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온 파이어-우크라이나의 자유 투쟁> 에브게니 아프네예프스키 감독, 다큐멘터리, 97분, 2015년
마침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2013년 겨울에서 이듬해까지 벌어진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개봉 시점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염두에 두었으리라.
드디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침공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 8년 전 우크라이나 혁명을 바로보는 마음이 고통스럽다.
그리고 2004년 오렌지혁명을 기억하면 민주주의란 결코
완성이 될 수 없는 진행형의 혁명어서 방심도 이양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은 피를 흘리며 생명을 바치지만,
오만한 대통령의 독단과 맹목적 군경의 충성은 권력와 명령조직에 일말의 희망도 가질 수 없게 한다.
위기가 찾아오면 러시아에 구원을 요청하고 러시아로 달라난다.
중국으로 달아나려했던 선조나 미국의 연방에 편입을 희망했고 미미국으로 달아난 이승만이 떠오른다. 더구나 아직도 강자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사대주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권력가들을 떠올리면 우리 또한 방심할 수 없다는 게 맞을 것이다.
한 겨울 93일의 투쟁 다큐멘터리를 보고 최근 벌어지는 러시아 침공 소식을 들으며, 2차 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 떠오른다. 위구르와 티벳은 물론 대만도 그렇다.
내가 죽도록 이 세상에서는 여전히 패권과 야만이 계속되리라.
역사란 얼마나 참혹한가? 무지한 권력들의 횡포와 맹목적 대중의 추종에 압도되다니 점철되다니.
어떤 사회든 위계가 지배하는 권위주의 사회는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다. 그런 사회에서 군대와 경찰은 100% 악용된다.
한국의 검사정치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지배계급이 갈수록 공고해지는 모습과 눈먼 지지지들을 보면 암울한 생각이 든다.
시대는 무겁고 우린 너무 가볍다.
그러나고통스러운 현실이어도 한 겨울 우크라이나 광장에서 벌어진 혁명을 보아야 한다.
= 시놉시스 =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적으로 시작한 학생 시위가 93일간에 걸쳐 점차 폭력 혁명과 전격적인 민권 운동으로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