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해가 깁니다.
마당 의자에 앉으니 진달래 꽃봉오리 끝에 진달래꽃 빛깔이 보입니다.
어제도 못 봤는데~
봄이 밀어 올리는 힘이 곳곳에서 넘칩니다.
달력 3월 치에 담긴 앵두꽃, 올해는 또 다른 맵시, 더 풍성, 화려합니다.
흐드러진 매화꽃에 취해도 보고,
내일 뒤뜰 꽃구경하세요~
읽을거리가 여럿이라 살짝 벅찹니다.
강의에서 함께 읽을 자료, 전에 한 번은 정리한 내용이지만, 강의를 위해 더 깊이 머뭅니다.
다음 주에는 <영적 지도, 영적 여정>에 실린 글들,
작년 초 “내 모든 경험 안에 하나님이 현존하고 역사하신다.”
그래서 ‘내 경험이 하나님 경험’이라 놀랐던 그 책!
“만일 우리가 아무리 사소하고 평범한 경험이라고 할지라도,
충분한 기도와 함께 주의를 집중한다면,
하나님의 변형하는 현존을 마주할 수 있다!”(55쪽)
영성 일지를 쓰는 까닭입니다.
저의 몇 년째 숙제…
슈퍼비전 연구모임에서 한 달에 한두 장씩 읽고 있는 <우물 들여다보기>,
지지난 주일 말씀 기억나세요?
우물이라는 비유, 내면세계, 마음의 움직임…
그리고 ‘그냥 모임’에서 어찌어찌 발제를 맡아 정리 중인 책까지~
박구용 교수의 <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
대중서라 막히는 데는 없지만, 철학자가 쓴 책이라 대충 읽히지는 않습니다.
늘어지는 헌재 판결과 겹쳐서인지, 생생합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반체제 세력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인가?
갈림길에 선 정당과 언론,
그리고 교회
마침(?) 사순절 3번째 주일 성서일과도 지난 주일에 이어 누가복음 같은 장(13장 1-9절)에 거의 같은 주제,
명토 박아 말하자 싶어 함께 나누려 합니다.
한국 교회가 마음 속에서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집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샬롬~
2025.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