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종수 대전시티즌 신임감독 , 시티즌 제공>
우리나라 비운의 축구천재로 알려진 고종수(40세) 수원삼성 코치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신임 감독에 선임돼 지역축구팬들로 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고종수 신임감독은 현역시절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세를 탔던 선수로 그는 왼발 슛으로 57m의 최강기록 보유자. 특히 K-리그 통산 34득점, 32도움을 보인 실력으로 '축구천재',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었으나 생각보다 빛을 보지못했던 비운의 축구인으로 알려진 인물.
대전시티즌은 24일 "이번 고종수 감독 영입은 지역 축구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심한 끝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호 대표이사는 “고종수 신임 감독은 수원삼성 감독 재임시절 애제자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으며, 2007~2008년 대전시티즌에서 사제지간으로 재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는데 고종수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자신은 프런트에서 함께 합심한다면 대전시티즌을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호 대표는 “앞으로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권을 고종수 감독에게 넘기고 선수단 구성과 전지훈련 준비 등 2018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가 축구특별시를 표방했던 지역축구 팬들은 과연 김 호 시티즌 대표의 고종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지 관심을 갖고 흥미있게 지켜볼 것이다.
한편,고종수 감독은 1996년 수원삼성블루윙즈 입단, 1996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국가대표, 1998년 제16회 프랑스월드컵 국가대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 2003년 교토 퍼플상가 이적, 2006년 전남 드레곤즈 이적, 2007년 대전시티즌 이적, 2011년 매탄고(수원삼성블루윙즈 U-18) 코치, 2013년부터 수원삼성블루윙즈 코치를 역임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