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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2 (금) 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 발돋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우주로 향해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탑재체인 ‘더미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10월 21일 오후 4시 5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발사된 누리호는 127초가 지난 후 고도 59km에서 1단이 분리됐다.
오후 5시4분에는 탑재된 위성 모사체를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함과 동시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5시 12분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분 뒤 위성 모사체가 정상 분리됐다. 하지만 3단 엔진의 작동이 예정보다 조기에 종료돼 마지막 순간에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하면서 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정상궤도 내 위성 분리에 성공한 누리호는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위성을 자력 발사해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적인 우주 선진국들도 자체 개발한 첫 우주 발사체의 성공 비율이 20~3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전문기업 스페이스X의 초기 비행체 ‘팰컨1(Falcon1)’은 다섯 번 발사 시도 중 세 번의 실패를 겪었다. 미국 우주계획 초기 사용된 발사체 ‘아틀라스’는 여덟 차례 시도 중 다섯 번을 실패했고, 중국 최초 자력 발사 인공위성인 ‘창정 1호’도 첫 번째 발사 69초만에 추락했다. 누리호는 내년 5월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오는 2027년까지 3~6회 추가발사를 통해 안정화와 상용화를 꾀한다.
현장에서 누리호 발사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는 못했지만 고도 700㎞에 보낸 것만도 대단하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내년 5월 두 번째 발사에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누리호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독자기술에 의한 발사체 성공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우주개발과 관련한 프론티어형 전략적 연구개발(R&D)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가 10월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 개발 40년 역사상 처음인 기념비적 사건이다. 한국은 자체 제작한 발사체로 1t 이상 실용 위성을 자국에서 발사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오후 3시35분 연료(케로신) 주입을 마치고 55분 기립장치(이렉터) 철수에 들어갔다.
4시5분 영하 183도에 달하는 극저온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이 완료됐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75t급 액체 엔진 4기로 구성된 1단에서 내뿜는 초고온(3500도) 화염을 뒤로하고 천지를 흔드는 굉음과 함께 발사대에서 솟구쳐올랐다. 제주도와 일본 나가사키현 후쿠에지마섬 방향으로 질주한 나로호는 오후 5시16분10초 고도 700㎞ 지점에서 위성을 방출했다.
1단과 75t급 액체 엔진 1기로 이뤄진 2단, 위성을 탑재한 3단이 모두 정해진 고도와 속도로 분리돼 완벽한 비행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이번에 1.5t짜리 더미 위성(위성 모사체)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맡았다.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10년부터 약 2조원을 들여 개발한 발사체다. 1단을 통째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나로호와 달리 1~3단을 전부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스페이스솔루션, 비츠로넥스텍 등 국내 기업 300여 곳이 개발에 참여했다.
발사체 초도비행 성공률이 20~3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비행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누리호는 내년 5월 실제 위성을 싣고 후속 발사에 나선다. 이후 2030년까지 다섯 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한 후 달 탐사 등 차세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늦게 시작했지만, 오늘 중요한 결실을 이뤄냈다”며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0월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도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될 전망이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 3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발사체 기술력을 쌓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산업도 정부 주도로 진행된 기존의 ‘올드 스페이스’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각 분야 대표주자 드림팀 구성
10월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개발 사업엔 국내 기업 300여 곳에서 500여 명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 2조원 중 80%인 1조5000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8년 전 발사된 나로호(KSLV-Ⅰ)와 달리 누리호는 설계·제작·시험·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나로호 개발 당시 국내 산업체 집행액은 불과 1775억원이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가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KAI는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하며 누리호 총조립을 맡았다. 300여 개 기업이 납품한 제품 조립을 총괄했다. 누리호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KAI 관계자는 “누리호 개발 성공을 위해 수년간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은 한화그룹의 우주항공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75t 액체로켓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75t급 엔진 개발·생산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누리호가 발사된 47m 높이의 ‘제2발사대’는 현대중공업이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4년6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누리호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48m의 엄빌리칼(탯줄)도 구축했다. 누리호 연소 시험은 현대로템이 진행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한국화이바 등 수많은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도 누리호 사업에 함께했다. 특히 △체계종합 △추진기관·엔진 △구조체 △유도 제어·전자 △열·공력 등 주력 분야 참여 기업도 30여 개에 달한다.
