있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출가자에게 어떤 재가자가 경배하고 예를 갖춰야 한다.”
라고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밑에 정리되어 있는 부분이 이 22가진데요.
앞에 20가지는 어떤 특별한 수행의 법이고,
나머지 2가지는 외관적인 부분입니다.
============================================
■ ☸️💚출가자를 출가자답게 만드는 22가지■
1. 가장 고귀한 법 안에 즐거워함
2. 고귀한 포살행(niyama)이 있음
3. 탁발로 시작되는 여러 가지 고귀한 수행이 있음
4. 훌륭하고 귀하게 입고 걸치고 지냄(머무름)
5. 안관(눈) 등의 감관을 통제함(saṁyamo)
6. 신, 구, 의를 지킴(통제함)(saṁvaro)
7. 춥고 뜨거운 것 등을 인내함
8. 훌륭한 수행 안에 즐거워함(soraccaṁ)
9. 홀로 수행함
10. 홀로 즐거워함
11. 홀로 은신함(한적한 곳에서 수행 속에 들어가 지냄)
12. 불선업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함
13. 선업을 수행함에 노력함
14. 선업의 의무와 도리들에 방일하지 않음
15. 가르침, 규범(sikkhā)을 잘 취함
16. 부처님이 설하신 빠알리 경전을 배움
17. 주석서를 배움
18. 계율로 시작되는 삼학의 미덕 안에 매우 즐거워함
19. 집착과 갈구함이 없음
20. 계목들을 완성시켜 수행함
(여기까지가 스무 가지 수행)
21. 물들인 가사를 수함
22. 머리를 삭발함(여기까지가 두 가지 외관)
============================================
■ 특별한 수행의 법 ■
1) 가장 고귀한 법 안에 즐거워함
첫 번째 ‘가장 고귀한 법 안에 즐거워한다’라는 것이 출가자를 출가자답게 만드는 법입니다.
그래서 가장 고귀한 법이라는 것은 허물없는 선업의 법이고, 이런 허물없는 선업의 법이 생겨남으로 인해서 출가자는 고귀한 특별한 영역에 도달하게 되고, 이것이 완성되었을 때 수다원이라는 특별한 영역, 사다함이라는 특별한 영역, 아나함, 아라한의 도와 과라는 특별한 영역에 도달하게 되어집니다.
2) 고귀한 포살행(niyama)이 있음
두 번째 ‘고귀한 포살행이 있다’라고 했는데 ‘고귀한 포살행’이라는 뜻은 고귀한 상가 대중, 고귀한 출가자들의 모임이 결정해서 이렇게 지키는 그런 포살행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가자만이 ‘고귀한 대중’이라고 하는 상가 대중의 일원으로서 거기에 접근할 수 있다라는 그런 미덕이 있는 것입니다.
3) 탁발로 시작되는 여러 가지 고귀한 수행이 있음
세 번째는 ‘고귀한 수행이 있다’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탁발로 시작되는 여러 가지 고귀한 수행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서 탁발로 시작되는 어떤 외관적인, 물론 그 안에 번뇌를 털어낸다라고 하는 특성이 있지만, 이런 수행들뿐만이 아니라 갈애를 제거하기 위해 탐욕이 없는 것을 수행하고, 성냄을 제거하기 위해서 성냄이 없음을 수행하고... 이러한 식으로 차차로 발전되어져 가다가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1선정을 수행하고, 또한 1선정에서 2선정으로 올라가려면 무엇을 수행해야 될까요? 뭘 제거해야 할까요? 위따까(vitakka), 위짜라(vicāra)라고 하는데, 대상으로 마음을 계속해서 향해주는 것과 대상을 반복해서 취하는 이런 종류의 마음의 성질을 제거함으로써 2선정으로 올라가고, 또한 거기서 환희심, 기쁨을 제거함으로써 3선정으로 올라가고, 거기에서 행복감을 제거함으로써 4선정으로 올라가고, 거기에서 물질적인 개념과 같은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무색계 선정이라는 오직 정신적 요소만이 있는 곳에 올라가고. 그리고 지금 저희가 공부하고 있는 내용처럼 어떤 표상적인 것들을 제거하는 무상관을 수행함으로써 어떤 위빳사나의 지혜가 생겨나고, .. 이런 식으로 도와 과의 지혜가 하나하나씩 생겨나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아라한의 도와 과의 지혜까지 생기겠죠. 그래서, 이러한 모든 것들을 여러 가지 고귀한 수행 안에 포함시킵니다.
