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 요2서 1:7-13】
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8 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9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대면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3 택하심을 받은 네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문안하느니라
【말씀나눔】
초대교회 시절이나 지금이나 교회를 미혹하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자리 잡은 이단 단체들은 그 규모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들 중의 일부는 정치 세력화되어서 그들의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교회가 세워진 이후로 미혹하는 세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를 공격하였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성도들이 진리를 의심하고 부정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교회도 미혹하는 세력들에게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사도요한의 편지를 받는 성도들을 미혹하는 세력들은 예수님이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그들은 아마도 유대교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단지 선지자 중의 한 명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로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미혹하는 자들을 철저히 경계하게 합니다.
10절에 보면,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당시에는 가정에서 모여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집에 들이지 말라는 것은 그들이 순회전도자로 교회에 방문하여 잘못된 가르침을 퍼뜨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당시에는 순회전도자들을 교회에 받아들여 말씀을 듣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에 거짓교사를 경계하도록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지 못하고 받아들여서 그들의 말에 미혹되게 되면 결국 그들과 같이 악한 일에 동참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짓교사들을 받아들이지도 교제를 나누지도 않는 것이 최선이었던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서로사랑’이라는 계명과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리가 동반되지 않는 사랑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는 말씀입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집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는 필수입니다. 고린도전서 13:4-7 말씀에,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진리와 함께 할 때 사랑은 기쁨이 됩니다.
사도요한이 미혹하는 자들, 적그리스도들을 경계하면서 8절에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라고 한 이유도 마지막 날에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상급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 날에 상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진리로 분별하는 것입니다.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거짓교사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미혹함으로 일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남으로 생긴 상처가‘서로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면 또 다시 동일한 상처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그 분별의 기준이 ‘진리’라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는 진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서로 사랑’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를 통해 확증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샬롬을 누립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으로 수신자들을 방문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며 직접 만나서 교제를 나누고 거짓 교사들의 위험성과 바른 가르침에 대해서 직접 전함으로 편지를 수신한 성도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진리 안에서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13절에 택하심을 받은 네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문안하느니라라는 말로 편지를 마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 자매의 자녀들이란 또 다른 교회의 구성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교회를 가족처럼 표현하여 마치 가족끼리 안부를 묻는 것처럼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서로 간에 친밀한 사랑의 관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분열이 아니라 연합으로 서로 중보함으로 ‘서로 사랑’을 확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서로 사랑’할 때와 경계할 때를 분별하는 은혜를 입기를 소망합니다.
진리와 사랑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은혜의 찬양】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https://youtu.be/QYk-oeM3t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