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적을만한 경기력은 전혀 아니지만, 요즘 풀경기를 자주 못 보기도 하고 리뷰도 써본지 오래되었기에 적어봅니다.
웰백
이 선수와 아스날이 재계약을 해야하는지 의문인 선수. 2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라인 브레이킹 이외에 다른 어떠한 시도도 하지 못함. 물론 라인브레이킹을 지독하게 노리면서 결국 골키퍼의 실책을 이끌어내 운좋게 1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실력과는 무관한 골에 가까움. 예전에는 측면에서 치달을 통해 템포를 올려주는 역할이라도 했었는데 최근의 웰백은 쓸데없는 턴동작이나 드리블로 템포를 상당히 잡아먹는다. 라카제트처럼 내려와서 연계에 능한 것도 아니고, 지루처럼 공중볼을 잡아주지도 못 함. 단순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역습 전술을 기반으로 했을 때 활동량과 속도를 써먹기 위해 재계약하기에는 주급이 너무나 아깝다.
월콧
왜 이적설이 나오는지, 왜 PL에서 선발로 못 나오는지 보여줬다. 프로페셔널하게 경기에 임하고, 경기 내내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아스날에 가장 오래있었던 베테랑 선수로서 뭔가 특별한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함. 웰백과 비슷하게 앞에 공간났을 때, 슈팅각 잡혔을 때 이외에는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 하는 스타일. 아쉽지만 겨울이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별을 맞이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넬슨
4백 중 AML자리로 선발로 나왔다. 확실히 테크닉, 드리블 측면에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반대로 호흡 미숙, 잔실수, 1군 무대에서의 피지컬적인 한계 또한 동시에 드러냈다. 하지만 기본기가 좋기에 나일스와 더불어 오늘 아스날 경기 대부분의 공격진행 및 볼운반이 왼쪽에서 이루어진 것이 사실. 후반으로 가서는 포지션도 바뀌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지쳐서인지 경기력도 살짝 떨어졌다. 포텐은 있으니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워비
공미 자리로 나왔으나 만족스럽지 못 했다. 물론 많이 내려와서 볼운반에 기여하고 몇몇 쓰루 장면들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으로는 좋지 못한 경기력이라고 평하고 싶다. 패스 정확도, 템포, 슈팅 정확도, 수비가담 등의 부분에서 기대이하였으며 본인 스스로도 최근 올라오지 않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답답함과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실수했을 때의 리액션도 크고, 예전같은 파이팅도 잘 보이지 않음. 확실히 임대가 필요해보인다. 좀 더 안정적으로 기회를 제공받으며 시야, 타이밍, 슈팅력, 창조성을 늘려야한다.
윌록
오늘 아스날 선수들 중 가장 존재감 없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엘네니와 함께 2미들로 나왔는데 둘 다 못 했다. 특히 윌록은 엘네니와 이워비 사이에서 어떠한 자신의 장점도 발휘하지 못 했다. 장점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 정도. 비슷한 또래의 나일스, 넬슨이 자신들만의 강점을 정확히 어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빌드업, 볼운반, 공격가담, 수비가담, 측면전환 등 미드필더가 요구하는 움직임들 중 하나도 제대로 해낸 것이 없음. 가장 먼저 교체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엘네니
늘 그렇듯 거의 후방에만 있었음.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안정적으로 한 것도 아니라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다. 느린 발과 그닥 화려하지 않은 볼 키핑력, 어설픈 일대일마킹능력 및 찾아볼수없는 창조성은 그가 왜 현재 아스날 중앙미드필더들 중 최하위의 우선순위를 담당하고 있는지 보여줌.
나일스
최근 아주 좋은 경기력을 연속적으로 보여준 것에 비하면 별로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나이와 오늘 팀 동료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단연 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넬슨과 볼운반,빌드업을 담당했음은 물론 공격적으로도 많은 시도를 했으며(시도의 성공률이 높지 않았더라도) 수비적으로도 홀딩처럼 치명적인 실수는 하지 않음. 아쉬운 점은 주발이 오른발이기 때문에, 접는 동작에서 템포를 그대로 살려가지 못하는 부분 정도.