4) 훌륭하고 귀하게 입고 걸치고 지냄(머무름)
네 번째는 ‘훌륭하고 귀하게 입고 걸치고 지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것은 위하라(vihāra)라고 하는 ‘머무름’을 뜻합니다. 불교에서 위하라(vihāra)라고 하는 머문다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네 가지 자세로서 머무는 겁니다. 그래서 네 가지 자세를 취함에 있어서 훌륭하게 머무는 것이 있는데 이것 말고 다른 머무름에는 천인과 같은 머무름이 있고 범천인과 같은 머무름이 있고 또한 성인과 같은 머무름이 있습니다.
‘천인과 같은 머무름’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도 지금 세상을 사는 사람들도 그러한 것들을 샀지만(??) 천인의 조건이 되어지는 법들이 어떤 보시라든가 어떤 그런, 어떤 계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천인들이 천상계에 갔던 것처럼 그러한 조건이 되어지는 그러한 ....☸️💚 천인이라는 말이 사실은 빨리어로는 데와(deva) 이거는 '빛난다'는 뜻에서 나타납니다.
☸️💚자기 안에 빛나는 공덕들로 인해서 빛나는 존재들로 태어난 거죠. 그래서 그렇게 빛나게 만들어주는 그러한 법들을 수행하는 것, 그러한 법들로서 지내는 것이 천인과 같은 머무름이구요.
☸️💚 두 번째 ‘범천인과 같은 머무름’은 세간의 선정으로 머무르는 것을 뜻하겠죠.
☸️💚 마지막으로 아리야 위하라(ariyavihāra) ‘성인과 같은 머무름’이라는 것은 성인처럼 청정하고, - 아리야(ariya)란 뜻은 '고귀하고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 고귀하고 청정하게 지내는 그러한 머무름을 뜻합니다. ☸️💚즉 번뇌가 없이 머무르는 것입니다.
5) 안관 등의 감관을 통제함(saṁyamo)
다섯 번째 ‘안관(眼觀) 등’ - 안관이라고 하면 눈이라는 감각 기관이죠. - 이러한 감관을 통제하는 것. 이런 감각 기관들을 통제하는 것이 출가자를 출가자답게 만드는, 출가자가 따라야 할 법이구요.
6) 신, 구, 의를 지킴(통제함)(saṁvaro)
여섯 번째 ‘신구의(身口意)를 지킴’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상와로(saṁvaro), 그까 빨리어론 상와라(saṁvara) 인데요. 상와라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통제한다’라는 것이,
첫 번째는 계율로서 통제하는 것이 있습니다. 즉 계목을 지킴으로써 통제하는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사띠(sati). 알아차림으로써 감관을 통제하는 것이 있고
세 번째는 지혜로서 통제하는 것이 있고
네 번째는 인욕으로써. 춥고 덥고 불편한 이런 것들을 참음으로써 통제하는 것이 있고
다섯 번째는 노력으로. 수행을 할 때에도 감각적인 것과 관계된 생각이나 이런 것들이 떠오를 수 있는 것들을 노력으로서 제거하면서 수행 주제에 마음을 들죠(≈두죠???). 이런 식의 통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7) 춥고 뜨거운 것 등을 인내함
그리고 일곱 번째는 춥고 뜨거운 것들, 불편한 것들, 힘든 것들 이런 모든 것에 대한 인내가 출가자들이 따르는 법이라는 것입니다.
8) 훌륭한 수행 안에 즐거워함(soraccaṁ)
그리고 여덟 번째는 ‘훌륭한 수행 안에 매우 즐거워하는 것’
9) 홀로 수행함
아홉 번째는 ‘홀로 수행함’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사람이 몸이 혼자서 수행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구요. ‘마음이 혼자’라는 것은 ‘하나의 대상을 취한다’는 뜻입니다.
