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2012) Last Carnival (라스트 카니발)_ Acoustic Cafe
2. Anna Karenina Soundtrack - 22 - I Understood Something - Dario Marianelli
𝄃 안나 카레니나 - (Anna Karenina, 2012) 𝄂
1. Anna Karenina, 2012 / Last Carnival (라스트 카니발), 파사갈리아,
2. Anna Karenina Soundtrack - 22 - I Understood Something - Dario Marianelli
Dario Marianelli 작곡
안나 카레니나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톨스토이, 그가 남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위선, 질투, 신념, 욕망, 사랑 등 인간의 감정과 결혼, 계급, 종교 등 인간이 만든 사회 구조에 대한 고민이 집약된 걸작
저 남자는 날 안다고 생각한 모양이야.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날 알지 못하듯, 저 남자도 날 몰라. 나 자신도 날 모르겠는걸.
프랑스인들이 말하듯, 내가 아는 건 나 자신의 욕구야.
저 아이들은 저런 더러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네.
분명 저 애들이 아는 것도 자신의 욕구겠지.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가 “나의 진정한 첫 소설”로 여긴 작품으로, 동시대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로부터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러시아 출신 소설가인 나보코프로부터 '톨스토이 스타일의 정점'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의 대문호)는 안나와 레빈이라는 주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그들의 생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는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시공간과 인물을 창조하여,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
을 통해 인류에게 주어진 철학적, 사상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얻으려 했다. 스스로 만들어 낸 사회 제도와 구조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은 삶의 진실과 사랑의 본질, 나아가 인간 존재의 문제를 드러낸다.
『안나 카레니나』의 인물들 가운데는 톨스토이 자신의 모습이 특히 많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되는 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레빈이다. 레빈의 영지는 톨스토이의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와 유사하며, 형의 죽음이나 키티에게 청혼하는 장면 등도 톨스토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중요한 점으로는 레빈이 가진 러시아 농민들에 대한 애정과 신에 대한 태도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는 톨스토이가 자신의 사상을 레빈에게 그대로 반영한 듯 보이기도 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이면서,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해 그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을 샅샅이 읽어 내는 소설이기도 하다.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의 내면 심리를 생생하게 내비칠 때, 독자들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실감하게 되며 인물들은 더욱 생명력 있는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작가 자신의 가치관과 문제의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보여준 이러한 ‘의식의 흐름’ 기법은 이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 20세기 작가들에게로 계승되어 발전했다.
이 소설은 1878년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 영화와 TV 드라마, 발레,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면서 영원한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계속해서 입증하고 있다.
줄거리
스테판 공작이 가정교사와 바람을 피운 사건 때문에 부부 사이에 불화가 생기자, 그의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이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모스크바로 온다. 페테르부르크에서 고위 관리의 아내로, 한 아이의 어머니로 살던 아름다운 여인 안나는 모스크바에서 브론스키 백작을 만나 한눈에 반하고 만다. 브론스키는 스테판의 처제 키티에게 구애하던 중이었으나 그 역시 안나에게 빠져든다. 키티는 브론스키가 청혼할 것으로 굳게 믿고 점잖은 귀족 레빈의 청혼을 거절해 버렸지만 안나와 브론스키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 레빈 역시 키티에게 거절당한 후 낙담하여 시골로 돌아간다.
한편 안나는 브론스키와의 밀회를 계속하는데, 남편은 물론이고 사교계의 모든 사람이 둘의 사이를 눈치 채게 된다. 마침내 안나는 남편에게 사실을 대담하게 고백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을 거절하면서 표면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럴수록 안나는 그에 대한 증오심이 더욱 커져 감을 느낀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그의 가족은 물론 러시아 사교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사회에서 싸늘하게 외면당한 채 외국으로 떠난다. 외국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동안 남편과의 이혼이 요원함을 느끼는 동시에 첫 아이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가자, 안나는 점점 더 브론스키에게 집착하게 된다. 다시 러시아에 돌아와도 사교계를 비롯한 그 어느 곳에서도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안나는 브론스키에게 지독하게 사랑을 갈구한다. 그럴수록 브론스키는 그녀에 대한 마음이 식어 가는 것을 느낀다.
톨스토이
[다음백과] 안나 카레니나 /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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