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이 일하는 언니랑 저랑 둘다 어젯밤 꿈이 심란해서 서로 꿈 얘기를 했는데요, 꿈이 의미하는 게 있을까 궁금해서 꿈얘기 올립니다.
언니 꿈부터 말하자면요,
언니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17층) 베란다에 버디칼을 해놨는데 버디칼 사이로 끔찍한 장면을 보았대요.
바로 윗집에 사는 5살짜리 아이가 자기 동생 기합을 준다고.. 창밖으로 아기를 붙들고 있더래요. 아이 손과 아기가 보였다네요.
그러다가 그만 아기를 놓쳐버려서 아기가 떨어졌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그냥 사람들이 모여서 아기가 죽었다며 웅성웅성했더랍니다.
아기 나오는 꿈은 재수없는 꿈 아니냐며 심란해하더군요.
제 꿈은요,
꿈에서 꿈을 꿨어요.
안방에 있는데, 왠 길다랗고 다리많은 벌레가 기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뭘로 벌레를 쳤더니 몸통 끝쪽이 끊어졌어요. 근데 죽지도 않고 끊어진 다리도 계속 꿈틀거리더라구요.
근데 그 죽지 않은 벌레가 기어가더니 조그만한 지네같은 걸로 바뀌어서 기어가는 거예요. 첨엔 뭔가 하고 자세히 바라보다.. 지네인가 하고 보고 있으니까 어느새 벽을 기어 올라가더라구요.
근데 이게 갑자기 무슨 커다란 날개달린 걸로 변해서 방을 붕붕 날아다니는 거예요. 시커멓고 새보다도 훨씬 큰..날개는 박쥐같이 생기고..
암튼 무서운 생각에 얼른 방을 나와 문부터 닫았는데, 이게 나오려고 그러는지 계속 문을 쿵쿵 박아서 잠깐 열었더니.. 밖으로 나오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얼른 문을 닫았는데.. 나오려다가 갑자기 문이 닫히는 바람에 문에 찝혔어요.. ㅡㅡ;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수 없고.. 암튼 그랬구요..
안방 옆방에서 동생이 자고 있었는데.. 동생 옆에 메기같은 게 옆에 있었어요. 동생이 뒤척이다 누를 것 같아서 동생을 얼른 밀쳤죠..
그런 꿈을 꿨다며 내용을 엄마한테 이야기해주다가 깼어요..
첫댓글 언니분은 구설(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을 조심하셔야 하구요. 본인에게는 생각지도 않은 일이 커져 심적 고통이 따르게 될 조짐이니 금주에는 매사 신중하게 처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