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의 섬 - 선유도

[淸風 明月/河允盛]

신선의 섬

                군산 앞바다 선유도(仙遊島)에 가 보셨나요?

                         - 서해안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 자랑  -
    

             
                                 * 선유봉에 올라 바라본 망주봉 *

  
  약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선유도는 군산항에서는 약 50km 떨어져 있다. 서해안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인기 높은 피서지 중 하나다. 그런데도 생각만큼 피서인파가 몰리진 않는다. 더욱이 인근의 무녀도(도보로 10분), 장자도(도보로 20분), 대장도(도보로 25분)와 다리가 놓인 덕택에 네 개의 섬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가 있다.

  선유도에는 자동차가 없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와 길도 없다. 그래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딱 제격이다. 때로는 바닷가를 달리고 때로는 숲을 지나는 오솔길의 운치가 참 좋다. 선유도해수욕장과 장자도 사이의 구간만 아니면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쉽지 않다. 너무 호젓해서 사람들이 기다려지는 경우조차 있다. 그럴 즈음이면 한적한 바닷가에 숨은 듯이 들어앉은 마을이 나타난다. 그리고 무녀교, 대장교 밑으로는 가끔 고깃배들이 물살을 가르며 지나간다.

  선유도와 주변의 섬들을 여행할 때에 거점이 되는 곳은 선유도의 진리. "명사십리"라고도 하는 선유도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마이산처럼 우뚝한 망주봉이 빤히 바라보이는 마을이다. 학교, 민박집, 식당, 자전거대여점, 상점, 노래방, 야영장 등이 몰려 있어서 피서철에는 조금 시끌벅적하다. 그런 어수선함이 싫으면 무작정 자전거를 하나 빌린다. 무녀도나 장자도로 건너가도 좋고, 망주봉 너머의 진월리를 찾아가도 좋다. 무녀도의 마을과 포구는 그지없이 한적하다. 그리고 진월리에는 제법 넓은 갈대밭과 경치 좋은 몽돌밭이 있다. 장자교 위에서의 바다낚시도 선유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선유도는 예로부터 선유8경으로 유명하다. 선유봉에서 보는 선유낙조(仙遊落照),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면 기러기가 내려앉은 듯한 형상의 모래밭 평사낙안(平沙落觸), 망주봉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멋있는 망주폭포(望主瀑布), 무녀도에 속한 무인도이자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한 3개의 섬 삼도귀범(三島歸帆), 장자도의 고깃배들 장자어화(壯子漁火), 월령봉 의 달빛 아래 날리는 단풍 월영단풍(月影丹風), 투구 쓴 병사 모습 같은 12섬 봉우리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은빛 모래사장이 십리 길로 이어지는 명사십리(明沙十里) 등이 바로 선유팔경이다. 그중 으뜸가는 절경은 망주봉. 선유도의 상징물이나 다름없다. 정상에 올라서면 선유도 주변의 섬과 바다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가지런히 드리워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바다 위에 기러기처럼 내려앉은 평사낙안(平沙落雁)의 전경도 오롯이 시야에 잡힌다. 화려함을 넘어 장엄하기까지 한 선유도의 일몰은 망주봉 정상뿐만 아니라 선유도해수욕장의 어디서도 감동적이다.

선유도에서 일몰 광경을 보고 싶다면 해수욕장에서 망주봉 쪽으로 이어진 도로 끝에 의자를 설치해 놓은 곳에서 서 보라. 해수욕장 앞으로 대장도의 우측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는 황홀의 극치를 연출한다. 장자도의 작은 항구위의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보면 선유도와 장자도, 두 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모습도 가히 환상이다. 또한 선유도해수욕장 망주봉아래서 장자대교를 바라보는 모습도 괜찮다.

♠가는 길 : 동군산 IC > 군장산업도로(자동차전용도로) > 자동차전용도로 종점(첫번째 신호등)군산해양경찰서 > 군산 연안 여객선 터미널(군산시 소룡동 1665, 063-472-2711)

♠배 운행시간표(9월) : 물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한림해운(063-461-8000)에 문의
  * 군산>선유도:  8시(쾌),  9시(고),  10시(쾌), 11:30(쾌), 13시(고), 15시(쾌)
  * 선유도>군산: 9:30(쾌), 10:50(고), 13(쾌),  14:30(쾌), 15:50(고). 17시(쾌)
♠요금: 고속: 편도-일반 13,500원/경로 11,000원 // 복선-일반 12,300원/경로  9,800원
        쾌속: 편도-일반 16,650원/경로 13,550원 // 복선-일반 15,300원/경로 12.200원
♠소요시간 : 쾌속선(약 50분), 고속선(1시간 20분)
♠숙소 :우리민박(063-465-0657), 안정민박( 063-466-4886), 금강펜션(063-465-4787)
♠식당: 선유팔경횟집(063-465-8667), 선유회집(063-465-8836~7)







                    *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기 전, 청사 및 대합실과 쾌속선 *  






                    * 선유도 선착장과 선착장에서 본 무녀교, 선착장 입구에 세운 안내도 *




                          * 선유도는 관광용 배타리 차량과 자전거의 천국이다. *






                       * 선유3구(전월리)에서 본 선유1구와 숙소로 사용한 선유1구의 집들 *










                     * 여러 각도, 시간에 따라 본, 혹은 만조,간조 때의 망주봉 모습 *










            *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 모래가 곱고 수심이 낮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발견한 방게와 해당화  *  






                         *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 -도보와 자전거로 통행한다 *












                                   * 장자도 - 펜션 및 마을, 교회, 선착장 정경 *








              * 장자도에서 대장교를 지나면 장자도로 이어진다, 장자도에 있는 할매바위 *




                 * 선유도와 연결되는 무녀교, 다리를 지나면 무녀도로 이어진다. *










                * 선유도 선유3구(전월리) 포구의 어구와 갈대밭, 그리고 길에서 만남 붉은게 *

                  










                              * 선유봉 정상의 기암괴석, 그리고 정상에서의 조망 *




                          * 선유도에는 아직도 초분(草墳)의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












            * 일몰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 아래 사진은 해수욕장 앞에 있는 구조물 *




                                              * 일몰 후의 망주봉 모습 *








                               *   해수욕장 길 옆에서 직은  새벽 일출 광경 *






                                         * 새벽 일출 직전과 일출 후의 아침 풍경 *








                                       * 아쉬움과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오는 길 *

[문수인]

잘 보았습니다. 한번 가볼만한 곳 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