홀딩
워스트. 꽤 봐왔지만 멘탈도 약해보여서 더 아쉽다. 경기가 안 풀리면 더 힘을 내는게 아니라 자책과 초조함으로 스스로를 거의 나락에 빠뜨리는 유형에 가깝다. 오늘도 전반 이후 실수가 쌓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멘탈이 나간듯한 모습을 보여줌. 챔버스와 홀딩이 손바닥 뒤집듯 비교우위가 바뀌는 이유는 단순하다. 둘 모두 아스날이라는 팀에서 1군으로 꾸준하게 중용받기에는 실력 미달이기 때문. 둘 다 임대 or 이적이 필요해보인다.
메르테사커
은퇴가 한층 더 가까워진듯 하다. 3백에서의 제한적인 스위퍼 룰을 담당하다가, 속도, 커버, 예측, 마킹, 태클, 라인지휘 등 좀 더 멀티성이 요구되는 4백 센터백으로 나오니 급격하게 떨어진 신체능력이 너무나도 눈에 띈다. 오늘 홀딩이 실수가 늘어난 것은 무리하게 멀대의 뒷공간을 커버하면서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넓어진 뒷공간에서 뛰어나오는 판단이 좋은 오스피나 골키퍼가 뒤에 있지 않았다면 1~2골 더 먹혔을 수도 있다.
드뷔시
오랜만에 나왔지만 베예린을 밀어낼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베예린도 못하는데 드뷔시를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예린보다 나은 점은 공격 작업에서 그래도 백패스하면서 템포를 죽이기보다는 직선적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좀 더 크로스 시도를 자주하는 편이라는 점. 하지만 크로스 정확도도 예전같지 않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실점의 빌미가 된 백태클 장면에서처럼 수비에서의 판단력도 떨어져있는 듯 하다.
오스피나
나올 때마다 수비가 테러쇼라 극한직업인 듯한 모습. PK 두 골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두 골 과정에서는 약간의 판단 아쉬움도 있긴 함. 하지만 못 했다고 하기엔 너무 불쌍함. 수고했다..
은케티아
교체 출전. 나름 괜찮은 페이크 동작과 더불어 슈팅을 날렸으나 막힘.
악폼
교체 출전.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했으나 역시 놓침.
첫댓글 윌록은 공짜지만
엘네니는 70억 짜린데.. 하..
ㅠㅠ
저는 오늘 나일스도 그닥... 실점으로 가는 상대의 드리블 전진 경합에서 완전 밀리면서 크로스를 내줬고, 이상한 클리어링 실책도 몇번있어서 얘가 얼마전 빅매치전 숨은 mom급 선수가 맞자 싶을 정도....
확실히 잘했던 지난 경기력들에는 많이 못 미쳤죠. 다만, 오늘 워낙 전체적으로 다 못해서 그래도 넬슨, 나일스 라인에게는 상대적으로 제가 후한 평가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경기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개인적으로 반칙빼면 드뷔시는 나쁘지않앗다고봅니다. 단 , 이번경기한정
제가 알던 드뷔시는 아니었다고 생각.
수비적으로 알찼던 선수인데 오늘 전체적인 포지션도 너무 높게 잡았고
그렇다고 공격 면에서 기여를 했다기엔 크로스 시도횟수에 비해 정확도가 아쉬웠습니다.
리뷰쓰기엔 손가락 노동하는 시간이 아까움.
그럼에도 고생하셨습니다. 저 또한 짧게나마 리뷰쓰면, 웰백은 선수인지 관중인지 모르겠고, 월콧은 반대 사이드에서 어그로 다끌어주고 빈공간만 노려야하고, 윌-엘-이 중원조합은 DDS보다 두수아래급. 오스피나도 못했지만 수비진에서 그나마 나일스빼고 셋다 다 못함. 드뷔시는 자랑하던 공수전환, 속도가 사라졌고 멀대는 은퇴에 가깝고 홀딩은 호로쇼.
벵거 또한 최악으로 경기에 임했고 담 시즌 자진사임하길 바랄뿐..
경기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경기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윌록 엘네니 정말 너무 별로,, 도대체 뭘 하는지 ㅠ
하이라이트보고 뭔가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