☸️💚 선정의 경우는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나죠. 하나의 대상만을 취하고 감각적 대상과 같은 것들을 더 이상 취하지 않죠.
☸️💚 위빳사나의 경우에는 다양한 대상을 취하는 것이 위빳사나의 특징이지만 조건 지워진 상카라(saṅkhāra)의 법들을 수행의 대상으로서 취한다는 측면에서는 마치 하나의 대상을 취하는 것과 같다라고 봅니다. 그렇기 땜에 여기에서 위빳사나 또한 대상, 하나의 대상, 즉 수행 주제를 취해서 홀로 지내는 것. 이것을 ‘홀로 수행한다’라고... ‘홀로 수행한다’라는 뜻의 좀 더 근본적인 의미입니다.☸️💚 몸만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혼자 있는 것입니다.
10) 홀로 즐거워함
또한 열 번째는 이렇게 홀로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11) 홀로 은신함 (한적한 곳에서 수행 속에 들어가 지냄)
그리고 11번째는 빨리어로는 빠띠쌀라나(paṭisallāna)라고 하는데 굉장히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이거는 ‘홀로 은신한. 빠띠(paṭi-)는 뭔가에서 떨어져 나와서, 쌀라나(sallāna) 이렇게 뭔가 은신하고 이렇게 웅크러 들어 있고 약간 이런 것을 뜻하는데 그냥 한적한 곳에서 혼자 은신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적한 곳에서 세간의 어떤 대상들과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마음이 수행 속에 들어가서 지내는 걸 뜻합니다.
☸️💚없는 선정을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선정에 들고
☸️💚없는 위빳사나 지혜를,
☸️💚그리고 도와 과의 지혜를 생겨나게 하고 또한 ☸️💚생겨난 그러한 도와 과의 지혜에 들고,
☸️💚위빳사나 지혜에 드는 것을 뜻합니다.
12) 불선업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함
12 번째는 불선업, 잘못된 행위를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함.
13) 선업을 수행함에 노력함
13번째는 13번째는 선업을 수행함에 노력함.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네 가지 바른 정진’을 뜻합니다. 네 가지 발음 정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직 생겨나지 않은 불선업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고
■ 이미 생겨난 불선업은 제거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업이 생겨나도록 하고
■이미 생겨난 선업은 증장시키고.
이것이 네 가지 바른 정진입니다.
14) 선업의 의무와 도리들에 방일하지 않음
열네 번째 선업의 의무와 도리들에 방일하지 않은 잊음이 없습니다.
15) 가르침, 규범(sikkhā)을 잘 취함
열다섯 번째 가르침, 규범을 잘 취해서 받아들인다. 이것이 근데 팔리어를 ... 이해하는 것에 두 가지 어떤, 견해가 있어서요. ‘가르침, 규범을 잘 취함’이라고 그 팔리어를 해석하는 경우가 있고 ‘순결한 하얀 쪽에 머무른다’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참고로 알아두시면 되는데, ●재가에서 보통 있는 법들이 ‘오염되어진 검은색의 법’이라면 ●출가해서 머무르고자 하는 법들은 ‘순결한 하얀 쪽의 법이다’라고 해서 그쪽에 머무른다라고 그것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16) 부처님이 설하신 빠알리 경전을 배움
16번째는 부처님이 설하신 빨리어 경전을 배우고
17) 주석서를 배움
17번째는 그것을 다시 묻고 이해하고 하는 주석서를 배우고
18) 계율로 시작되는 삼학(계정혜)의 미덕 안에 매우 즐거워함
18번째는 계율로 시작되는 삼학의 미덕 안에 매우 즐거워하고. 그래서, 이것을 아디씰라(adhisīla), 아디찌따(adhicitta), 아디빤냐씩카(adhipaññāsikkhā)라고 하는데 보통의 계정혜 삼학보다 훨씬 더 우월한 종류의 계정혜 삼학을 뜻합니다.
