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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登龍門)
용문(龍門)에 오른다는 뜻으로, 입신(立身) 출세의 관문(關門)을 이르는 말 또는 뜻을 펴서 크게 영달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登 : 오를 등(癶/7)
龍 : 용 룡(龍/0)
門 : 문 문(門/0)
(유의어)
등룡문(登龍門)
입신양명(立身揚名)
입신출세(立身出世)
(상대어)
점액(點額)
출전 :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
등(登)은 ‘오르다’의 뜻이고, 용문(龍門)은 황하 상류에 있는 급류의 뜻으로, 잉어가 여기를 통과하면 용(龍)이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크게 출세하게 됨 또는 그 관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등용문(登龍門)은 고기(魚)가 난관을 돌파하고 용(龍)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으로, 이것을 이응(李膺)의 지우(知遇)를 얻는 것에 비유해 쓴 것이 처음이었는데, 당대(唐代)에 와서는 오로지 과거(科擧)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켜 말하게 되었다.
오늘날 고등고시(高等考試)나 그 밖의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고 하는 것도 역시 출세의 관문이란 뜻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고난한 현실에서 벗어나 웅비(雄飛)의 날개를 펼쳐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출세 지향의 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우리 사회 구조 속에서는 대리만족 일지라도 입지전적 인물들에 대해 동경의 눈길을 보내 본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출세 지향의 성공담이나 출세의 관문으로 표현되는 고사가 등용문(登龍門)이다.
그러나 등용문의 고사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가치를 단순한 출세지향의 동경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수단과 방법이 오히려 소중한 가치가 되어야 그 결과가 보장될 수 있다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후한(後漢) 때 관리인 이응(李膺)은 퇴폐한 환관들과 맞서 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정의파 관료의 영수로, 몸가짐이 고결하고 청백하여 당시 청년관리들은 그와 알게 되는 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 하여 몹시 자랑으로 여겼다고 한다.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을 보면 사유피기용접자명위등용문(士有被其容接者名爲登龍門)이라고 적혀 있다. 즉 선비로서 그의 용접(容接)을 받는 사람을 이름하여 등용문(登龍門)이라 한다는 말이다.
후한(後漢) 말 환제(桓帝)때의 일이다. 발호장군(跋扈將軍)이란 횡포한 외척 양기(梁冀)가 제거되고 대신 선초(禪超)등 소위 오사(五邪)의 환관이 포학을 자행하기 시작했을 때, 일부 정의파 관료들은 이에 대해 과감한 항쟁을 전개해서 소위 당고(黨錮)의 화(禍)라는 대규모적인 탄압을 불러 일으키게 되는데, 이 항쟁의 선봉장격의 정의파 관료 중 영수로 지목되는 인물로서 이응(李膺)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응(李膺)은 원례(元禮)라고 하며 영천(永川) 양성(襄城)태생이다. 궁정(宮廷)은 환관(宦官)의 발호(跋扈)로 강기(綱紀) 퇴폐(頹廢)가 심했으나, 이응(李膺)은 홀로 명교(名敎)의 호지자(護持者)로 자처하고 절조를 지켰으므로 명성(名聲)이 더욱 높아져 태학(太學)의 청년 학생들은 그를 가리켜 ‘천하의 모범은 이원례(李元禮)’라 일컬었거니 와 신진 관료사인(官僚士人)들도 그와 친분을 갖거나 추천을 받는 것을 대단한 명예로 삼아 이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 칭했다.
여기에 나오는 등용문(登龍門)은, 이응전(李膺傳)의 주해(註解)에 따르면 황하 상류에 용문(龍門)이라는 계곡이 있는데, 그 근처에 흐름이 매우 빠른 폭포가 있어 그 밑으로 큰 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으나 오르지 못하였으며, 만일 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하였다.
그 후 이 말은 과거(科擧)에 급제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의 문턱에 서는 일을 말하게 되었다.
이 등용문(登龍門)의 고사는 어변성룡(魚變成龍) 설화와 관련이 있다. 즉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중국 용문(龍門)에 얽힌 이야기이다.
