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바람에 눈물을 흘렸다!!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최북단 철원에서 일본 시코쿠까지 그렇게 바람처럼
살아온 삶을 짚어가듯 떠났습니다.
총거리는 약 2000 킬로(?)
위 지도가 일본에서 4번째로 큰섬인 시코쿠섬 입니다.
검은점이 숙박을 하는 곳으로 작렬하는 8월 태양과
끊임없는 행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떠나는 아침!
새벽에 일어나 하나하나 챙겨주는 사랑하는 이녁!
생명처럼 아끼는 보석! 같이 못가는 미안함으로 직찍을 하였습니다.
차고에서..... 이녁! 다녀올께.. 미안하다. 다음엔 같이 가는거야..^^*
집에서 아침 7시 30분에 서울 잠실로 출발
새벽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멈추지 않아 우비로 완전무장을 하고
첫 모임장소인 잠실 석촌호수가로 들어서는 모습!
이때가 9시 40분경
서울팀! 떠나기전 기념촬영
사진 우측부터 이번 투어 주관자이자. 로드(바이크투어 리더)이며
항시 명작백작이길 원하는 이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최 게바라님!
필자 다음 중간이 투어내내 짝꿍이 되었던 탁님!
왼쪽 두번째가 맑은 눈을 가진 바보새님!
맨 왼쪽이 헤어아티스티인 자유인 보헤미안님!
잠실에서 13일 아침 10시에 출발
잠실서 광주, 이천을 거쳐 충주에서 문경으로 빠지기전
대전의 1명을 합류시키러 대전으로 가다가 엄청난 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투어가 처음인 나는 잘 몰랐지만 같이간 팀들의 말로 누가 투어중 비 만났다고
얘기하지 말라^^* 할 정도로 비가 왔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고 쏟아부었습니다.
나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탁!, 보헤미안, 바보새는
머리부터 발끝 부츠가 너덜해지고 가죽장갑에 검은 물이 들정도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폼이고 뭐고 없이 자장면패션으로 무장했습니다.
너무 많이 쏟아지는 비에 할말을 잃은 투어팀들..
그래도 먹어야 겠기에 비를 맞고 가다가 휴게소에 들른 모습입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다시 재정비를 하는 모습들....
그러게 집나오면 고생이라니까. ㅎㅎㅎ
그래도 게바라님은 뭐 이게 다 추억이라나..ㅋㅋ
식당에서 밖을 바라보는데 한숨뿐이 안나왔습니다.
무슨 비가 그리 엄청 오고 길도 좋지 않아 시간만 흐르고
엄청나게 체력이 소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고 그대로 문경을 통해서 갔으면
벌써 대구에 도착했을 것을 하는것이 못내 아쉬웠고
투어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따라갈 뿐이었습니다.
대전에 도착하니 잠실에서 10시 출발했는데 정확히 오후 5시반에 도착을 했는데
처음계획은 경주에 도착하여 경주관광도 하기로 했는데 그건 물건너가고
온몸이 비에 젖고 몸마져도 솜이 물을 먹은 듯 너무 무거웠습니다.
일단 경주의 숙박계획은 취소되고 숙박지를 대구로 정할수 밖에 없었고
대전을 빠져나가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대전에서 영동으로 진입하여 경상북도로 넘어가기전
올갱이국밥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는 모습!
저녁후 대구까지 밤길을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대구에 도착하여 근교의 아무 모텔에 주차를 시키니
저녁 10시 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철원서 대구까지 13시간을 달려온셈이다.
얼굴이 시커멓게 되고 온몸이 천근 만근이건만
잠은 오히려 더 오질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즐거운 추억이었지만 다신 같은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될 교훈이었고
더 아쉬웠던 것은 그날 일기를 보니 대구도 부산도 비가 안왔고
오후 몇시간대 충북하고 충남대전쪽만 왔었더군요. 비가 오는 곳만 골라서
갔던 것이었습니다.
부산으로 들어가는 모습인데
대구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까지 또 열심히 달렸습니다.
집떠나 객지밥을 3번째 먹는 아침이었습니다.. ^^*
맨 왼쪽이 파구지니님! 과학자이신데 늦바람이 불어 바람을 가르고 있고
눈이 맑으신 분으로 광주에서 투어팀을 만나러 대구에서 합류하고
부산까지 같이 가주신 분이었습니다.. 다음 11월에 나가사끼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라는군요.
오른쪽은 명동백작 최 게바라님!
14일 점심은 부산국제부두터미널 식당에서 최게바라님의
지인이 오셔서 같이 점심을 들었습니다.
팬스타 써니호 맨 밑부분에 바이크가 실려있는 모습
일본으로 가는 것이니 챙길 서류들도 많고 특히
세관의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사전 지식이 상당히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혼자서 일본투어를 계획하시는분은....
모든 바이크가 들어와 있는 모습
바이크가 손상되지 않도록 줄에 단단히 묶습니다.
바이크를 실은 다음 가방을 메고 팬스타써니호 앞에서 ....
팬스타 써니호는 2만6천톤급의 큰배입니다.
x-japan 의 tears 울아들이 좋아하는 노래임다.
비바람치는 바닷가를 생각케 하는 노래죠.
첫댓글 동만아! 잘있었니? 사진으로 자네한테 안부전한다. 앤디어머니도 잘계시지. 미국횡단의 전초전을 치뤘다.
전체를 다 구경했습니다 미국 회단 환영합니다 동만씨 이참에 하나 구입 ?? 아니면 렌트라도 멋진 여행 한번 같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