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구역은 시공사 선정 끝냈고, 4구역은 내달 3일 시공사 총회2021년까지 3600여가구 조성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인천 남구 ‘법조타운’ 인근 재개발 사업이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하며 재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후, 인근 재개발 조합에서 순차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며 재개발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구 학익4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월 3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앞서 조합은 시공사를 찾기 위해 수차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건설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연이어 유찰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4일 금강주택이 단독으로 조합에 입찰참여제안서를 제출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금강주택의 최종 수주 여부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정해지지만, 업계에서는 무난한 수주를 점치고 있다.
인천 학익4구역 재개발 조감도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2동 290-1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의 아파트 450가구(임대 24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아울러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지방법원 인근의 학익1∼3구역은 최근 시공사를 모두 선정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학익3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했던 학익1구역과 2구역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학익1구역은 인천 재개발사업 중 신탁방식으로 추진되는 첫번째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인천 남구가 한국토지신탁을 학익1구역의 사업대행자로 지정해 고시했다. 향후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53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301가구를 신축하는 학익2구역 재개발에서는 지난해 새천년종합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낸 신동아건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1∼4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1년께에는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36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학익동 일대는 과거 사업성이 낮아 10년 이상 재개발 사업이 표류했던 곳이었지만, 최근 시공사가 연이어 선정되며 재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라며 “법조타운을 비롯해 인하대를 포함한 각종 교육기관이 밀집된 학군 형성 지역으로 인천 남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