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논쟁(論爭)과 차별금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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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율법의 모든 규례(십일조, 안식일, 살인, 동성애, 거짓말...)를 이미 초월한 수준입니다. 헌금으로 교회가 운영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형제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며, 동성간의 관계는 물론 마음의 음욕까지도 죄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롬13:8-10 딤전1:10).
이는 초등학교에서 셈본을 배웠기에 상급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누가 안식일, 동성애, 십일조와 같은 율법적인 잣대로 남을 함부로 판단한다면, 중학생에게 셈본(구구단)을 다시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것이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율법 시대라면 당연히 율법의 규례대로 육체(외모)를 따라 판단하고 정죄하겠지만,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 복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중한 죄인이라 하더라도 회개하고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의로 판단(정죄)하지 않고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사랑이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롬2:1-5 눅15:11-32 욘3:10 행14:15-17 딤전1: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치 아니하노라"(요8:1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8:5-10).
그렇습니다. 율법은 돌로 치는 것이로되 복음은 회개케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
자성(自省)하여야 합니다. 내면은 보지 못하면서 육체를 따라 판단하는 행위는 복음이 아닙니다. 그가 가증스런 큰 죄를 지었어도 뉘우치고 회개하였는지, 하나님은 그 죄를 사하시고 지금은 기억도 안하시는데 나만 계속 참소하고 있는지, 사울을 바울 되게 하신 것처럼 죄 가운데서, 불 속에서 연단하고 계시는지... 세미하신 하나님의 경영을 내가 어떻게 알고 남을 함부로 판단하며 정죄하리요(계2:23 시26:2 행9:21-22).
포도원 농부의 비유가 있습니다.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게 하시느니라~" (요15:1-5). 이 말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포도나무 재배는 전문성과 농부의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가지치기(剪枝)는 알맞은 시기가 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마13:29).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농장에 무단(無斷)으로 들어가서 정성껏 가꾸고 계시는 포도나무 가지를 함부로 부러뜨리는 행위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러한 행위를 농부이신 하나님을 멸시(蔑視 contempt, 업신여기고 깔보는...)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2:1-5 요15:1-5)
세상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순화(醇化), 자연치유(自然治癒)..." 그렇습니다. 혹 이웃에게 허물이 있을지라도 스스로 일어나기까지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려주는 배려와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이요,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0:12).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잠17:9).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 마6:12).
성경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할진대 세상의 법 제도를 어찌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만 단정할 수 있겠습니까? 겸손합시다. 사람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크신 경영하심을 도무지 측량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에 복종하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Submit yourselves to every ordinance of man for the Lord's sake:"(벧전2:13 삼상15:22).
그러하기에 죄 없으신 예수님은 세상 제도(세상 법) 앞에서 도수장에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이 되셨습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요19:10-11).
부족한 입술입니다. 저의 분량으로 어찌 시대를 논할 수 있을까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와 함께 하심을 믿기에, 돌팔매로 불레셋 장수와 맞서는 심정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동성애는 교회에서 과감히 척결해야 한다”며 그 근거로 ‘고전5:11-13’ 말씀을 제시합니다.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
본문에서 언급되는 "쫓아내야 할 악한 사람"이 어떤 행위자인지 11절은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음행, 탐람, 우상 숭배, 술 취함, 모략, 폭력, 사기, 강탈, 악담, 욕, 그러한 모든 행위입니다. 영어성경에는 sexually immoral, slanderer, abusive, reviler, swindler, verbal abuser, railer, extortioner, curse...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이 그러한 악한 자들을 실제로 교회에서 쫓아내라는 것이라면, 과연 몇 사람이나 교회에 남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 한 사람도 남아 있지 못할 것입니다. 어느 누가 죄 없다 하며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요, 마음의 음욕도 음행이니...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요8:7-9).
그러므로 이 말씀은 죄 지을 생각까지도 하지 말라는 교훈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백성들은 그러한 악한 행위를 용납하거나 가까이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고전5:9-10).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5:3)
요즈음 교계에서는 “차별 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저항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1) (2) 그것을 빌미로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합법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도 그렇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이것이 세상법인지 교회법인지 먼저 분별하여야 합니다. 외인(外人) 즉 교회 밖에서의 일이라면 이를 판단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전5:12-13) (이스라엘의 회복)
성경의 이치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외인(外人, outside, 세상법)을 함부로 판단하는 교회가 있다면, 이는 하나님의 영역(領域)을 침범하는 것이니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요, 자신을 높여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려는 악한 행위입니다(겔28:2).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 시대 교회들의 ”동성애 논쟁(同性愛論爭)”은 강조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구시대 율법의 규례를 현 시대로 끌어들여 이슈화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습니다. 이 끝없는 논쟁으로 인하여 교회는 분열되고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몇 사람 개인에 의하여 주도된 것이라 하겠습니까? 다른 영(靈)이 교회에 들어온 것이 분명합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봅시다. 왜 율법에 매여 종노릇 하려 하십니까, 이는 교회를 율법 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이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아예 없이하려는 것입니다. 두렵지 않습니까?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보이는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히6:1-6).
시대는 악합니다. 거짓 선지자, 미혹하는 자들로 인하여 교회가 혼란스럽습니다. 어느 누가 선동하거나 미혹하더라도 분별없이 따라가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말씀을 더욱 묵상하여야 할 것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7:15).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5:1). 본문의 종의 멍에(a yoke of slavery)는 율법의 규례를 의미합니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初步)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히5:12).
하나님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사랑이십니다. 지금은 비록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힌 불우한 이웃이라 할지라도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저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며 주 안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복음은 따스한 햇빛처럼 온 세상에 충만할 것입니다(마5:45 사11: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찌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9-1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