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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스님의 기도 – 35
사랑의 마음.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 시작 불행 끝
성공 시작 실패 끝
승리자 붓다 축복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시작하기 전에 합장하시고 수심팔송(修心八頌) 독송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제가 모든 유정(有情)들을 대할 때 여의주 보다 더욱 소중한, 최상의 뜻 이루어 주는 대상과 같이, 항상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소서!
2.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저 자신을 가장 하찮게 보고 타인들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존귀하게 여기도록 하소서!
3. 모든 행위에서 자기 마음 살펴서, 나와 남의 모든 해로운 번뇌들이 일어나는 그 즉시 강력하게 다스리게 하소서!
4. 나쁜 성품 가진 유정들이 죄악 행하는 것 볼 때에 보물창고 발견한 것처럼 소중한 기회로 여기도록 하소서! (그를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5. 저를 시기하는 이들이 부당하게 비방하고 업신여길 때 손해, 패배 모두 제가 받아들이고 승리는 그들에게 바치도록 하소서!
6. 제가 도와주고 기대한 이가 저를 향해 부당하게 도리어 해를 지극하게 입히더라도 선지식과 같이 볼 수 있게 하소서!
7. 요약하면 직접 간접적으로 이익들과 행복을 어머니들에게 드리고 어머니의 모든 괴로움과 손해는 은밀하게 제가 가져오게 하소서!
8. 이 모든 것 또한 세간팔풍(世間八風)의 분별들로 오염되지 않으며 모든 것을 환과 같이 아는 지혜로 집착 없이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붓다 브레인 제6장 강한의도 편의 Key Point
◼의지는 욕망의 한 형태이다.
욕망 그 자체는 고통의 근원이 아니다.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것은 갈망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건전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적인 강인함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조용한 인내 역시 내적인 강인함의 한 형태이다. 강인함을 느낄 때 우리 몸은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친숙해져서 그 느낌을 불러낼 수 있도록 한다. 의식적으로 강인함을, 그 느낌을 강화시켜서 신경에 깊이 새기도록 한다.
‘의지는 욕망의 한 형태이다. 욕망 그 자체는 고통의 근원이 아니다.’
우리 불자들이 이 부분을 엄청나게 착각을 해서 불교는 마음을 비우고 놓는 종교이다 하고 오욕락을 거부해요.
부처님께서 오욕락을 누리고 살아라고 했는데도 자꾸 거부를 해요.
유명한 가수가 제게 와서 스님들께서 마음 비우고 놓으라 해서 놨더니 100억 빚을 져서 거지가 되어 있더라. 최근에 그 빚을 다 갚고 풍요롭게 되었다고 방송에 나와서 너무너무 고마왔어요. 만날 때마다 꿀밤 한 대 때려가면서 기도하라고 했는데 방송에 가끔씩 나올 때 보면, 유명가수 집에 정말잘돼 액자가 거실에 딱 걸려있는 게 텔레비젼에 몇 번 나왔어요.
그러니까 의지, 의지도 욕망의 한 형태인데 욕망은 원칙적으로 고통의 원인이 아니다. 갈망이 고통의 원인이다.
욕(欲-하고자 하다. 바라다 -> 의지)
욕(慾-욕심 -> 갈망)
오욕락(다섯가지 성취의(누리는) 즐거움)이라고 해서 재물욕(財物欲)락, 이성욕락, 명예욕락, 음식욕락, 수면욕락이다.
부처님께서 재가불자들은 아주 적절하게 잘 써먹어라. 적절하게 잘 써먹어라. 재물은 어느 정도로 적절하게 써먹냐 하면, 막대하게 벌고 막대하게 누려라.
102살 되신 연세대학교 교수를 지내신 신학자 분이 말씀하셨어요.
102살 까지 살아보니까 두 가지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더라는 거예요.
두 가지 부류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첫 번째는 소유욕, 소유욕으로 끊임없이 소유하고픈 병에 걸린 사람.
두 번째는 이기심, 이기심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부처님께서 오욕락을 따끈따끈하게 잘 활용해서 막대하게 벌어서 잘 쓰라고 하신 말씀이 소유욕이나 이기심에 빠지라는 말씀이 아니예요.
재물욕이라는 소유욕을 끊을 수가 없어요.
소유욕이라는 갈망, 이기심이라는 갈망.
소유욕은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마실수록 더 갈증이 심해진다. 행복해지지 않더라.