○ 500조원 우주시장 주도권 경쟁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주요 기업은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뉴 스페이스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KAI는 지난 2월 우주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미래사업부문장을 책임자로 전사 전략 및 재무그룹까지 사내 역량을 총결집해 구성했다. 4월엔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4호 발사체 계약을 맺었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사업은 항우연이 주관하고 KAI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K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 등 모든 단계의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앞세워 우주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TF인 ‘스페이스 허브’를 3월 출범시키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리더를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및 한화가 인수한 인공위성기업 쎄트렉아이가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8월 세계적인 우주 인터넷 선두 기업 원웹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정부도 누리호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적극 이전해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선 가상대결… 이재명 32.5% vs 윤석열 43.4%
MBN과 매일경제는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와 지난 10월 18일부터 사흘간 11차 ARS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다자대결… 윤석열·이재명 접전, 홍준표 3위
먼저 지지성향과 상관없이 모든 대권주자들을 놓고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윤석열 후보 30.1%, 이재명 후보 28%로 오차범위 내 선두권을 형성했고, 홍준표 후보 19.1%, 유승민 후보 4.6%, 심상정 후보 3.2% 순이었습니다.
♠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윤석열·홍준표 접전
다음으로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 주자 4명 중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윤석열 후보 33.6%, 홍준표 후보 29.6%로 지난 조사에 이어 접전을 벌였고, 유승민 후보 11.1%, 원희룡 후보 5.9% 순이었습니다.
♠ 이재명과 가상대결, 윤석열 우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주자 4명이 가상대결을 벌일 시 누구를 찍을지도 물어봤습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맞설 경우 이재명 후보 32.5%, 윤 후보 43.4%로 윤 후보가 10.9%p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붙을 경우에는 이 후보 30.9% 대 홍 후보 31.6%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대 유승민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30.6%, 유승민 후보 24.3%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맞붙을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 33% 대 원희룡 후보 26%로 역시 이 후보가 7%p 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이재명 국감… 잘했다 33.8% vs 못했다 52.8%
이재명 후보와 야당이 정면으로 붙은 국정감사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응답자 2명 중 1명꼴인 52.8%는 이 후보가 못했다고 평가했고, 33.8%는 이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대장동 의혹… 45.9%가 "이재명 연관"
이어 정국을 뒤흔든 대장동 의혹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응답자 절반가량인 45.9%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응답했고, 관리책임 정도가 있다는 응답도 17.2%였습니다. 반면, 이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본다는 응답은 14.3%, 나아가 전임정권 부패세력의 권력형 게이트라는 응답은 16.8%로 집계됐습니다.
♠ 지지 정당… 민주당 25.6% vs 국민의힘 40.4%
마지막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6%, 국민의힘 지지 응답은 40.4%로 10%p 넘는 차이가 났습니다. 이어 국민의당 9.7%, 열린민주당 6.2%, 정의당 3.7% 순이었습니다.
♠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 조사기관 : 알앤써치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일시 : 10월 18~20일(3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 표본크기 : 1,020명(가중1,000명)/ 표본추출 :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 무선 RDD 응답률 : 3.4% /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3.1%p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원희룡 부인… "죄책감 없는 이재명, 소시오 장애 경향"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부인인 강윤형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는 소시오(Socio)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 10월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코너인 ‘관풍루’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 패스의 전형”이라며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 뒤틀리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964년생 동갑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공통점이 있지만, 우리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원희룡 전 지사와 비교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는 법조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입법(3선 국회의원)·사법(검사 출신 변호사)·행정(제주도지사 재선)을 두루 경험한 따뜻한 정치인”이라며 “21년 전 정치 입문 때 초심(初心) 그대로인 남자, 대한민국 새로운 보수를 지키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강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원희룡 전 지사와는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제주향우회에서 만난 뒤 지난 1993년 결혼했다.
한편 원희룡 전 지사는 지난 8월 11일 제주도지사를 사임한 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임 당시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 지사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지난 10월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 함께 4강에 진출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최근 ‘대장동 게이트 1타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안이 여론조사업체인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39.9%의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신나간 수자원공사… 5천명 허위출장에 '85억 횡령'까지
환경부 산하 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가 연이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출장비를 노린 임직원 5000여명의 허위 출장 의혹에 이어 부동산 개발 사업 과정에서 '최소 85억원' 횡령까지, 국민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는 비위 문제가 줄줄이 들춰지고 있다. 10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 도중 감사를 멈추고 오후 2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국회 상임위가 국감을 중단하고 별도 사안에 대해 긴급 회의를 여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날 국감은 환노위가 맡은 현 정부 마지막 감사였다. 일부 의원이 "꼭 지금이어야 하나" 의문을 내비칠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럼에도 환노위가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자원공사의 '부산 부동산 사업 횡령사건' 때문이었다.
