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영화 '왕의 남자'를 보러 갔었어요.
20대는 이준기에 반하고 30대는 어쩌구 40대는 기예문화에
빠지고..하며 인터넷에 있더라만
전, 연산군을 다른 시각으로 조망하게 되었고(불쌍해요.)
광대들의 공연으로 인해 연산군의 정신 치료를
보았어요.
우리집 위론 연산군이 연회를 벌이고
놀았다던 연희궁터란 곳이 있고 (궁뜰, 궁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 쓰러져 가는 집이었지만
장희빈의 친정이 있어서 오며 가며 보았었어요.
폐가인채 대문과 기와집, 장녹수가 먹었다는 우물이
있어서 타임머신이라고 탄 듯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었는데
..
어느 날 없어졌더라구요
얼마나 아쉽던지..뒷통수를 쾅 맞은 기분이었지요.
지금 그 자리엔 빌라와 공용주차장이 들어서 있고
그 조금 위는 공원을 조성해 놓았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아주 적은..
전에도 그런 생각이었지만
연희궁터랑 장희빈 생가를 복원해서 후세대 사람들에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고부가 상품으로도
플러스 알파를 얻을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왕의 남자'를
보고 나오며 더욱 했더랬습니다.
(그럼 내가 설명도 잘 해 줄 수 있을텐데..)
서대문구에 대박을 안겨줄 충분한 가치가 있을것 같지 않아요?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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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 일요일 용담과 함께 잔뜩 기대를 하고 이 영화를 봤답니다. 광대들의 기예가 볼만 했어요. 다시 보는 장면들이 새롭네요.. 그리고 아직 영화 킹콩 못 보신 분들을 꼭 한번 보시라고 권합니다. 킹콩이 상영되는 3시간 동안을 눈도 못 떼고 봤답니다.
풀각시님! 풀씨님이 짝 아니었나요?/ 맞아요. 킹콩 재밌다고 아들이 추천하던데 봐야 겠어요..
현호색님께서 안타까워 하시는 문화사적지가 없어진것,, 없애기는 쉬워도 다시 찾을 수 없어 묻히게 되는데... 영화를 보러 가고 싶네요.
노래가 참 애절하네요....먼길 돌아 다시 만나자는 바램이 ..... 장녹수 터전이 없어져 버렸다는...아쉬웁네요...
없애지 말아야 할것은 없어지지 말아야 할텐데.....노래도 글도 아쉬움이 .....세월을 기억할수 있는것은 남겨놔야지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