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아오계빻치네
안녕ㅎㅎㅎ 언니들ㅎㅎㅎㅎㅎ
그냥 여시 글들 보면 공황장애인가.. 이러면서 불안해 하는 언니들을 위해
나의 경험담을 들려주려고 해ㅎㅎㅎㅎ
그냥 내가 있었던 일 위주로 쭉 쓸게ㅎㅎㅎ
좀 길다 싶으면 그냥 찐하게 쓴 글씨만 읽어!
나는 2012년 후반기에 남친이랑 너무 많이 싸우고 집안일도 너무 많이 겹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인거야. 정말 하루 걸러 하루가 힘들었으니깐.
이제 정신적으로 좀 나아졌다.. 싶으니깐 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어
초반기에는 버스를 타면 토할것 같았어. 그리고 버스는 기우뚱 거리잖아?
그걸 느낄때마다 '아 이 버스 쓰러질것같아 나는 여기서 죽을수도있겠구나.'(죽는다는걸 확정을지었지)
평소에도 무슨 일을하다가 뒷목이 너무 뻐근해.
왜 혈압오르면 뒷목 잡잖아 드라마에서? 그거랑 똑같이 뒷목잡고 한참을 있었어~~~
위처럼 한참을 지나다 학원을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위의 증상들+숨못쉼+어지러움이 종합셋트로 오고 나는 달리는 버스에서 울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어^*^....ㅎ....ㅎ....
안그러면 진짜 버스에서 죽을것 같았거든...ㅎ.......ㅎㅎㅎ....
여튼 그래서 내리자마자 땅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면서 멘붕을 겪었지 한.. 20분?
그냥 그래서 학원안가고 택시타고 동네 정신병원갔어
동네 정신병원 가니까 잘 모르겠데- 그냥 신경과가서 일단 치료받아보고 오래서
신경과가서 이것저것 다 받아봤는데 정상이래ㅎㅎ....
계빻쳐서 정신과 다시가서 니네가 이랬다고 온갖 예민함을 다 토해내고 자가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정상이야!ㅋㅋㅋㅋㅋ
의사도 모르겠데ㅋㅋㅋ 일단 공황장애 약을 받아오는데 한 8주 먹었나 그런데도 안나아
후반기에는 처음 증상 + 누워있는데도 숨을 못쉼 + 가슴 답답함+ 조금한일에도 깜짝깜짝놀램 = 죽을맛
걍 빡쳐서 대학병원갔어^*^ 건대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님한테 받게됐지
정신과를 가게되면 어디든 무슨 종이같은거에 검사를 해ㅋㅋ
체크하는 거있자나 왜~ 인터넷에서 우울증/공황장애 등등 자가증상 체크 이런거!
나는 했는데 또 정상이야 ㅋㅋㅋ
공황장애 라고 하긴 힘들다고 하면서 내 증상들을 얘기해 보래
막 내 증상들을 얘기했어 두서따윈 없었지 나의 지금 글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도 못타구여.. 타도 토할것같고 금방 무서워서 울것같아요.. 손발끝이 가끔씩 막 저려요,,, 잘때도 가슴이 턱턱막히고 잠도 못자구여... 평소에도 숨도 못쉬구여.. 걍 지금도 무섭구여.. 뒷목도 아프구여.. 그냥 죽을것같구여... 지금 말하는것도 무섭고 힘들어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렇게 말했었던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찌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일단 검사를 받쟤 뭔지 알겠으니깐ㅋㅋㅋ
그래서 검사를 받은게 호흡/맥박/혈중산소 뭐시기 그런 검사였는데
어떤 방에 들어가서 손이랑 가슴이랑 머리였나... 여튼 기계들을 내 몸에 막 붙였어
그리고 앉아서 아무말도 안하고 편한자세로 5분 서서 5분 누워서 5분 이렇게 있고
의자에 다시 앉아서 체크해 주시는 선생님이랑 무슨 수학 연산을 해...ㅜㅜㅜㅜㅜ
1+1은요? 2요
2+2는요? 4요
100에서 3을빼면요? 97이요
97에서 3을 빼세요~ 말 안해도 계속 알아서 빼세요~ 94... 91... 88... 85.... 이렇게 1단위 까지 하고
100에서 7을 빼면요? 93이요
93에서 7을 빼세요~ 86... 79.... 이런식으로 말하다가
나중에는 100에서 7을빼는데 스트레스를 일부러 줄꺼예요 말도 계속 걸꺼구요~
93.....86.......(빨리빨리하세요!)...79....(왜 이리 느려요~~~ 빨리요~~~~) 이런식으로 진행됐어
결과는 1주일후에 나왔고 검사결과를 보러 가니까
의사샘 : 1-10기준으로 3이 넘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판단해요~
결과를 보니 앉아있을땐 6이 나오고~ 서있을땐 9~ 누워있을땐 4 나왔네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서있었을때는 진짜 죽을것 같았겠네요~ 많이 불안하고~...
