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암 걸릴 확률 36.9% ...위치와 환부에 따라 증상 달라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이는 쉽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20년 암 발생자수는 총 247,952명으로 그 중에서 남자는 130,618명, 여자는 117,334명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으며, 남자(80.5세)는 5명 중 2명(39.0%),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1.5%로,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01년~2005년 진단된 암환자와 비교해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7.4%p 증가했다. 2006년~2010년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보다도 6.0%p 향상돼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7.8%)가 남자(65.5%)보다 높았다.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이는 쉽지 않다.
암 초기 단계에는 무증상인 경우 많아
암 증상은 종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암으로 인한 증상과 징후는 암조직 자체의 영향, 주위의 장기와 구조물에 영향을 줄 때 생긴다. 또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된다면 징후와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암은 일반적으로 체중감소, 발열, 피로, 전신쇠약, 식욕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만든다. 이는 암세포에서 만들어진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신체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 암은 여러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의 초기 단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구분도 어렵다. 그러나 암이 자라면서 주위의 기관, 구조물, 혈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여러 징후와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좁은 공간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기관이 많은 뇌하수체에 생긴 암 같은 경우는 작은 경우라도 그 증세와 징후가 빨리 나타난다. 그러나 췌장처럼 넓은 복강에 있으며 주위에 복잡한 장기나 기관이 없는 곳에서 생긴 암은 상당히 큰 크기로 자랄 때까지 특별한 증세와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암은 일반적으로 체중감소, 발열, 피로, 전신쇠약, 식욕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만든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변비, 황달, 기침 등 종류에 따라 다양
암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변비처럼 장기 내강을 막아서 생기는 증상도 있고, 췌장암과 담도암처럼 담관을 막아 황달 등의 징후도 있다. 폐암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며, 암이 신경이나 혈관을 누르거나, 뼈 등으로 전이가 생긴 경우는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암과 대장암처럼 암의 성장으로 조직에서 출혈을 하는 경우 혈변과 빈혈, 폐암은 객혈, 방광암에서는 혈뇨 등이 생기게 된다.
발생보다는 에방이 가장 중요하기에 국가암정보센터가 소개하는 국민 암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 두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