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뚱하고도 강렬한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 구라치 준의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지적 자극과 통렬한 블랙유머와 아이러니, 치밀한 논리에 더하여, 무엇보다도 제목처럼 기상천외한 발상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미스터리 작품집이다. 구라치 준은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은 본격 미스터리와 일상 미스터리, 바카미스(황당무계하고 말도 안 되는 트릭을 사용하는 미스터리)적 트릭, 패러디, SF적 상상력, 대표적 캐릭터인 '네코지마 선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다.
'미스터리계의 교과서', '유머 미스터리의 거장' 등으로 불리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구라치 준이 완전히 이겼다", "이 작가 글은 너무 웃겨서 읽는 맛이 있다", "훌륭한 반전을 가진 소설" 등 일본 미스터리 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작가는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는데, 이번 작품집 역시 미스터리 매니아는 물론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구라치 준, 김윤수, 반양장본, 328쪽, 128*188mm, 13,000원, 작가정신
첫댓글 책제목에 이끌려 읽었습니다. 내용이나 사건 전개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추리내용에 완전 실망했습니다. 호기심 있는 분들은 읽으셔도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