더 이기심이 생겨서 더 많이 더 많이 더 많이 하다가 하나도 써 보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잘 처방을 해서 약을, 백신을 만들어놓으셨는데 그게 육바라밀이예요.
부처님께서는 요 의지, 의지의 형태로 욕망은 잘 다스려서 관리를 해야 된다. 재물욕은 어떻게 관리를 하면 되냐? 보시. 보시이다. 수행으로 갈 때는 보시바라밀로 발전시키면 된다. 그러면 재물에 대해서 욕망이 생기지 않는다. 욕망이 생기더라도 재물에 집착해서 재물 아니면 죽고 살고 하는 생각들이 안든다.
우리 불교는 오욕락, 다섯 가지 욕망의 즐거움을 잘 누리고 살면서 잘 통제하는 것에 있다.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반야의 육바라밀로 잘 해결할 수가 있다.
(불교는 행복해지고 사랑이 넘치고 지혜로워지는 종교이다.)
까페에 올라온 글 보겠습니다.
< 기도로 마음 잡아가는데 하필 >
300독을 넘기며 신심을 굳게 다잡고 열심히 인시기도 정진하는 율이법우 인사올립니다.
(인시기도는 오전 3시30분 부터 5시 30분 사이에하는 기도예요)
기도하며 하루하루 평온하고 큰 일 없이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는 가운데에 도저히 답답함에 혼자 지혜로움으로 무시할까 무대꾸를 할까 고민입니다.
기도로 삭혀놓은 마음을 들쑤셔놓는 건지 지금 상황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느라 벌이가 없는 상황에 부모님께 약간의 도움을 받고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하며 지내오고 있었습니다.
그간에 스님 법문도 듣고 기도하며 잘 지내오다 별안간에 친언니가 지장기도하면 이렇다 저렇다 안좋다는 식으로 가족에게 말을 귀에 박히게 해놓고 방해를 하네요. 욕도 심하게, 교양없이 입에 담기 힘든 말도 서슴없고요.
엄마에게 당장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까지도 지장경 읽으면 큰일난다니 뭐니 하면서 지장경 읽는 것을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이라고 하고 지장경을 독경하면 생활비 지원을 안해주겠다고 까지 말씀하시고 엄마가 간간히 이어오시던 지장경독경도 멈추셨어요. 정말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스님 친견했을 때 하신 말씀중에 어머니가 독경 아주 많이 하셔야겠네요. 라고 하신 말씀이 그땐 이유가 뭔지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크게 깨달아 알것 같더라구요. 무지가 큰 업이란 사실을요.
기도를 하면 할수록 가족이랑 대화가 벽에다 대고 말을 하는 것 같고 좋은 걸 찾아서 받아먹어라 하고 줘도 알아듣질 못하니 옳지 않은 일을 판단하고 우기고 예전에는 몰랐던 무지함을 지금에야 많이 느낍니다.
가족을 위한 기도와 효도 사상을 이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무너지려고 해요. 기도의 결과가 왜 이렇게 비참하게 오는 건지 가족들이 하나같이 모든 장점과 단점이 너무 크게 보이고 연을 끊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몸서리 쳐지고 화가 나요.
부모님 원망없이 내 스스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무일푼에서 벌어온, 지독히 고생스러운 지난 시간들과 가족을 위한 기도로 각자 행복을 위해 기도를 한 공덕들이 왜 화살처럼 내 마음에 꽂혀버리는지 정말 화가 사그라들다 못해 허무합니다. 가족을 나몰라라 하고 내동댕이 치고 나 혼자 살길 찾는 게 부처님과 지장보살님이 이끄시는 삶인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속상하네요.
이렇게 글을 올리셨네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더 하셔야 돼요. 이제 본격적으로 업이 소멸되고 있는 거예요. 지름길로 달려가고 있는 거예요. 여태까지 몰랐잖아요?
본인이 무지한 것도 몰랐고. 가족들의 장단점도 몰랐고.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물러서려고 하는 것도 몰랐고
굳은 땅에 물 괸다고 요게 굳은 땅에 물 괴게 하려고 조금 다지는 작업이예요. 여기서 물러 나면 안되지요. 이제 300독 넘겨 가면서 지금부터 기도 다운 기도가 시작되는 거예요. 힘내세요. 화내지 말구요.
붓다 브레인에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늑대이야기예요.
나쁜 늑대와 착한 늑대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 했어요.
