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통계 결과
4월 울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
조선업발 경기침체·코로나 등에
9997만원으로 전월比 26만원 줄고
전세가격도 지난달보다 6만원 ↓
울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4월 울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9997만원으로 전월(1억23만원)대비 26만원, 전년동월(1억283만원)대비 286만원 각각 하락했다.
울산 오피스텔 매매가는 한국감정원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1월 1억837만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지난달 1억원대가 무너진 것이다.
이는 조선업발 경기침체로 인해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몇년간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거래량 또한 감소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 오피스 공실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 15.9%에서 4분기 들어서는 20.8%까지 높아졌다. 울산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또한 올 3~4월 4건, 지난해 3건 등에 불과했다.
울산 오피스텔 시장 부진세는 전세가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월 울산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7514만원으로 전월(7520만원)대비 6만원, 전년동월(7738만원)대비 224만원 각각 감소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4188만원으로, 전월대비 7000원 감소한 금액이다. 감소폭은 작지만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별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부산이 25만원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이어 대구(10만원), 광주(10만원), 울산, 대전(4만원)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4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전세가격도 소폭이지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도권 특히 서울의 오피스텔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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