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쾌속시정 비밀은, 시장의 '진심행정'
시민 호소 귀담아 들으니, 묘안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석초, 용인처 등 곳곳 환호...과학고, 예술고도 추진
2년 시정 브리핑에 담긴, 용인의 변화와 미래
이상일 시장의 2024년 '읍면동 소통 열차'는 5월 1일 시작됐다.
이번의 소통 행군에는, 지난 2년간 쌓아온 시정이 압축되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용인이 어떻게 비상할지에 대한 그림을 보여준다.
'용인의 변화와 미래'라는 타이틀로 되어 있는 시정브리핑 자료를 살피면
뜻밖에 그간 용인에서 일어나고 펼쳐진 스토리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시장은 작년인 2023년 185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교장과 교사 및 학부모 회장단과 13차례의 간담회를 갖졌다.
올해는 상반기에 초중고(올해에는 187개로 증가)와 특수학교 교장과 일곱 번의 소통 모임을 열었고,
하반기에는 187개초중고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 계획이 잡혀 있다.
지석초 입구 위험한 통학길, 이상일 시장이 해결사로 나서
읍면동 간담회에서 지역민들은 교차로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바닥형 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 안내 보조장치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다.
지석초 통학로 입구의 회전교차로 반경이 좁아서 대형차량들은 횡단보도를 침범하기 일쑤라는 지적도 있었다.
방범 CCTV 가동이 시야를 가리는 문제도 거론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장은 김성구 동부경찰서장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해 관련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용인은 이 시장 등의 노력으로 학교복합화시설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백암초의 경우 2026년에 백암복합문화센터가 준공될 계획이다.
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은 이곳에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편의시설이 갖춰진 센터로 국비 87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290억원을 들여서 짓기로 했다.
용천초는 학교 숙원사업인 수영장을 2026년에 조성한다.
도교육청에서 사업비 125억 전액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시는 이를 포함해 교육부와 도교육청으로부터 509억원의 교육관련 투자를 확보했다.
동백고 흙탕물과 삼계고 통학버스의 해법
작년 7월 이 시장은 동백고 '흙탕물 뒷길'의 고질적 문제를 풀기 위해 LH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고,
빗물을 받는 시설에 물을 모을 수 있는 설비를 만들었고 하수구로 연결해 해법을 찾았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의 노란 횡단보도 설치를 올해 상반기에 완료했다.
승하자 베이는 용인초와 백봉초, 용인고 앞 등 9곳에 설치됐다.
우회전 안내전광판은 17곳, 스마트횡단보도는 14곳에 만들어졌다.
작년 교장 간담회에서 텅학버스의 운행중단 위기를맞은 삼계고 사정을 들은 이 시장의 지시로 시는
이 학교에 작년 하반기부터 통학버스 지우너을 하고 있다.
성산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체험학습버스를 탑승하는 것이 몹시 불편했다.
아이들은 400m나 떨어진 곳으로 가서 버스를 타야 했다.
이를 알게 된 이 시장은 경찰과 협조해 인근 정류장에 정차구역을 만들었다.
'용인초 통학길' 이상일 시장의 아이디어가, 행정 우수사례로
동부결찰서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작년 용인초 정문 잎에서 30m 길이의 승하차 구역을 만들 것이,
경찰청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한 시장의 기획력 덕분에 시민 안전과 도시발전을 위한 공간을 기관 간 협업 모델로 용인특례시가
전국 모범사례로 꼽히게 됐죠.'
이이야기를더 구체적으로 이 시장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작년 4월 초등학교장 간담회에서 용인초등학교 방음벽 교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통학 차량 승하차 공간이 부족해 학생 안전은 물론이고 주민 고충도 심하더군요.
교육지원청에 이 같은 문제를 설명하며 의견의 냈더니 교육지원청이 적극 호응해서 승하차 구역이 만들어지게 되었지요.
용인초등학교 방음벽을 교체한데 이어 승하차 구역도 마련해 주어 학생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큰 보람입니다.
이렇게 유관 기관이 '현장'과 '문제'를 공유하여 학생 안전을지키고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것,
이야말로 민생을 챙기는 시정이 아니겠습니까.'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주력
2024년 시정브리핑에는 '용인의 교육-복지 분야'에 대한 '변화바람'을정리해 놓았다.
이 시장은 우선 기흥역세권에 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부에 심사규칙 개정을 요구해 관철했고, 교육청과 협력해 부지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인평생학습계 공모사업 지원 기한은 최대 3년으로 제한돼 있었다.
장기적으고 일괄성 있는 교육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이런 지원 기한의 제한은 족쇄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시장은 지난해 장애인 관계자로부터 이 문제를 듣고 정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현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개선을 요청해
기한 제한을 철폐했다.
이 시장은 또 노인복지주택의 동반입소 자격을 완화하도록 노인복지 주택법도 바꿨다.
올해 1월 정부 입법으로 법 개정을 한 것이다.
이 시장은 노인복지주택 동반입소자가 19세가 되면 독립해서 주택을 떠나도록 한 제도를 24세가 되면 독립하도록 했고,
장애인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살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에게 이야기해서 법을 바꾸도록 했다.
이 시장이 장애인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를 역북동 구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개소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장애 학생을 위한 거점센터로 이를 갖춘 곳은 경기도에는 용인이 유일하다.
이런 점들이, 용인의 교육과 복지 정책의 일관성 있는 '열정'을 엿보게 한다.
'110만 시민' 용인에 과학고와 예술고 설립은 필수
이 시장은 작년 여섯 차례에 걸친 초중고 학부모 간담회에서, 용인에 과학고와 예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용인교육지원청-용인시정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그 첫 발을 디딘 것이라 할 수 있다.
시는 과학고 설립과정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설립 관련 사업을 이행한다.
또 용인시정연구원은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통해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일을 맡는다.
경기도에서 과학고는 현재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한데, 이 학교는 경기 북부지역인 의정부시에 있어서
경기 남부 지역 학생들에겐 진학의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적은 서울과 부산, 인천, 경북, 경남에는 2곳의 과학고가 있는 만큼,
경기도에도 '경기남과학고' 신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반도체 중심 도시로 발돋음한 용인의 경우, 과학고 설립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과 도시 경쟁력에 있어서 , 용인특례시에겐 과학고 설립이 당연하다고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앖다.
용인특례시는 매달 '과학고 설립 합동점검회의(교육지원청-시정연구원과 공동)'를 개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이미 외국어고가 있고, 반도체마이스터고도 설립될 계획이므로
과학고와 예술고는 110만 시민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학교'라고강조하고 있다. 용인소식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