이제 현상 파악이 되는 거예요. 지혜가 조금씩 생기고 분별력이 생기는 거예요. 본인이 여태까지는 가족들 성향도 몰랐고 좋은 게 좋은 거여 이렇게 살다가 열심히 지장경을 읽어서 이제는 지혜가 생겨서 정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빠른 시일 내에 집중해서 넘어가는 게 잘하는 거예요. 분별력을 지혜로 처세로 극복해야 한다. 아 이럴 때는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하는 게 좋겠다. 이게 처세예요. 처세. 처세를 잘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아주 좋은 상태에 왔고 또 300독을 읽으니까 내 공부가 어느 정도가 됐을까 파악해 보는 거예요.
옛날에 절구통이라는게 있었어요. 아시는 분 계시겠지만 벼, 보리 넣고 절구봉으로 계속 찧으면 껍질이 벗겨져요. 그걸 키에 부어서 까부르면 껍데기와 알곡이 분리가 되는 거예요.
300독 읽었으니까 한번 쯤은 키질을 해서 알곡과 껍데기를 분리를 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 과정이니까 실망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그 때도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게 되면 가족들이 더 크게 감동을 하고 믿게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네가 얼마나 하나 보자. 자꾸 옆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가 진짜 잘하네 하고 감동을 준다. 감동을 주게 되니까 걱정할 것 없어요.
그리고 일단은 본인이 가족들의 장단점만 크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장단점도 여기서 파악이 되는 거예요.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여태까지 기도를 했나. 또 이 기도를 어떻게 좋은 쪽으로 바꿔갈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아주 좋은 2차 시험, 알곡인지 쭉쟁이 인지 키질하는 중이니까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기도했으면 좋겠네요.
우리가 ‘자비’라는 불교 용어를 가장 쉽게 다가가게 하려면 어떤 단어를 쓰면 좋을까 좋을까 고민해 보니까 ‘친절’이라는 단어가 좋겠더라구요. 사랑자(慈) 슬플비(悲), 자비(慈悲)인데 사랑이라고 하면 일단 헷갈려요. 사랑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어요. 서양에서도 사랑을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로 나누는데 자비를 현실에서 가장 쉽게 실천하는 방법은 ‘친절’이다. 친절은 자기 자신에게도 친절하고 남에게도 친절한게 굉장히 중요한데 붓다 브레인에도 굉장히 많이 언급을 해요.
여러분들이 이 좋은 책들을 잘 익혔으면 좋겠어요.
증오의 늑대와 친절의 늑대가 있다.
우리 마음속에 들어있는 탐진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증오의 늑대, 나쁜 늑대라고 규정을 하네요. 탐진치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고 인류 역사상 DNA에 박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면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붓다 브레인 제 8장.
< 마음 속 두 마리 늑대 >
모순적이게도 종종 ‘무엇을 제외할 것인가?’의 답은 증오의 늑대 그 자체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뭔가를 제외를 시켜야 되겠다. 하면 친절의 늑대가 아니고 증오의 늑대가 된다는 거예요.
우리는 종종 자신 속의 증오를 부정하거나 축소하려 한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주인공 영웅이 악당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유쾌하게 느껴지는 것이 내게는 매우 불편하다. 이와 같이 증오의 늑대는 우리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러니까 영화보면 주인공이 상대방을 처치하는 것을 박수치고 좋아하잖아요. 그것도 증오의 늑대라는 거예요.
끔찍스런 살인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세계 여기저기에서 테러리즘과 고문의 비극이 들려온다. 일상화된 학대와 핍박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머리를 흔들며 ‘뭐가 잘못된 건가?’하고 개탄하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실은 우리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라고 끌어들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모두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유전적 유산인 공격성을 부정하는 것은, 고통의 원인 중 하나인 무지, 즉 치(癡)에 해당한다. 사실 앞서 살펴보았듯, 심각한 집단 간 갈등은 집단 내의 박애주의를 발달시키는데 기여 하였다. 증오의 늑대가 사랑의 늑대를 탄생시킨 것이다.
범부중생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아무리 없애려 해도 안되니까 사랑의 늑대를 키우는 수 밖에 없다.
증오의 늑대는 인간의 진화사와 뇌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일체의 위협을 맞아 짖어댈 준비가 되어 있다.