그래서 아주 그것의 근본적인, 좋은 뜻만을 뜻하자면 성인의 도에 있는, 성인의 도와 과의 그런 어떤 출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종류의 계와 정과 혜. 그 세 가지를 뜻하는데 조금 더 확장시켜서 이야기하자면 그 출세간에 도와 과에 생겨나는 계와 집중과 지혜가 생겨나도록 해주는 그 이전에 바탕이 되어지는 법들. 즉 여러분들이 지금 수행하실 때 생겨나고 있는 계율, 그리고 집중 그리고 지혜들. 왜냐하면 이것들의 끝이 언젠가는 출세간의 도와 과에 연결되겠죠?! 그것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포함시켜서 넓게 보고 있습니다.
19) 집착과 갈구함이 없음
그리고 19번째 세속적인 삶에 대한 집착과 갈구함이 없음.
20) 계목들을 완성시켜 수행함
20번째 출가자들의 계목들을 완성시켜서 수행함.
여기까지 20가지가 수행의 미덕적인 측면입니다. 물론 재가의 분들도 수행하시고 자기를 더 깨끗하게 닦고자 하는 분들은 이러한 법들을 많이 따를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온전하게 지니고 수행할 수 있고 이것을 늘상 지니려고 노력하고 그 길을 가는 분들이 출가자기 때문에 특별한 미덕이라는 겁니다.
■ 출가자의 외관 ■
다음으로 외관적인 것은
21) 물들인 가사를 수함
물들인 가사를 수(受)한 것. 가사는 그 물을 들임으로써 색깔을 먼저 파괴하구요. 세간에서 보통 쓰는 아름다운 색깔을 파괴하고 그렇게 찢어서 이렇게 기워서 입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 값어치? 그러니까, 어떤 훨씬 좋은 천을, 이렇게 값어치가 나가는 천도 가사로서 쓰면서 어떤 염색과 그런 과정을 겪게 될 때는 그 값어치를 파괴하게 되죠. 그리고 아름다움을 파괴하고. 이러한 가사를 수하구요.
22) 머리를 삭발함(여기까지가 두 가지 외관)
22번째가 머리를 삭발하는 것.
그래서 이것이 출가자를 출가자로 만드는 20가지 수행의 미덕의 법이고 두 가지 외관입니다.
☸️💚■ 출가자다운 출가자에 대해 재가자가 숙고하는 모습■
그래서 만약에 비구가 이것들을 완전히 구족해서 확립해서 수행한다면 이러한 법들이 부족함이 없을 때, 이러한 것들이 완전히 채워지고 완성되어질 때 이 비구는 특별한 법의 영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크게 발전된, 아주 크고 높은 가르침이 생겨나는 영역, 즉 아라한이 생겨나는 영역인 아라한의 도와 과에 도달할 수 있게 이러한 법들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러한 출가자분에게는 아라한의 도와 과에 가까이 도달하는 수행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수다원인 재가신자는 범부인 출가자에게도 경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이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라한과 같은 혈통, 그러니까, 같은 계통을 지니고 같은 모습을 가지고 같은 수행에 도달하는데 ‘내게는 그러한 조건이 없다’라고 숙고해서 또한 예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어떤 ‘출가하신 분들은 - 아까 얘기한 것처럼 - 고귀한 대중의 모임에 접근하는데 나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그러한 고귀한 대중의 모임에 속하지 못한다’라고 숙고해서 이렇게 예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계목의 낭송’을 출가하신 분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것은 재가자와는 관련이 없는 법이기 때문에 이것을 숙고해서 예를 올려야 합니다.
■☸️💚 또한 출가자는 다른 이를 출가시킬 수 있고 특히 비구는 또 다른 비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부처님의 교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재가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출가자에게 경배하고 그를 맞이해야 합니다.
