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송서비스 시장경쟁 가속화
중국의 국제특송서비스는 1980년대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까지 외국인투자 및 대외무역성장과 함께 연 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동안 국제유수의 특송 서비스회사인 DHL, TNT, UPS, FEDEX 등이 중국에 지사를 설치해 중국 우체국 산하의 EMS와 경쟁을 시작했다.
중국 우체국은 1980년대까지 모든 특송서비스 시장을 장악해왔으며 1987년까지 9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국제특송사들의 빠르고 강력하게 중국시장을 잠식하면서 현재에는 중국우체국 시스템은 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국제특송서비스는 매년 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1995년부터 성장세가 다소 감소했다. 1995년에서 1999년간 중국우체국의 경우 매년 평균 2% 성장에 그쳤으나, 반면 DHL, TNT, UPS사는 이 기간동안 매년 20%의 성장했으며 DHL과 TNT의 경우 최근 4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우체국에 의한 특송서비스 독점시장이 파괴되면서 중국내 기타 관련부서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교통서비스의 전문회사인 Datong과 China Railway Foreign Service 가 특송서비스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기타 민영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쟁패턴의 변화가 국제특송시장에 이미 형성되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특송 외국계기업의 성공요인으로는 우선 기존에 구축된 국제서비스 네트워크 시스템 및 관리노하우 등 을 바탕으로 중국국내기업과 합작을 통해 국내의 네트워크분야를 활용한 점, 경제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대도시 및 해안주변에 자리를 잡아 관련 외국계 기업의 수요에 부응한 점,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인 HP와 GE사의 경우 이미 국제특송 전문회사와 장기 비스니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제특송사와 국제협약을 한 경우 운송서비스 회사가 글로벌 네트워트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업무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현재 국제 특송회사들은 저가전략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EMS보다 10~15%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EMS의 경우 가격이 탄력적이지 않고 UPU(Universal Postal Union)에 고정되어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외국계 국제특송회사들은 택배서비스, 시간제 서비스, 각종 납부방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수요에 부응하고 있어 향후 국제특송회사들의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China Economi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