이 근처는 매우 급히 흐르는 여울(강이나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 있어 급류를 차오르는 큰 고기도 여간해서는 여기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한 번 오르기만 하면 물고기는 용(龍)으로 화(和)한다는 소미성룡(燒尾成龍)의 전설이 있다. 이에 연유하여 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입신출세의 가도(街道)에 오르게 되는 것을 ‘용문에 오르다’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출세의 제일보(第一步)라 하여 등용문이라 하였다. 등용문에 반대되는 말은 점액(點額)이라 한다.
점(點)은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고, 액(額)은 이마의 뜻으로,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에 도전하다가 바위에 부딪쳐 이마를 깨고 피를 흘리며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낙방자, 생존경쟁의 패배자를 뜻한다.
따라서 용문으로 오르다 즉 등용문이라는 것은 곧 어려운 난관을 돌파해서 약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이백(李白)의 시(詩) 삼주기(三奏記)에 나오는 말이다.
이상과 같이 우리가 등용문 고사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당상관(堂上官) 이응(李膺)이 정의(正義)의 편에 선 인물이라는 점이다. 불의에 맞서 정의를 실천하려는 용기와 자세가 바로 등용문의 진정한 가치라 할 것이다.
만연되어 가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의 풍토를 쉽게 볼 수 있다. 권력의 주변에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언동을 하는 인물들에게 등용문의 고사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전해주고 싶다.
◼ 등용문(登龍門)
용문에 오르다,
뜻을 펴서 크게 출세하는 문
용(龍)은 동서양 모두 상상의 동물이다. 서양에서의 용(dragon)은 호수나 하천 등의 커다란 뱀이나 악어를 가리키는 데서 나온 말로 악과 이교(異敎)를 상징해 퇴치의 대상이었다.
반면 동양의 용은 형태는 큰 뱀이라도 날개 없이 날 수 있고 큰 눈과 긴 수염을 가지고 불이나 독을 내뿜는 신령스런 동물이었다.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사령(四靈) 중에서도 으뜸으로 왕을 상징할 만큼 높임을 받았다.
이런 대접을 받으니 쉽게 용이 될 수는 없다. 강과 바다의 큰 물고기들이 통과하기 어려운 폭포를 뛰어넘어야 용이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용문(龍門)이다.
중국의 황하(黃河) 상류의 협곡 사이에 위치한 폭포를 일명 용문이라 했는데 흐름이 매우 빨라 고기들이 오를 수가 없었다. "강과 바다의 큰 물고기들이 용문 아래로 수없이 모여들지만 오르지 못했고 만약 오른다면 바로 용이 되었다(江海大魚, 薄集龍門下數千, 不得上, 上則爲龍)."
정의파 관료 이응(李膺)을 소개한 후한서(後漢書)의 열전에서 용문을 주해한 내용이다.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때의 송(宋)나라 범엽(范曄)이 쓴 이 책에는 후한(後漢) 말 환제(桓帝) 때 발호하던 환관에 의연히 맞선 이응의 활약이 실려 있다.
이응은 청렴 강직한 관리로 여러 차례 외적도 물리치는 등 문무에 능해 주위의 신망이 높았다. 환제가 외척의 세력을 물리칠 때 환관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그들을 중시하여 기강이 말이 아니었다.
이응은 지방을 전전하다 경찰청장 격인 사예교위(司隸校尉)를 맡았을 때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죄를 지은 고관도 가차 없이 벌했다. 그러자 탐관오리들은 벌벌 떨었고, '천하의 본보기는 이원례(天下模楷李元禮)'라며 청년 관리들은 그를 높였다. 원례(元禮)는 이응의 자이다.
또 '그를 만나 인정을 받은 선비들은 용문에 올랐다고 했다(士有被其容接者 名爲登龍門)'고 할 정도였다. 임금을 상징하던 용이 좋긴 좋아 보잘 것 없던 사람이 출세하면 '미꾸라지 용 됐다'고 했다.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날 때 '개천에서 용 난다'고 비유한다. 그런데 용문에 오르기는 별 따기가 되어 간다. 계급 차와 빈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고착화되기 때문이다.
용문점액(龍門點額), 폭새용문(曝鰓龍門)이란 말이 있다. 용문을 오르다 실패하여 이마에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다.
