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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강원도의 당원동지 여러분!
강원도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강원도에 희망을 주고 꿈을 주고 미래를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정동영 당의장과 지도부를 위해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린 시절 대단히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유모생활을 하며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여로라는 단막극이 있었습니다.
저의 집에 TV가 없어서, 누나의 손을 잡고 옆집에 있는 부자집에 TV를 보러 갔을 때,
부자집에서 큰 개를 풀어서 못보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든 국가이든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강원도가 뜨고 있다고 이야기 한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웰컴투 동막골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제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강원도 사투리가 개그콘서트에 나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기도나 서울보다 못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고향 영월에 비석거리가 있습니다.
영월에 사또로 왔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물러날 때가 되면 동네사람들로부터 돈을 걷어
자기가 큰 업적을 새운 것처럼 비석을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은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한데도 말입니다.
이것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놀이가 비석놀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비석놀이를 통해 이런 부정한 사또들을 조롱하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는 100조를 쓰는 지방정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강원도가 경기도보다 잘살려면, 서울보다 잘살려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강원도가 세계속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이 비석치기 놀이로 옛날 부패한 사또들을 조롱했듯이
지방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3월 28일 강원대학교 백령문화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