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정보는 전세계의 군사 및 전쟁에 관한 상황만을 다루는 웹사이트 '스트라테지 페이지'(Strategy Page)가 2011-7-30일에 공개한 내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내용상 몇가지 문제점이 보이긴 하지만, 큰 줄기에서 우리가 참조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현실과 불일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역주를 통해 보완했다. |
[분석] 캄보디아 군대의 신병 모병
Cambodia Cleans Out The Pretenders
캄보디아 군대는 최근에 상당히 엄격한 모병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사업의 목적은 적절한 자질과 지성을 겸비한 3,000명의 젊은 남성들을 모병하는 것이다. 이번에 모병된 병력은 최근에 제대한 수천명의 나이든 병사들을 대체할 예정이다.
여타 여러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도 군대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사용해왔다. 캄보디아 군대가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전쟁을 준비하기보다는, 12만 4,000명 규모의 병력을 유지하는 데 있다.
캄보디아는 3년전 태국과 국경분쟁을 치르면서부터 이 부분에서 심각한 약점이 있음을 파악했다. 이 무력충돌은 그리 주요한 전투도 아니었다. 그저 공격형 소총과 기관총, 약간의 화포류와 박격포 정도가 사용된 교전이었다. 하지만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수백명에 달했다.
캄보디아 정치 지도자들과 군 지휘관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자신들의 군대가 이렇게 소규모 전투에 대해서도 얼마나 준비가 안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리하여 군대의 재육성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고, 최근의 모병활동은 그 계획의 일환이다.
캄보디아와 태국이 한 고대사원 주변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오랜 기간 마찰을 빚어오긴 했지만, 국경분쟁은 예기치 않은 것이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962년의 판결'을 통해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태국은 사원 주변의 '4.6 ㎢ 면적의 지역'은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그 지역은 사원 유적군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양측은 사원 주변에서 각기 3,000명씩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역주1) 그리고 2008년부터 몇 차례 소규모 교전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다지 심각할만큼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양국은 협상을 통해 군대철수를 협의하는 중이다. 금년 초에 발생했던 교전에서는 캄보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사원 건축물이 훼손되기도 했고, 2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기도 했다.
(역주1) 이 부분의 내용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들어온 모든 정보들을 취합해보면, 태국과 캄보디아는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에서만 각기 5,000~6,000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시켜 놓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ICJ가 7월18일에 내린 양국 군대 모두에 대한 철수명령을 실행에 옮기자고 촉구하면서, 7월26일 아침에 1개 여단 병력(약 2,500명)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킨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 지역에는 캄보디아 군 2,500~3,000명과 태국 군 5,000~6,000명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이 사원 주변에서의 국경분쟁은 여러 유사한 사례들 중 하나일 뿐이다. 기본적인 문제는 양국 사이에 현존하는 730km에 달하는 국경이, 1970년대에 단 73개의 국경표식만 설치해서 확정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보다 정확한 국경선 획정에 해석의 여지를 남기에 되었다. 때때로 양측의 해석은 배치되었고, 그래서 현재의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비록 태국 군이 보다 대규모의 잘 무장된 군대를 갖고 있긴 하지만, 양측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몇년 동안 캄보디아는 그 연간 국방비를 2배로 증가시켜 5억 달러로 증액했다.(역주2) 태국 군은 그보다 6배(30억 달러)의 국방비를 사용하며,(역주3) 수십 년간의 경험도 갖고 있다. 태국 군은 30만명의 병력인데 반해, 캄보디아 군의 병력은 12만 4,000명에 불과하다.(역주4)
(역주2) 캄보디아는 2010년용 국방예산 초안을 5억 달러로 잡았지만, 국회 심의 등에서 삭감을 당하면서 결국 2억 달러 전후의 예산을 사용한다.
(역주3) 태국 군은 2006년 쿠테타 이후 지속적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2006년에 32억 달러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2010년에는 51억 달러를 사용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방예산 규모는 25배 차이가 있다. 군사력과 관련하여, 세계의 각종 권위있는 기관들의 통계자료 등을 수집, 가공, 제공하는 GFP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태국의 재래식 군사력을 2009년에 세계 28위로 평가했던 데서 2011년에는 세계 19위로 상향시켜 평가했다. 참고로 이 평가에서는 한국의 군사력도 이전의 세계 12위에서 세계 7위로 상향시켜, 일본(세계 9위)을 앞지른 것으로 조정했다.
(역주4) 캄보디아 군 병력이 124,000명이란 것은 캄보디아가 <국방백서 2006>을 발표하던 시점의 추정치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캄보디아 군에는 많은 수의 유령병적자들이 존재하여, 이후 유령병적자를 줄여나가면서 최종적으로는 75,000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캄보디아는 주요 여단들(특수부대)이나 주둔 사단들을 모두 여단급(2,500명 규모)으로 슬림화시키는 대신, 수송능력 배양 등을 통한 기동성과 무장 화력의 집약화에 초점을 맞추는 군개혁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는 1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
캄보디아는 매우 가난한 국가이며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은 최근에 모자와 군화를 포함하여 '군복 5만벌을 기증'했고, 작년에는 '군용트럭 257대를 증여'했다. 또한 여타 무기들도 지원을 받았다.