증오의 늑대를 부정하지 말고 진화적 연원을 인정하도록 하자. 우리 자신 속의 증오의 늑대는 조련을 필요로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그림자에 숨어 있는 것이다. 다른 누구보다도, 증오의 늑대는 우리 스스로를 괴롭힌다. 또한 증오의 늑대의 존재를 이해하게 되면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경고등을 보게 될 것이다. 이웃과 언쟁할 때, 자녀를 훈육할 때, 일터에서 비판에 접할 때, 우리는 부당한 대접을 당하는 것처럼 느끼고 열이 오르며, 증오의 늑대가 깨어나게 된다.
지장경 300독을 유리 법우님이 읽으니까 요 증오의 늑대를 인식하게 되는 거예요.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가족들과의 갈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심각한 것도 아니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아니고 자기 자신의 문제니까 내 자신으로 끌어들여서 내 마음을 변화시키면 환경이 변화된다.
그럴 때도 자꾸 감사한 마음을 낸다.
아유 이 속에서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까 스님?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이. 자기 자신에게 교육이 필요하다. 감사한 마음이 당연히 안생기죠. 톡 때려주고 싶고 그냥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 수가 있어 그죠? 그러나 이 마음을 바꿔서 '사랑의 늑대가 깨어날 수 있도록 드디어! 증오의 늑대를 보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내 마음에 이런 게 있었구나 그러면 이 마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요 문제를 심각하게 공부하는 단계에 들어온 거예요. 여기 답이 들어있어 그죠?
뉴스를 보다 보면 증오의 늑대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압도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때가 있다.
모든 걸 다 포기할까?
마치 교감신경계/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SNS/HPAA) 각성이 휴식 상태의 부교감신경 활성을 압도해버리듯, 공격성과 갈등의 먹구름이 사랑과 관계의 넓은 하늘을 뒤덮어 버리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지금 상태예요. 뭐라 그랬어요? 공격성과 갈등의 먹구름이 사랑과 가족간의 관계의 넓은 하늘을 뒤덮어 버리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실은, 모든 상호작용은 협동한다.
그러니까 친언니가 도와주는 거예요. 내가 공부 잘됐나 안됐나. 엄마도 도와주는 것이고 그러니까 빨리 니 공부가 익어라. 증오의 늑대를 압도하는 푸른 하늘을 가득 다 메꾸는 친절의 늑대가, 사랑과 관계의 넓은 푸른 하늘의 늑대가 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빨리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러나 모든 상호작용은 협동한다.’ 도와주려고 하는 거라 말이예요.
그런데 현재 이 상태에서 보면 아니지요? 증오와 공격성이 갈등이 먼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약간 가려져 있다 말이예요. 그럴 때는 한발 물러서서 사랑과 관계의 늑대를 ‘그져 바라볼 필요’가 있지요.
인간과 다른 영장류들은 일상적으로 증오의 늑대를 억제하고 그에 대한 손상을 치유하며, 기본적인 긍정적 관계로 다시 돌아오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 삶의 대부분의 순간에는 사랑의 늑대가 증오의 늑대보다 훨썬 더 크고 강하다.
우리가 요걸 자꾸 계발하는 거예요. 계발.
사랑과 증오는 우리 속에 존재하며, 우리 마음속에서 이리저리 요동친다. 마치 두 마리 어린 늑대가 동굴에서 뒤얽혀 몸싸움을 하듯이, 증오의 늑대를 죽일 방법은 없다.
잘 기억해야 해요. 증오의 늑대를 죽일 방법은 없다.
증오의 늑대에 대한 적의(적대감) 자체가 오히려 우리가 지우려는 것을 더 낳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증오의 늑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목줄을 채우고, 증오의 늑대가 짖어대는 경고와 정의, 불만, 분개, 멸시, 편견 등을 제한하여야 한다.
주의깊게 관찰하고... 요즘 불교에서 많이 공부하는 ‘알아차림’ 이라고 하는 관찰. 내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네! 있네! 하고 관찰만 하고 그걸 붙잡지는 마라고 이 책에서 계속 예기하네요. 붙잡으면 거기 빨려들어가서 거기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저도 예외는 아니예요. 그런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노래가 있죠? 빙글빙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진리. 그렇게 하면 사랑도 슬픔도 그저 바라만 보니까 나 자신은 아니네 그지?
내가 바라보고 있는 사랑, 내가 바라보고 있는 슬픔이지 내가 아니다.
동시에 사랑의 늑대를 더욱 살찌우고 북돋우자.
