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오전... 2박 3일 강의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겼다. 나이 들어 이렇게 강의를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복인지, 짐을 꾸리며 새삼 감사한 마음을 품는다. 정년을 내려놓은 지 벌써 십 년이 흘렀지만, 강단에서 만나는 인연들이 여전히 나를 불러주니 그저 고맙고 기쁘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행복이 피곤함을 잊게 한다.
내일 아침 일찍 KTX에 몸을 싣고 정읍으로 간다. 오전 강의를 마치면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단골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서귀포 KAL호텔에서 하루의 피로를 달래고, 다음날 오전에 강단에 선다.
10일 강의를 마치고 곧장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청주공항으로 간다. 충주를 거쳐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또 하루를 숙박하고, 마지막 날 퇴직예정공무원을 대상으로 미래설계 강의를 마치고 나면 비로소 집으로 향한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일정이지만, 새로운 얼굴들 앞에서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다시 젊어지는 듯한 힘이 된다. 고단함보다 감사가 앞서는 이유다. 이번 강의 여행도 잘 마치고 귀경할 것이다. 늘 응원해 주시는 페친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