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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지보면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기 때문에 한우고기만 사가지고 오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습니다. 기왕 가는 먼 길인데 이왕이면 주변의 유명한 관광지를 들러보면서 여행 기분도 즐기는 게 좋은 추억을 만드는 요령입니다.
예천 인근의 유명한 곳으로 문경, 안동, 단양 등지가 있습니다. 이 번에는 문경을 들러 다녀왔습니다. 문경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문경새재입니다. 삼국시대 이후로 영남지역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 중의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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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이후 격전을 벌였던 군사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 군사적 요충지를 통과하기 위해 3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제1관 주흘관, 제2관 조곡관, 제3관 조령관. 좁은 산길을 통하여 철옹의 3개 관문을 통과한다는 것은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드라마 태조왕건도 이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였고 드라마에서 견훤이 전사한 로케장소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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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응시하러 한양으로 상경하는 과거 길로 사랑 받았습니다. 추풍령도 있고 죽령도 있지만 추풍령은 추풍낙엽을 연상시키고 죽령은 “죽을 쑨다”의 죽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해석도 있습니다. 선비들이 오르내리며 이 길의 아름다움을 칭찬해서 그런지 문경새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과거길 말고 좀더 험한 산행길로 주흘산 등반을 하셔도 되고요, 우리 공항신도시 산책로 일주 정도가 적당하신 분들은 2관 조곡관이나 3관 조령관까지 오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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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침 6시 문경새제에 도착했습니다. 입장료 받는 곳이 문을 닫아 공짜로 입장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 공짜인가 했는데, 4월초부터 문경세재도립공원 입장료가 무료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주차장의 공중화장실은 아주 깨끗하고 휴지도 준비되어 있고, 비누도 준비되어 있는 등 A급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주차장 이용료는 승용차 2,000원.
제1관 주흘관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KBS 사극 세트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태조왕건, 무인시대, 연개소문 등이 촬영되었고, 지금은 세종대왕이 촬영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소아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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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입구에 관광식당이 많이 있습니다만 분식센터나 중국집 같은 곳을 찾으시려면 문경새재에서 10분 정도 거리가 떨어진 문경읍으로 가셔도 됩니다. 문경읍의 한편에는 새로 개발된 온천관광단지가 있습니다. 문경종합온천과 기능성온천 이외에 많은 모텔들이 있습니다. 문경온천은 한 곳에서 두 가지 온천수가 나와 유명합니다. 지하 750미터에서는 알칼리성온천수가 나오고 지하 900미터에서는 칼슘중탄산온천수가 나옵니다. 이른 아침 문경새재 산책을 마치고 문경읍의 문경종합온천에 갔습니다.
입욕료가 성인 6,000원, 13세 이하 5,000원입니다. 매표소에서 상/하 트레이닝복 차림의 저를 보더니 현지주민으로 알았던지 5,000원 요금만 받습니다. 현지주민 우대의 룰은 저도 찬성입니다. 영종도 해수피아 입욕료도 현지주민 우대를 받고 있으니 타지에서 이 룰을 운용하는 것을 반대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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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명해진 레일바이크의 1호 상품이 문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석탄 운송용으로 개발했던 철로와 역사들이 쓸모가 없어지면서 일부 구간 철로와 역사를 레일바이크 관광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경의 레이바이크 베이스는 진남역입니다. 3인승 레일바이크가 시간 단위로 2개 코스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인지라 진남역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오전에 티켓 구매를 하지 않고 오후에 가면 이미 매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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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가볼만한 곳으로 또 석탄박물관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갱도를 재현해 놓은 지하작업장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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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과 예천 지보를 함께 묶으면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잘 어울리는 당일치기나 1박2일 코스의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솔바람님! 이 백호도 예천,상주,문경지방을 한달전에 답사하고 돌아왔는데요,.,문경새재에 이르니 산천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우리민족의 영욕의 세월을 되새기고,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겠다라고요,.,
백호님께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국토 답사를 하시는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가족단위 여행 수준하고는 차원이 다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답사 일정 있으시면 제게는 좀 어렵겠지만 저도 따라가 보고 싶습니다.
솔바람님! 어디든 함께 가십시다!
전 벌써 스물한살때 다녀왔던것 같네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참 왕건 찍었을때 갔었는데 계곡 죽음이던데요. 쭉 따라 올라가 보세요 물도 맑고 돌도 웅장하고 세트도 잘해놨답니다.
저는 어린이날 연휴에 다녀왔는데 드라마 세트장 아래에 자연 생태공원 참 좋더군요. 야생화도 너무 많고 이뻐요. 찻사발 축제 해마다 5월에 하는데 보고 체험할것이 너무 많아 좋았답니다.
임신했을때 여름휴가를 사람많은 바닷가가 아닌 수안보온천으로 다녀온적이 있었지요.. 꿩요리 먹고, 문경새재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좋았던 곳이었어요~ 근처 계곡도 있었는데.. 이름이 가물하네요~ ^^
내륙지방치곤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달한 상업지구가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인구 약 7만5천여명이 살고있고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기도합니다 경치좋죠 공기좋죠 ㅎㅎㅎ 오죽하면 사극촬영지로 지정되었을까요 꼭한번 놀러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