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27.화 새벽예배 설교
*본문; 눅 15:20
*제목;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기의 달인, 예수님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복면을 쓴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와 한참을 몸싸움을 하다가 그의 복면을 벗기자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리더쉽 학자인 ‘존 맥스웰’은 우리의 문제의 대부분은 이처럼 “나”로부터 출발한다고 합니다. 즉,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와 장애는 바로 자기 자신인 것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믿음과 신앙의 길을 막는 악한 세력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큰 장애입니다.
그래서 ‘나’를 이겨야 믿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이기는 첫 출발점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비난이나 정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이렇게 부족한 자기를 인정하고 안아주는 것이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의 달인”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양이 어떠하든지 “야~ 너 왜 이렇게 더럽고 죄가 많아? 가서 씻고 와~”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우리를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를 안으시다보니, 우리의 못난 상처와 가시들이 주님을 찔러 십자가에서 고통과 눈물, 그리고 모든 물과 피를 흘리셔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그 분의 뜻을 생각하면서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날이고,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안아주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돌아온 탕자를 조건 없이 안아주시는 아버지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할 때, 내가 있는 곳에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지게 되고, 주님이 꿈꾸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나의 삶과 인생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입니다. 나를 이기는 방법은 비난과 채찍질이 아닙니다. 연약함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고 안아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나와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을 인정해주고 안아주는 날, 그래서 십자가의 은혜가 그 자리에 세워지는 복된 날로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