또한 출가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계목들을 완전히 수행하는데 재가자는 그렇지 못하고
또한 출가자는 출가자의 외관, 모습을 갖추며 부처님의 뜻 안에 온전히 머무르고 있는데 나는 그러한 외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한 출가자는 제멋대로 자라고 길어진 털이나 이런 것들을 치장하지 않고, 눈을 치장하거나 입고 걸침으로써 몸을 단장하지 않고 유일한 치장이라는 것은 언제나 계행의 향기만이 발라져 있다. 언제나 계행의 향기에 어떤 치장만이 있다. 그런데 나는 치장하고 단장하고 바르고 채우고 이런 일들을 매우 즐거워한다라고 숙고해서 어떤 출가자에게 예를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출가자를 출가자로 만드는 20가지의 수행의 법과 두 가지 외관이 있습니다. 그 모든 법들이 완전하게 있는 것이 비구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고 그 바로 범부인 그 출가자가 이 모든 법들을 지녀 수행하며 다른 분들도 그 법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내게는 그러한 훌륭한 수행의 의무와 도리도 없고 다른 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도 없다’라고 숙고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왕자가 왕의 스승으로부터 학문을 배우고 왕족의 도리를 배우는데 이후에 대관식을 올려서 왕이 된다라고 하여도 ‘아, 이 분은 내게 학문을 가르쳐 주시는 스승이다’ 라고 숙고해서 스승에게 예를 올리고 맞이하는 것처럼, ‘범부인 출가자는 계목을 수행하도록 가르치고 출가자의 혈통을 지킨다’고 숙고해서 그것이 재가자가 출가자에게 경배해야 되는 이유가 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가자의 영역이 너무나 크고 고귀하고 견줄 수 없이 드넓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만일 수다원의 재가신자가 아라한의 과를 깨닫는다면, 아라한의 도와 과를 깨닫는다면 오직 두 가지 선택만이 남는데
☸️💚첫 번째 선택은 출가를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선택은 그날 바로 반열반이라고 하는 것, - 세속으로 이야기했을 땐 죽음이죠. - 죽음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종류의 선택은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출가자의 존재가 너무나 견고하고 탁월하고 흔들림이 없고 고귀하기 때문에 아라한의 과라고 하는 그 높은 법을 지탱할 수 있고, 그것은 세간의 재가의 법으로는 지탱되어질 수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출가자의 존재가 그 영역이 그렇게 고귀하고 견줄 수 없이 드넓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셨을 때, 밀린다 왕은
“나가세나 존자시여, 질문이 이해되었습니다. 매우 큰 위력과 지혜를 갖추신 존자님께서 문제를 훌륭하게 해결하셨습니다. 존자님과 같은 현자를 제외하면 이러한 문제를 이렇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는 없을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제가 그냥 설명을 하는 것보다 경전의 내용을 가지고 보시면 좀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되실 것 같아서 오늘 이거를 짧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중략-
마나삐까 아야님의 법문 중 일부 발췌.
--
* 출처 원문:
https://cafe.naver.com/theravadabuddhists/3546
성자인 재가자라도 범부인 출가자에게 예를 올려야 하는 이유 (마나삐까 아야님의 밀란다왕문경 설법)
▍출가자에게 재가자가 예를 올려야 하는 이유
첫댓글 ☸️💚 천인이라는 말이 사실은 빨리어로는 데와(deva) 이거는 '빛난다'는 뜻에서 나타납니다.
☸️💚자기 안에 빛나는 공덕들로 인해서 빛나는 존재들로 태어난 거죠. 그래서 그렇게 빛나게 만들어주는 그러한 법들을 수행하는 것, 그러한 법들로서 지내는 것이 천인과 같은 머무름이구요.
☸️💚 두 번째 ‘범천인과 같은 머무름’은 세간의 선정으로 머무르는 것을 뜻하겠죠.
☸️💚 마지막으로 아리야 위하라(ariyavihāra) ‘성인과 같은 머무름’이라는 것은 성인처럼 청정하고, - 아리야(ariya)란 뜻은 '고귀하고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 고귀하고 청정하게 지내는 그러한 머무름을 뜻합니다. ☸️💚즉 번뇌가 없이 머무르는 것입니다.
홀로 머물음 ㅡ그냥 한적한 곳에서 혼자 은신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적한 곳에서 세간의 어떤 대상들과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마음이 수행 속에 들어가서 지내는 걸 뜻합니다.
☸️💚없는 선정을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선정에 들고
☸️💚없는 위빳사나 지혜를 생겨나게 하고,
☸️💚 도와 과의 지혜를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그러한 도와 과의 지혜에 들고,
☸️💚위빳사나 지혜에 드는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