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오늘은 세종시 출범 1주년 되는 날, 세종시의 생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저녁에는 조치원 종합체육관에서 유명한 가수들 나오는 축제 한마당도 열립니다.
어제 KBS 방송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도 그중의 하나였을 겁니다. 세종시 1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이라 개별학교를 찾아가는 보통 때와 달리 세종시에 있는 여러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뽑힌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진행했습니다. 녹화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라 ‘세종고 학생이 골든벨을 울렸다.’는 결과는 이미 오래 전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볼 때 긴장은 떨어졌어도 기쁜 마음, 축하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봤습니다.
다시 한 번 골든벨을 울린 김진욱 학생과 부모님 그리고 세종고 교직원과 동료 학생 여러분 모두 축하합니다. 세종시에 전국의 우수한 영재를 뽑는 학교인 국제고도 생기고 전국에서 이사 온 첫마을에 있는 한솔고도 있는데 옛 조치원고인 세종고 학생이 이룬 쾌거라 더 축하합니다. 특히 김진욱 군이 조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이라 더욱 의미가 크고 축하하는 마음도 더 즐겁습니다.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명문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 중학교 우수학생을 스카웃 해서 기숙사를 제공하며 공부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지요. 세종 지역 고등학교에도 몇 명씩의 타 지역 중학교 출신 우수학생이 있을 텐데 이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진학한 학생이 큰일을 해 냈으니 자랑스럽지요. 김진욱 학생은 평소 일등을 하는 학생이기보다는 꾸준히 다양한 책을 읽어 상식이 풍부한 학생이라고 들었습니다. 국영수 중심의 성적보다 학생 개인이 선택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란 얘기지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해서 진학 성적을 낼 수 있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우선하는 정책보다 이 지역 학생들을 골고루 특성에 맞게 잘 가르치는 일이 정책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세종시 1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골든벨이 울린 것은 한없이 기쁜 일이지만 굳이 전례가 드문 여러 학교 학생을 모아놓고 교육청이 주관하기 보다는 단위학교에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공동체 식구가 한마음으로 즐기면서 진행하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명품도시 세종시를 많은 사람이 이야기 하십니다. 교육이 바로 서야 명품 도시가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도 모두 아시지요?
세종시의 첫돌을 세종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웃 시민들과 함께 자축합니다. 아울러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행복하고 학부모님이 즐겁게 참여하는 세종 교육을 세종시민 모두가 함께 꿈 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