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노을빛 곱게 깔린 지상 위에서 바라보는
아늑하고 포근한 천상의 모습처럼
내 마음 속에 신비롭게 들어오신
당신이 좋습니다
맑은 샘물 솟아나는 푸른 솔숲에서
상쾌하게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처럼
메마른 내 영혼에 단비처럼 찾아오신
당신이 좋습니다
굳이 일부러 잘 보이려 하지 않아도
언제나 나를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봐주시는
아름다운 눈빛을 지니신
당신이 나는 좋습니다
나의 드러난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지 않으시고
나의 부끄러운 일면도 진실로 사랑해주시는
당신이 좋습니다
수줍어 소리내어 차마 말하지 못하고
늘 입 속에만 맴돌던 사랑해라는 말
먼저 내게 해주시는 사려깊은
당신이 좋습니다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지금 그대로의 당신이 좋습니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숨결 하나 하나까지
꾸밈없는 영혼을 지니신 순수한 당신이
참 좋습니다
시/장세희(백정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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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이 너무 좋아요 ^^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제목도 참 좋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라서 우리 똘만이들에게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그러네.. 음악도 좋고 글도 아름답다~~
커피한잔과 잘 감상하고 가요... 우리의 지기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