결과를 보니 공황장애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고~ 불안장애예요~
쉽게 얘기하자면 공황장애 아래 단계예요~
이러면서 내가 알아듣기 쉽게 비유도 해주시고 편하게 얘기해주셨지
그렇게 나는 정신과를 꾸준~히 다니게됐어
처음엔 1주일 단위로 만나고 조금 나아지니 2주 그 후엔 4주 그 후엔 5주 이런식으로 다녔어!ㅋㅋ
근데 처음이 너무 힘든거야 1주에서 2주 단위로 다니는게 한 10개월~1년정도 였거든ㅎㅎㅎㅎㅎㅎ
약을 먹어도 금방 안나으니까 더 무섭고 그러긴 했어
근데 갈때마다 내 얘기를 편히 들어주시고 그러다 보니 좀 믿음이 많이 갔지ㅋㅋㅋ 교수님께 ㅋㅋㅋㅋ
저렇게 그냥 꾸준히 지금까지 다녔고 나는 이제 마지막으로 다음 한번만 가면 약을 끊을수 있겠단 말까지 나왔어 !
진짜 지난 2년동안 남 모를 고통아래 너무 힘들었지만 다 나았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견뎌낸 내가 너무 대견스러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언니들이 막 우울증이든 공황장애든 불안장애든 무슨 장애로 힘들다면
그 맞는 병원에가서 진료를 잘 받길바래.
불안장애든 공황장애든 뭐든 무슨 질병이든 우리 몸은 언제나 건강한 상태로 남아있는게 참 좋아!
내가 먹었던 약들을 적어줄게 무조건 다 병원에서 처방 받아야되는약들이야
자낙스 0.25 -> 항우울제
스틸녹스 10mg -> 수면제
졸로프트 50mg -> 신경안정제
심할때는 자낙스를 반알이 아니라 한알 먹었고 스틸록스같은 경우는 너무 심할땐 1.5T먹었어 졸로푸트는 1알!
점점 양을 줄여나갔고 이제는 자낙스든 뭐든 내가 먹어야되겠다~ 싶을때 먹어~
그리구 이젠 직장생활도 정상적으로 합니당..ㅎ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달아줘! 내가 아는거에 한해서 열심히 달게!
+)추가
이건 그냥 종이 있길래... 여튼 좋은거겠지?....ㅎㅎ....?
불안장애?
일상적으로 불안감이 가끔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통제할 수 없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방해받으며 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불면증(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잠이 들기도 힘들다.)
근육의 경직과 긴장
예민함, 잘 놀라는 증상,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집중을 할 수 없으며, 마음이 항상 불안한 생각으로 차 있다. 초초하다.
쉽게 피로해진다.
안절부절못하고 벼랑에 선 듯한 느낌이 든다.
이마 찌푸림(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저리거나 입이 마른다.
얼굴이나 가슴이 화끈거린다.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아랫배가 불편하고 설사를 한다.
목에 무엇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호흡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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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여시 반갑다ㅜㅜㅜㅜ 연어하다 왓어... 근데 자낙스 항우울제 아니구 벤조계 신경안정제야!
진짜 공황장애 잦같아 ㅅ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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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하가가 왔어 나진짜 병원가봐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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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서있어야해ㅇㅇㅇ
여샤 연어하다왔는데 의뢰서만 가지고 가도돼? 처방전도 가져가야해??
의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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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 글 너무 좋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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