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청자여사(80세)
주광일
2010년3월26일 오후9시 22분경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 천안함(PCC-772)이 북한 어뢰에 피격당해 장병 46명이 전사했다. 윤청자여사는 이때 전사한 민평기상사의 어머니이다. 윤여사는 아들의 죽음을 슬픔으로 끝내지 않았다.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참척의 고통을 이겨냈다. 유족보상금 1억원과 성금등 1억898만원을 몽땅 해군에 기부했다.
2023년 5월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한 새 천안함에는 윤여사의 성금을 토대로 제작한 기관총 18정 중 2정이 탑재되어 있다. 해군은 이 기관총을 '민평기 기관총' 이라고 명명하려고 하였으나, 윤여사의 뜻에 따라 피격당일인 3월26일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하여 '3.26 기관총'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고 민평기상사의 이름엔 깊은 뜻이 있다. '평화의 기초' 가 되라는 뜻으로 '평기'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호국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어머니, 윤청자여사 덕분에 46명의 호국영령들은 죽어서도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고있는 것이다.
46명의 호국영령들은 말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유비무환, 그리고 강해지는 것 말고,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다."
2023.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