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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속도와 방향입니다. 속도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방향이 원해도 당신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점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또 힘있게 달려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속도와 더불어 방향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자신이 방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방향이 될 때, 우리는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허망한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스바 여왕이 방문했습니다. ‘시바’는 지금의 ‘예멘’입니다. 예루살렘에서 2200km를 떨어진 곳에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 싶어서 왔던 여왕입니다. 먼 거리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엄청난 거리를 예루살렘까지 찾아왔습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그 지혜로 이룬 성과들을 직접 확인한 여왕은 많은 예물로 답례합니다.
솔로몬과 스바 여왕(1-10)
하나님께서는 부와 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솔로몬이 가진 뛰어난 지혜와 많은 부는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솔로모보다 지혜롭고 부유하신 하나님께 말씀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것들을 어떻게 사용하길 원하시는지 분명히 알게 되어야 합니다.
1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2예루살렘에 이르니 수행하는 자가 심히 많고 향품과 심히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실었더라 그가 솔로몬에게 나아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매 3솔로몬이 그가 묻는 말에 다 대답하였으니 왕이 알지 못하여 대답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더라 4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5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6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7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8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9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하고 10이에 그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에게 드렸으니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드린 것처럼 많은 향품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더라(1-10)
스바 여왕의 방문을 다룬 이 단락은 솔로몬의 히람과의 무역 개시(9:26-28)와 함께 솔로몬의 외교, 무역, 정치적 역량을 기술합니다. 스바는 남서 아라비아에 위치한 현 예멘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은 최상급 향료, 금, 보석 등의 교역이 활발했습니다(겔 27:22). 홍해의 해상 무역(9:26-28)을 소개한 후 홍해 지역 여왕의 방문을 기록한 것은 지역적 공통점과 함께 무역과 외교라는 공통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또한 9:28-10:13 단락에는 히람과의 교역과 스바 여왕 관련 기록이 번갈아 나와, 이와 같은 연결성을 강화합니다.
이런 구조와 내용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한 지혜와 영화가 그의 통치 기간 내내 실현되고 있음을 은근히 드러냅니다. 스바 여왕의 방문은 한 나라 지도자의 직접적 체험으로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소문의 진정성을 확인해주는 사건입니다. 솔로몬의 명성을 들은 여왕이 직접 방문합니다. 이 단락에서는 ‘들었다’ 또는 ‘소문’, ‘명성’ 등의 관련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와 솔로몬의 평판이 온 열방에 퍼졌음을 부각합니다. 이 명성의 근원은 솔로몬이 아닌 “여호와의 이름”입니다(1). 솔로몬의 명성 자체는 그의 행위, 지혜, 축복(6-7)에 대한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솔로몬의 지혜는 이스라엘만 아니라 온 사방 나라에 소문이 나, 왕들이 사절단을 보내 그 지혜를 탐구해왔습니다(23-25; 3:28;4:29-34). 이번에는 한 여왕이 직접 행차하여 까다로운 질문으로 솔로몬의 지혜의 깊이를 시험하려 합니다. 여왕은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값비싼 향품과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습니다. 한 나라의 우두머리가 자국을 떠나 멀고 긴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온 점을 참작하면, 실제 방문 목적은 무엇보다 자국의 정치, 외교, 상업 등의 이익 창출을 위함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4/25일 등교하는 학생 맞이하는 선생님
솔로몬이 히람과 홍해 무역을 추진하여 활발한 교역을 벌였으므로 무역 등 경제와 외교 부분에 대한 교섭을 원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여왕은 솔로몬에게 물어보고 싶은 모든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솔로몬이 어떤 질문에든 다 대답하는 것을 보고 여왕은 그의 비범한 지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의 지혜가 동방과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나고, 초목, 동물, 조류, 어류, 잠언과 노래 등 다양하고 깊은 지식과 혜안을 가졌음을 다시 상기시킵니다(4:30-33). 그의 지혜는 대화에서만 아니라 그가 건축한 건물들, 궁정 내부와 그곳의 일상과 무수한 시종들에게서 나타나는 질서 체계와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구체적인 예로는 장엄하고 화려하게 건축된 왕궁과 성전, 식탁 위 금 그릇에 차려진 만찬들(21; 4:22-23), 신하들의 좌석과 서열 모습과 화려한 관복, 금잔(21)에 술을 바치는 술관원들과 그들의 제복,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가 나열되었습니다(5). 여기서 신하들의 좌석이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는 솔로몬의 보좌와 보좌로 올라가는 층계에 비춰 봤을 때 화려하고 위엄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왕좌는 상아로 제작되어 정금으로 입혔고, 그 아래 여섯 층계가 있었으며 그 좌우편에는 사자 형상이 놓여 있었습니다(18-20). 한편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5)는 ‘여호와의 성전에서 바친 번제들’로도 번역 가능하며, 이 경우 제물의 풍요로움과 의식의 엄숙함을 가리킵니다. 여왕은 이 모든 광경을 넋을 잃고 (“크게 감동되어”, 5) 바라보았습니다.