캄보디아 군대의 보병용 화기들은 낡은 모델이다. 중국은 자국 군대에 대해 개량형 모델인 'QBZ-95 공격형 소총'(95형[Type 95]으로도 불림)을 보급하고 있다. 'QBZ-95'는 탄창이 방아쇠보다 뒤에 달린 개량형 불독새끼(bullpup) 형 소총이다. 중국이 'QBZ-95' 소총의 보급을 발표한지 벌써 10년이 되었고, 이는 곧 그 대체과정에서 수많은 '81형 소총'(Type 81: 중국 개량형 AK-47)이 퇴역하여 남아돌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그것을 저장하거나 동맹국들에 나눠주었다. 캄보디아도 엘리트 특수부대들에는 'QBZ-95'를 구매하여 보급했다.(역주5) 하지만 대부분의 병력은 중고 '81형 소총'을 사용한다. 버어마에서도 AK-47이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거의 반세기 동안 사용되고 있다.
(역주5) 캄보디아 군과 대치 중인 태국 군 특수부대들은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제 Tavor TAR-21 공격형 소총을 보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제 TAR-21은 개인화기로는 전세계에서 현존하는 소총들 중 가장 발전된 모델로서, 가격 또한 1정당 수백만원에 달한다. 태국 군의 보병화기에 대해서는 다음의 게시물을 참조하라.
* 바로가기 : "태국시위 당시 방콕 중심가의 최정예 병력과 최신형 개인화기들"(크세 2010-6-28) |
(보도) 미국의소리[VOA] 2011-7-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군대, 신병 3천명 모집
Armed Forces Recruit Thousands To Fill R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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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Reaksmey) 캄보디아 군의 한 장교가 2011년 7월 17일 껀달 도에서 새로 모병한 입영장정들 앞에 서 있다. |
기사작성 : Heng Reaksmey
(프놈펜) --- 캄보디아 군대가 3,000명의 신병을 모병했고, 그들을 퇴역하는 병력과 교대시킬 예정이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인 춤 소찌엇(Chhum Socheat) 중장은 이번 신병 모병사업이 끄라쩨(Kratie) 도에 주둔하는 특수부대 1곳과 더불어 전국의 4개 군구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입대한 신병들은 자원자들로서 징병자들이 아니라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인적 자원의] 질적 수준이지 양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군의 신병 채용은 지난 3년간 태국과 국경분쟁을 통해 대치하는 와중에서 진행됐다. '쁘레아위히어 사원'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대치상황은 캄보디아 군대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고조시켜줬는데,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월요일(7.18) 이 지역에 대해 '임시 비무장지대'(PDZ)를 설치하고 양국 군대 모두가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공중보건이나 교육과 같은 캄보디아 사회의 여타 부문들이 지속적인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태국과의 국경분쟁은 캄보디아 군사부문의 성장에 대한 반대를 줄여주는 효과를 담당했다.
야당인 '삼랑시당'(SRP) 대변인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도 본지(VOA 크메르어판)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군대가 국경을 지키도록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웃국가(태국)가 항상 캄보디아를 침략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 정치 전문가로서 [훈센 정권에 비판적 성향을 가진] 라오 몽 하이(Lao Monghay) 박사도 신병 모집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국가안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다. 우리는 병력 수가 부족하다. 병력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군대의 장교들은 일요일(7.17) 껀달(Kandal, 칸달) 도에 위치한 '한 특수부대'([역주] 총리경호부대일 것임)에서 신병 모병활동을 지켜봤다. 이 부대의 부사령관인 뽀 삼디(Po Samdy) 소장은 "조국 수호를 돕는 데 나선" 청년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머리를 짧게 깍은 신병 셈 소끌렝(Sem Sokleng, 22세)은 캄보디아를 "침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입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용기를 갖고 있고, 모든 캄보디아 국민들과 더불어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병인 복 시낫(Bok Sinat, 24세)은 "만일 이웃국가가 우리나라를 침략한다면 우리나라가 파괴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자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을 이 부대에 입대시킨 브레 렝(Bres Leng, 53세) 씨는 "전직 군인들은 자신의 아들들이 입대하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제41 군구 보병 지휘관인 니엉 켄(Neang Khen) 소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국경 방어를 위해서는 자신의 휘하에만 1,000명의 병력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현대화된지 얼마 안됐다. 하지만 병사들이 나이가 들어서 충분한 병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우리는 퇴역군인들만이라도 대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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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근에 캄보디아 군의 개혁작업이 많이 진전된 것으로 보이네요..
못보던 부대명칭도 등장하고,
못보던 지휘관들도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