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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체험수기 시상식*
강북구청 자원봉사자의날 한마음축제
장소: 강북문화예술회관
일시 :2017.12,07 오후2시
우수상- 정덕용(본부장님)
우수상-오현석(화계중2학년)
장려상-전준영(수유초5학년)
봉 사 란?
정 덕 용
세월이 흘러 봉사의 세월이 20여년이 되었다.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행복한 사람들이 봉사하는 좋은 사람 청소년 운동본부 서울본부의 단체장이다.
내가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즐거운 마음과 힘든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리고 힘들어 지칠 때가 많았다.
김치 담그기 봉사를 하던 때는 배추200포기에서 시작해 4월,5월,6월,7월,9월,10월 더나가 11월까지 800-1000포기를 넘게 김치를 담그었다. 처음 시작 할 때에는 200포기로 시작하였는데 어린이집 승합차를 대여해 좋은 사람 봉사대원과 함께 집집마다 전달하는 일을 하였다. 저녁에 봉사자가 얼마 없을 때에는 그날 전달이 모두 되지 않아 그 다음날에 가야했고, 다음날에도 전달을 마치지 못하면 3일이 걸려 그 많은 김치를 전달하였다. 그나마 김장때는 김치를 만들어 놓으면 동사무소에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라 조금 낫기는 했다. 3일 김치담그기 봉사를 하고 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된다.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분들의 250여 가정에 나눔이 사랑이 되어 전달되었을 때 보람으로 돌아오는 이 뿌듯한 생활이 어느덧 지금까지 20여년의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12월이 되면 연탄 나르기 봉사를 통해 또 한 번 사랑을 나누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아직도 연탄을 쓰는 불우한 이웃이 많고 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연탄 나르는 봉사를 미룰 수 없는 이유이다. 비탈진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우리는 연탄을 나른다. 숨이 턱까지 차고 힘들지만 우리 단체의 청소년 봉사자나 성인봉사자 모두 참고 참고 또 참으며 봉사를 이어간다. 특히 청소년 봉사자의 모습을 볼 때 너무나 대견하고 이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 같아 단체장으로써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 단체는 매주 토요일 미아지구대 여성안심귀갓길 봉사를 한다. 학교생활도 힘든 청소년 봉사자와 개인생활로 바쁜 성인 봉사자까지 매주 토요일 누군가를 위해 봉사 한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우리 단체는 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것이다.
우리 단체 봉사자들은 이것뿐만이 아니라 미아지구대 관할 지하철역 포함한 29개의 어린이 공원에 환경정화 및 금연순찰 관리를 하고 있다. 쓰레기 줍기, 담배꽁초 줍기 등 공원 관리의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다.
4월,5월,6월,7월,9월,10월은 북서울 꿈의숲에서 서울시민을위한열린음악회를 개최 했다. 더불어 같이 사는 공동체 사회에서 주변의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웃에게 평안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음악회 봉사 행사이다. 이 행사를 위해 시작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며 장비와 물품 준비 및 정리 3시간, 공연 3시간을 포함해 장작 6시간을 봉사한다. 단체장으로서 우리 회원들이 정말 대단 하다고 느끼게 해 주는 순간 중에 하나이다.
나는 내가 단체장이기 전에 감사와 나눔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하는 봉사자의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담그기, 연탄나르기, 여성안심귀갓길, 환경정화 및 금연순찰, 음악회 봉사 등을 우리 단체 회원들과 해 나가면서 회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항상 솔선수범하며 앞장서는 용기를 칭찬하며, 힘든 일도 마다 하지 않는 강인함에 감사를 드린다.
봉사란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고 되어 있다. 사전에서처럼 봉사는 남을 위해 힘을 바치는 것이다.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힘을 바친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은 힘도 있고 큰 힘도 있고 그렇게 우리 주변에는 많은 도움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의 봉사 인식이 높아지려면 봉사는 생활화 되어야 하고 특별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이 봉사의 의미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그날까지 나와 우리 단체는 앞장 설 것이고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현석 자원봉사 수기 우수상.hwp 봉사는 우리 모두의 행복
화계중학교 오현석
오늘도 다른 학생들과 같이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일반 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어린 사춘기 중학생의 마음을 성장 시켜준 계기는 성애 첫 봉사활동을 통해서 이다.
나의 첫 봉사는 노인요양원 방문으로 시작이 되었다.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계셨다. 그곳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 외로워 보이시는 분, 많은 어르신 분들이 계셨다.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봉사는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 이였다. 사회성 좋은 나는 먼저 다가가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옆에 앉았다.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이것저것 많이 나누었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슬픈 자신의 사연들을 들려 주셨다. 슬픈 가족사를 어린 나에게 하시다니 놀랍기도 했지만 이내 나는 할아버지와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슬펐고 나의 마음은 떨려왔다. 우리는 그렇게 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다른 시간대를 이야기로 공유 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귀가 어두우셔서 대화를 하려면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해야 했지만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반복해서 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끌고 복지관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할아버지는 따뜻한 햇볕과 잔잔한 바람에 기분이 좋으셨는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셨다.