사랑의 늑대를 깨우고 먹이를 지속적으로 줘서 살찌우고 북돋우자. 증오의 늑대를 죽이지는 못하지만 관찰하여 목줄을 채우고 제한하면서.
세상만사가 똑같아요.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했으니까 요 책을 잘 공부를 해야 돼요.
어느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공덕천(복덕을 주는 여신. 아름다운 얼굴에 하늘 옷을 입고 보관을 썼으면 왼손에 여의주를 들고있다)이 내려와서 나는 당신에게 행복과 사랑과 친절과 지혜, 좋은 것만 준다 해서 들어오시라고 했는데 쌍둥이인 흑암천(얼굴이 추악하여 가는 곳마다 공덕을 없애고 사람에게 재난을 주는 악신)과 항상 같이 붙어서 다닌다는 거예요. 공덕천이 들어오면 흑암천도 같이 들어와야 된다니까 어떡할까? 고민을 하는거예요.
우리 마음에는 증오의 늑대와 사랑의 늑대가 늘 자리잡고 있는데 부처님이 되기 전까지는 번뇌(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증오의 늑대를 죽일 수는 없고 사랑의 늑대에게 계속 먹이를 줘서 크게 키워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증오의 늑대가 힘을 못쓰게)는 거예요. 꼭 그렇게 해야돼요.
새해에는 우리 불자들이, 적어도 ‘법안스님의 기도’ 시청자 여러분들은 논서 하나쯤은 읽어야 돼. 수필 말고. 부처님 가르침이 뭐다! 하는것.
굉장히 좋은 책들이 많아요. 티벳 불교에서 배우는 ‘보살의 길’ 책에는 너무너무 좋은 기도문들이 들어있는 거예요. 티벳 스님들은 이 기도문들을 매일 읽어요. 읽어서 체질화를 시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지장경을 천독 이천독 삼천독 계속 읽어서 마음에 새기도록 하는 것은 그것이 크게 자리를 잡고 흔들리지 않는 단계로 가게 하기 위해서 자꾸 하게 하는 거예요.
보살의 길에는 수심팔송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살로서 생사와 윤회를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는 좋은 기도문들이 들어있어요.
‘저를 시기하는 이들이 부당하게 비방하고 업신여길 때 손해, 패배 모두 제가 받아들이고 승리는 그들에게 바치도록 하소서!’
말도 안되는 말씀 이지요? 그래도 계속 반복해서 반복해서 읽고
‘제가 도와주고 기대한 이가 저를 향해 부당하게 도리어 해를 지극하게 입히더라도 선지식과 같이 볼 수 있게 하소서!’
어휴~ 부처님 답답해요. 답답해요. 으휴~ 이를 박박 갈아. 제가 이가 약한데 부처님법 안만났으면 이가 하나도 안남았을거예요. 하도 갈아서. 이 구절 읽어가면서 내 스스로 달래가면서 하니 공부는 잘되는 거예요. 열 받는 게 나쁜건 아니구나. 그렇게 와서 내가 정말 알뜰살뜰하게 도와주고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심적인 것은 표가 안나니까 필요없고 제일로 중요한 게 물질적으로 많이 잘 살아라고 도와줬는데 이놈이 내 뒤통수를 까도 이렇게 깔 수 있나? 얼마나 열받아요? 그래서 보살의 37수행법을 맨날 읽어가면서 혈압을 낮추고 이빨을 덜 갈고 살게 되었어요. 쉽지 않아요. 중생생활 정말 쉽지 않아요 그죠?
그래도 우리가 37수행법이든 수심팔송이든 늘 읽어야되는 돼요. 왜 읽어야되냐하면 어차피 이게 가장 남는거니까! 이 이외에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거 아무리 해봐야 내 인생에 도움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데 도움 안되는데 개운하긴 성내는게 더 개운하네 그지? 열받아서 컵이라도 깨트리면 개운한 것 같은데 나중에 청소하려면 귀찮고 또 컵 사려면 안타깝고... 그렇지만 손해나더라도 기분에 젖어들어가면 그렇게 된다 말이예요. 그래서 우리가 불교를 정말 공부를 해야 돼요.
부처님의 십력(十力)중에
첫 번째. 처비처지력 - 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불가능한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치에 맞는 것은 이치에 맞는 것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아는 지혜.