이번 사건은 수자원공사 직원 2명이 지난 2014~2020년 7년에 걸쳐 최소 85억원에 달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사업비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회계·세무·금전·출납 담당자인 A씨 등은 부산 EDC 개발 사업의 취득세·지방세 납부가 현금 인출 이후 납부 고지서를 제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 세금 납부 고지서를 중복 청구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중간에서 착복한 것으로 공단이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결과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바로 전날인 10월 20일, 수자원공사는 직원 50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와 국회 출장을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출장을 가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종청사와 국회로부터 지난해 1월~올해 8월 공사 임직원 출입기록을 받아 비교한 결과, 실제 세종청사에 출입한 인원은 1만143명·국회 1244명으로, 출장 내역보다 5057명이 적었다. 즉 세종청사는 4331명, 국회는 726명이 출장 보고만 하고 실제로는 출입하지 않은 게 아니냔 비판이다. 장철민 의원이 파악한 공단의 출장비 관리 실태는 엉망이었다. 같은 기간 공사에서 기록된 출장비는 총 7억7014만원이었는데, 수자원공사는 직원들에게 복명서(출장 결과 보고서) 또는 영수증 제출 의무를 두고 있지 않아 허위 출장비를 추적할 수 없었던 것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사흘 전인 지난 18일 국감에서 공사는 재벌인 롯데그룹이 50년 동안이나 국가 소유 땅을 '별장'으로 쓰도록 둔 사실로 인해 큰 지탄을 받기도 했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대암댐 옆에 지은 별장은 약 2만2718㎡ 규모가 환경부 소유 국유지였다. 하지만 책임기관인 수자원공사는 2008년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연 5000만~6000만원의 변상금을 받았을 뿐, 철거 등 복구 조치는 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에야 국유지 점거 구조물을 뜯어냈으며, 아직 원상 복귀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0년 가깝게 국가 땅이 재벌 총수에 의해 사유지로 사용돼 왔다"며 "공사는 반백년 동안 무단 점유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지 않았다"고 공사를 질책했다. 이날 횡령 사건은 이러한 허위 출장비 의혹, 불법 국유지 점거 방치 등 각종 논란과 맞물려 환노위 위원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위원들은 이번 사건이 환경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에 공개됐다는 점에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언제 내용을 보고받으셨냐"고 물은 뒤 '10월1일'이라는 답변을 받자 "국감 끝날 때까지 기다리신 것이냐. 언론 보도 국감 이후로 일부러 늦췄느냐"고 따졌다. 박재현 사장은 경찰의 구속 수사를 위한 신병 확보 등에 악영향을 우려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같은 당 임종성 의원은 "내부 감사 자료를 제출하는 등 어떻게든 국감 때 보고했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었다면 보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방치됐기 때문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 진행하시면서 가슴이 콕콕 찔리셨겠다. 이러고도 경영평가 A를 받은 게 말이 되나"라면서 "지금 공사에 문제가 많다.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까지 기강이 다 썩었다"고 비판했다. 박 사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임이자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당시에 변창흠 전 LH 사장이 한 달 만에 장관직을 그만뒀다"면서 "사장님도 책임을 지시고 사퇴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09:50 고려가정의원에......
09:55 독감예방접종......
11:10 서울행.......
12:00 부천 경유...... 서울행
14:15 부천소풍터미널에.......
신월동 아레테시티.......
당겨 본...... 서울 양천구 목동
16:49 서서울호수공원으로......
중부운수 신월7동 종점......
경인고속도로.......
16:58 서서울호수공원에......
가을빛으로 물든 서서울호수공원......
서서울호수공원 포토스팟.......
서서울호수공원 저녁 풍경......
신월야구장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의 경계.......
서울경찰청 4기동단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무보호복지공단
지양로...... 서울 양천구 신월7동
17:25 아레테시티로 회귀.....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