어디선가 함께 봉사를 간 친구가 울고 있어 이유를 물어보니 어느 할머니께서 너무 아프셔서 움직이지도 못하시고 말도 못하셔서 그 모습이 속상해 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친구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어 나도 함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눈물로 서로를 위로 했다. 이번엔 모두의 간식 시간이 되었다. 어르신 분들을 챙겨드리고 있는데 말벗이 되어 드렸던 할아버지께서 슬그머니 자신의 간식 일부를 나에게 건네 주셨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진한 감사와 행복이 밀려 왔다. 이곳에 오길 잘 했다는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한 번 더 알게 해주는 순간 이였다. 그리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 되어 어르신 분들께 인사드리고 나오려고 하는데 모두 매우 밝은 얼굴로 다음에 또 오라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 가슴이 찡하고 작별이 아쉬웠다. 몇몇의 친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다음에 꼭 올게요.” 라는 약속을 남기고 우리는 뒤돌아섰다.
그 뒤로 나는 이 세상에 도움 받아야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슬픈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심하고 봉사를 꾸준히 참여하기로 했고 길가다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일이 있으면 나의 도움을 아끼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봉사를 틈틈이 하던 어느 날 엄마의 추천으로 우리 가족 모두 좋은나라청소년운동본부 라는 봉사 단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매주 가족과 함께 공공시설에 있는 쓰레기를 줍고 여성안심귀갓길 봉사활동 등을 하며 매우 뿌듯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쌀쌀한 날이 다가오는 11월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어주기 봉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봉사를 하면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은 내가 남을 도와주면 나도 행복해 지고 도움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 진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 가족과 함께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를 참여하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多多益善(다다익선)이라는 고사성어 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해 질 것이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내 주위 친구들 중에는 봉사는 학교에서 봉사 시간만을 채우려고 억지로 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 작년의 나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친구들에게 그런 생각을 버리고 봉사는 좋은 행동이고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다.
나는 커서도 계속 봉사를 할 것이고 내가 커서 결혼을 해 가족이 생기면 그 가족과 함께 매주 봉사를 하러 다닐 것이다. 지금 우리 가족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리고 봉사는 꼭 쓰레기 줍기, 연탄 나르기 등 이런 것만이 봉사가 아니다. 조금의 행동만으로도 사람을 도우는 것, 그 자체가 봉사 인 것 같다. 봉사를 하면서 순찰도 돌고 많은 것을 경험한다. 순찰을 돌때 불량한 청소년들을 가끔 본다. 그런 청소년을 보면 ‘왜 이렇게 귀한 시간을 의미 없이 한심하게 보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럴 시간에 봉사를 하면 의미 있고 행복할 수 있을 텐데...’봉사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행동이 좋은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변화 시키듯 나는 봉사를 통해 좋은 사람, 행복한 사람, 감사한 사람이 될 것이다.
전준영 체험수기 장려상.hwp 연탄 하나의 담긴 사랑
수유초 전준영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엄마와 함께 자연스럽게 봉사를 하게 되었다. 2학년 때부터 엄마와 도시락 봉사, 자선냄비 등 여러 봉사를 하면서 자랐고 5학년 때 ‘좋은 사람 청소년운동 서울본부’에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쓰레기 줍기,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도시락 만들기, 김장김치 담그기, 연탄 배달, 빨래골 축제 자원봉사, 서울시민을위한 열린 음악회 자원봉사, 경찰관과 함께하는 순찰 등등 이 의외의 다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연탄 배달을 했던 연탄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가 사시는 곳은 오르막이 심하고 계단도 많아서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께서 다니시기 매우 위험해 보였다. 처음 방문했을 때 집안에 온기가 없어서 추운데다가 오래된 집이라 거미줄과 먼지가 많아 지저분했다. 게다가 어두운 집안 분위기는 제 마음까지 어둡게 만들었다.
할머니께서는 차가운 공기가 맴도는 방안에서 전기 장판위에 앉아 이불을 덮고 계셨다. 연탄이 없어 난방을 못해 추우셨다고 말씀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가여워 보이셨다. 한창 추운 겨울이라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할머니를 더 도와주고 싶었다. 마음을 다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을 날랐다. 연탄을 나르는 제 모습을 보시던 어른들께서 “아직 어린데 참 대견하구나!”하며 칭찬해 주셨다.
점퍼와 장갑이 시커멓게 될수록 따뜻한 마음과 연탄300장은 할머니 댁 창고에 가득 쌓아졌다. 추운 날씨에 손과 얼굴이 빨갛게 얼고 루돌프 사슴코가 되기는 했지만 정말 보람 있는 일을 해서 뿌듯했다. 남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제 모습이 대견했고, 처음으로 가슴이 따뜻해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연탄을 다 나르고 나서 할머니께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할머니께서 우리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랐다.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홀로 연탄을 피우며 사시는 할머니를 처음 알게 되었다. 생활이 어려워 연탄불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신다니 가슴이 아팠다. 나는 엄마에게 내년에도 꼭 할머니 댁에 연탄배달을 하기로 약속했다. 엄마께서는 내가 이제 봉사가 무엇이고 왜 하는지 조금씩 깨닫는 것 같다며 웃으셨다.
지금 우리봉사단체에서 나는 제일 어리다.
“초등학생이 무얼 할 수 있겠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연탄도 나를 수 있으며 작은 내손길이 필요로 한다면 계속해서 봉사를 할 것이다.
우리가족과 함께 하는 봉사는 내게 두 배의 기쁨과 보람을 안겨준다. 지금은 내 스스로가 봉사한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번 겨울에도 할머니 댁에 연탄을 배달해 드릴 것이다. 몸은 힘들겠지만 우리를 반겨주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벌써 겨울이 기다려진다. 한 겨울 연탄봉사는 비록 춥고 힘들지만 나의 열 정 만큼은 한 여름 태양처럼 뜨거웠다.
이번 연탄봉사 때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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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주~~~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