여러분들이 스님 제가 지장경을 300독이나 읽었는데 왜 이렇게 거꾸로 가요? 하는데 거꾸로 가는 법은 없다는 것을 부처님께서 다 아시는 것을 처비처지력이라고 한다. 니가 정말로 행복하길 원하고 친절하길 원하고 슬기롭게 처세하길 원했다면 지름길로 가는 것이지 일본말로 빠꾸, 빠꾸가 아니다 노빠꾸.
두 번째. 업이숙지력 - 과거 현재 미래의 업의 과보가 어떤 원인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
얼마전에 어느 법우님이 스님 제가 직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자꾸 발생해요. 하길래 음식, 음식 조심해라. 스님 맞아요. 그러는 거예요. 누가 정초에 산 문어를 선물해줘서 본인은 손을 안댔는데 시어머니가 손질을 해서 잘 드셨대요. 음식.
음식 조심하는 것과 직장에서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업의 과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는 지혜 업이숙지력.
부처님은 살생하면 도둑질하면 사음하면 어떻게 어떻게 된다 아시지요. 에이 말도 안되는 소리, 서양 철학자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고 얼마 전까지 다 부정한 거예요. 서양철학자들은 의식수준이 안되어서 업이숙지력이 없었거든요. 부처님만 가지고 계셨거든요.
세 번째. 변취행지력 -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어디로 가서 태어나는지 다 아시는 지혜.
취는 6도를 말하는 것이고 행은 가는 것이고 6도를 가는 걸 다 아시는 거예요. 부처님은 아시는 거예요.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 모르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알면 얼레? 진짜 가네?
네 번째.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 오온이나 감각 토대등과 같은 유정들의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
부처님께서 우리 인간은 12가지(6근,6경)로 이루어졌다. 눈, 귀, 코, 혀, 몸, 뜻 과 여기에 맞게 색깔,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의 12가지로 되어 있다. 구성요소가 이렇게 되어 있다 하시면서 끝에 가서는 나와 너는 둘이 아니다.
지금은 나와 네가 절대로 둘인데 안이비설신의 색성향미촉법으로 나눌 때는 너와 내가 아닌데 6계, 지수화풍공식으로 하니까 너와 내가 둘이 아니네,
그러니까 그 단계 직전에 유마경에서 뭐라고 하시냐 하면 '보살은 중생이 아프니까 아프다'. '중생이 아프니까 보살이 아프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아프게 되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님도 편찮으신거예요.
그분들은 당신께서 안편찮으시려면 어떻게 해야돼요? 중생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돼요. 건강하게.
6계 이상의 상태에 가게되면 남의 괴로움 남의 슬픔을 그대로 전부 다 느끼는 거에요. 내 거로 다 느끼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제 기도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느끼는 때가 있어요, 자녀들이 아프면 엄마가 아프잖아요. 그 마음 그대로 무한대로 키우면 관세음보살이고 지장보살이예요. 그분들은 여러분들이 엉뚱한 생각을 하면 얘야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는데 못알아듣고 그런게 어디있어? 씨~하고 저질러놓고서는 나중에 받을 때는 죽겄네 살겄네 하며 몸부림 치면서 괴롭다고 하고 때로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게 되잖아요.
종종계지력은 오온이나 감각 토대등과 같은 유정들의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이다.
부처님만 가지고 계신 지혜, 우리가 아무리 지혜가 있다고 해도 이런 지혜는 없으니까 그런 게 있을까 하는데, 자꾸 기도하고 하면 그런 부분들이 생긴다. 해보세요.
증오의 늑대와 사랑의 늑대는 공존하게 되어있어요. 절대로 공존해요.
아 내 마음속에는 사랑의 늑대만 있습니다. 그 생각 가지고 있으면 정신을 점검해 봐야 돼요.
마음속의 증오의 늑대와 사랑의 늑대를 놓고서 먹이를 누구에게 줄 건가를 여러분들이 선택하는 거예요. 부처님이 선택 안해주세요.
그래서 이번 한 주간도 원은 크게 세워야 되지만 먼저 여러분들 마음속 사랑의 늑대에게, 긍정의 늑대에게, 정말잘돼 늑대에게 먹이를 주어서 더 살찌워서 여러분들 마음도 몸도 환경도 늘 천상락이 되고 극락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사랑의 마음, 긍정의 마음, 정말 잘돼의 마음으로 깊이 새기겠습니다.
안심인의 불자라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미타불()()()
정심화 법우님의 법보시에 감사드리며
정말 잘돼
할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꾸준히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안심정사 불자가 되겠습니다,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