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한국과 호주가 시합을 했더군요..
전 까마케 몰랐다가..
그냥 TV를 켰는데 하구 있더라구요..
국가대표A매치를 새벽에 보여주는건 뭔지.. 참..
어쨋든 그때문에 첨부턴 보지못했구..
후반 20분정도서부터 봤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한국과 호주가 2:2였는데요..
해설을 들어보니 2:0이었다가 2:2가 된거였더라구요..
물론 결과는 4:2로 이겼습니다..
마지막에 골을 먹었던 장면을 보여줬는데..
역시 수비불안이 들어났습니다..
하지만 골을 먹을때에는 항상 수비불안은 있는법이죠..
세계최강 브라질도 다른나라와의 경기에서 골을 허용했을때는 수비불안이 있어서 그런거겠죠..
물론 한국도 두점이나 내준거에 대해서는 수비불안이 가장크지만 지켜봐야할것은 제가 봤을때부터인 후반이었습니다.. 한국은 몇번의 실점찬스가 있었는데요.. 한국수비수들..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수비를 전체적으로 홍명보가 조율하고 양옆에는 올림픽대표스토퍼 심재원과 박재홍.. 많이 안정적이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최대약점이 수비불안이라고 할때보다는 훨씬 향상된 모습이었구요.. 중요한건 그 심재원과 박재홍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는거죠.. 거기서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봅니다.. 지금은 홍명보라는 거목이 한국수비의 터줏대감이지만 그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의 뒤를 이을선수가 필요한데요.. 그런점에서 보면 심재원이나 박동혁, 박재홍등 젊은 수비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드필드..
확실히 올림픽대표팀과 월드컵대표팀의 노련미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정윤.. 호주선수들의 큰 체격에 아주 익숙해 있었습니다.. 아주 노련했어요..
그리고 좌영표와 우진섭.. 역시 한국축구의 미래였던거같습니다.. 미드필드에서는 초반 2실점한것이 좀 미심쩍지만요.. 그래도 후반에는 굉장히 타이트한 미드필드플레이로 호주를 제압하는것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격..
설기현과 이동국.. 지난 4개국친선대회에서도 막강파괴력을 보여준걸로 알고 있는데요.. 역시 한골씩 넣었더군요..
설기현은 해외진출한후에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골을 기록함으로써 희망을 내비친걸로 보입니다.. 이동국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개인기와 드리블미숙등이 문제점이지만.. 그래도 패스하려다가 설기현의 엉덩이를 맞고 나온볼을 파고들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구요..
마지막에 페널티킥도 깔끔했습니다..
이번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UAE전에서의 부진을 씻을만큼의 좋은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한국공격진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점입니다..
중동의 파워축구와 맞수 일본과 중국축구..
이에 맞설수 있는 공격진의 파괴력이 기대됩니다..
어쨋든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것보다는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