6-9절은 솔로몬의 지혜를 확인한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한 말들을 수록합니다. 여왕은 먼저 자기가 고국에서 들었던 솔로몬의 행위와 지혜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확증합니다(6). 여기서 “행위”(데바림)는 ‘업적’, ‘형적’ 만 아니라 ‘말씀’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솔로몬의 경우 그의 지혜로운 말과 잠언, 시 등으로 명성이 있었으므로 이 의미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에메트)은 ‘진실’, ‘참’이란 뜻으로 솔로몬의 평판에 진정성이 있음을 알립니다. 여왕은 본국에 있을 때 솔로몬에 대한 소문을 들었으나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와서 자신의 눈으로(“친히”, 7) 보니, 자기가 보고받았던 내용이 솔로몬의 실제 지혜와 업적의 반도 안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솔로몬에게 그의 지혜와 복이 그의 명성을 뛰어넘는다고 칭찬합니다. 이어서 여왕은 솔로몬의 신하들을 향해 “복되도다”라고 외치며, 늘 솔로몬 앞에서 그의 지혜를 들을 수 있음에 부러움을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왕은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이 일은 솔로몬의 통치 초기에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왕위를 허락한 하나님을 송축한 일을 떠오르게 합니다(5:7). 히람의 찬양은 솔로몬의 등극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과의 언약을 수행하셨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번 스바 여왕의 말에서는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기쁨과 사랑이 부각되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의 언약 백성으로 삼으신 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또 히람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많은 백성을 다스리는 지혜를 주셨음을 찬양했습니다. 스바 여왕의 말에서는 통치자의 지혜가 특히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일'임을 일깨웁니다.
이는 솔로몬이 백성의 송사를 듣고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3:9-11). 이처럼 솔로몬은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를 통해 왕의 자리에 올랐고, 그가 주신 지혜로 정의의 통치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솔로몬이 얻은 명성은 오로지 여호와 덕분입니다(1). 하나님을 송축한 스바 여왕은 낙타에 싣고 온 금 120달란트(4톤)와 보석과 많은 향품을 솔로몬에게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여왕이 선물한 엄청난 양의 금은 히람이 솔로몬의 요구에 따라 빌려주었던 금의 양과 동일했습니다(9:14). 또한 엄청난 향품 선물은 전무후무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한 바를 신실하게 이뤄주신 일은 이스라엘 백성만 아니라 이방인 지도자들과 신하들에게도 입증되었습니다.
4/25일 동교시키는 학부형들
솔로몬과 히람(11-12)
만약 우리 이름과 업적이 다른 사람보다 빛나고 귀해서 칭찬받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수한 머리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 그 머리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비록 땀 흘려 얻은 귀중한 승리나 메달이라 할지라도 역시 박수갈채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사업이 잘 되고, 자녀가 존귀하게 된다면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복 주신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1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12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11-12)
스바 여왕의 값진 선물에 덧붙여 솔로몬은 히람과 시작한 무역(9:26-28)을 통해서 큰 부를 소유했습니다. 앞서 건축 대금과 관련하여 솔로몬과 히람 사이에 생겨난 갈등(9:11-14)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합작 무역의 성사는 이전의 긴장감이 해소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홍해 교역으로 오빌에서 금 420달란트(약 14톤)를 얻었습니다(9:28).
남서 아라비아 또는 아프리카의 한 지역으로 알려진 오빌에서는 금 외에도 백단목과 보석까지 들여왔습니다. 특히 백단목으로 성전과 왕궁의 난간을 제작했고, 노래하는 자들을 위해 수금과 비파와 같은 악기도 제작했습니다. 백단목이 어떤 나무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전과 왕궁의 난간(또는 계단)과 악기 제작에 사용된 만큼, 나뭇결의 밀도가 높고 고우면서 단단한 목재로 추측됩니다. 이처럼 고귀한 백단목의 유입은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었고, 이후에도 이런 일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스바 여왕의 후하고 귀한 선물과 마찬가지로 교역품의 진귀함과 풍요로움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에 덧붙여 은혜로 약속하신 부와 영화가 실현되었음을 암시합니다.
4/25일 등교시킨후 자녀들을 문밖에서 바라보는 부형들 모습
솔로몬과 스바 여왕(13)
넉넉하다고 해서, 달라는 대로 다 주지는 않습니다. 죄인인 인간은 많다고 해서 아무 것도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지는 않습니다. 두 개 가지고 있으면 세 개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죄인의 실상입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더 큰 것을 갈망하고, 낡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새것을 갖고 싶어 합니다. 진심으로 줄 수 있는 것은 값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또한 그 복이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축복임을 알 때에야 비로소 이웃에게 사심 없이, 조건 없이 나눠 줄 수 있게 됩니다.
13솔로몬 왕이 왕의 규례대로 스바의 여왕에게 물건을 준 것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더라(13)
많은 예물을 솔로몬에게 선물한 스바 여왕은 솔로몬으로부터 마찬가지로 풍성한 선물을 받고 되돌아갑니다. 솔로몬은 왕의 규례에 따라 스바 여왕에게 답례품을 전달했습니다. 이 같은 공식적인 외교 예물 외에도 솔로몬은 여왕이 원하여 요청한 모든 것을 다 선물로 주었습니다. 여왕은 솔로몬의 호의 속에 그가 이끌고 온 신하들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의 지혜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세상을 섬기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확인한 스바 여왕은 그 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기뻐하시고 결과일 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 지혜가 공의를 구연하기 위해 사용할 때만 의미가 있음을 부연 설명합니다. 우리도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이웃들에게는 기쁨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재능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살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