지난날에는 그래도 학력과 고시로 용감히 도전하여 용문에 올랐으나 지금은 온통 상처 입는 젊은이들이 좌절할 뿐이다.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 登(오를 등)은 ❶회의문자로 발을 들어 올리고(필발머리; 癶; 걷다, 가다) 제사에 쓸 그릇(豆)을 높은 곳에 올려 놓는다는 뜻이 합(合)하여 오르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登자는 ‘오르다’나 ‘나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登자는 癶(등질 발)자와 豆(콩 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豆자는 제기 그릇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登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기 그릇 위로는 癶자가, 아래로는 그릇을 받들고 있는 양손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신에게 바칠 음식을 들고 제단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소전에서는 제기 그릇을 들었던 양손이 생략되면서 지금의 登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登(등)은 (1)오랜 옛날에 쓰던 그릇의 한 가지. 질로 만들며 굽이 높고 모양이 두(豆)와 같음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오르다 ②나가다 ③기재하다 ④익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도울 우(右), 오를 승(陞), 오를 척(陟), 오를 양(敭), 오를 승(昇), 오를 등(騰),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덜 손(損), 덜 감(減), 내릴 강(降), 떨어질 락/낙(落)이다. 용례로는 소설이나 영화 또는 무대 등에서 나옴을 등장(登場), 문서에 올림을 등록(登錄), 학교에 출석함을 등교(登校), 서적 또는 잡지 등에 올려 적음을 등재(登載), 산에 오름을 등산(登山), 인재를 골라 뽑아 씀을 등용(登用), 원의 이름이 붙는 곳에 출석하거나 출두함을 등원(登院), 임금의 지위에 오름을 등극(登極), 매우 높거나 험한 산 따위를 오름을 등반(登攀), 곡식이 잘 여묾 또는 그런 해를 등세(登歲), 과거에 급제함을 등과(登科), 산 따위의 정상에 오름을 등정(登頂), 배에서 육지에 오름을 등륙(登陸), 배에 오름을 등선(登船), 즉시나 죄를 범한 그때 그 자리를 등시(登時), 높은 곳에 오름을 등고(登高), 용문에 오른다는 뜻으로 뜻을 펴서 크게 영달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등용문(登龍門),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말로 일을 하는데는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한다는 말을 등고자비(登高自卑), 군자는 높은 산에 오르면 반드시 시를 지어 회포를 푼다는 등고능부(登高能賦), 누상에 오르게 하여 놓고 오른 뒤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이롭게 하는 체하다가 뒤에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함을 등루거제(登樓去梯),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는 말로 큰 도리를 익힌 사람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등태소천(登泰小天), 죄를 저지른 그때 그 자리에서 곧 잡음을 등시포착(登時捕捉) 등에 쓰인다.
▶️ 龍(용 룡/용, 언덕 롱/농, 얼룩 망, 은총 총)은 ❶상형문자로 竜(룡)의 본자(本字)이다. 머리 부분에 辛(신) 모양의 장식이 있는 뱀을 본떠 용의 뜻을 나타냈다. 몸체(月=肉)를 세우고(立) 꼬리를 흔들어서 날아 오르는 용의 모양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龍자는 ‘용’이나 ‘임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용은 소의 머리와 뱀의 몸통, 독수리 발톱과 같이 다양한 동물들의 신체를 조합해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신비의 동물이자 신성함을 상징했다. 그래서 고대 중국에서는 용을 신비의 대상으로 삼아 수많은 신화나 전설을 만들어냈다. 龍자는 바로 그 전설의 동물을 문자화 한 것이다. 갑골문에 처음 등장한 龍자는 용의 머리와 몸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문자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다양한 글자가 조합되었다. 따라서 龍자에 쓰인 立(설 립)자나 月(달 월)자는 단순히 용의 모습을 한자화한 것일 뿐 글자가 가진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龍(룡, 롱, 망, 총)은 ①용(龍: 상상의 동물) ②임금, 천자(天子) ③임금에 관한 사물(事物)의 관형사 ④비범한 사람 ⑤훌륭한 사람 ⑥명마(名馬) ⑦별의 이름 ⑧파충류(공룡) 그리고 ⓐ언덕(롱) 그리고 ㉠얼룩(망) 그리고 ㊀은총(恩寵)(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입신 출세의 관문을 용문(龍門), 옛날 임금이 타던 수레를 용거(龍車),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물받이로 되어 있는 깊은 웅덩이를 용소(龍沼), 용의 아들을 용자(龍子), 용의 형상을 새긴 종을 용종(龍鐘), 전설에서 말하는 바다 속에 있다고 하는 용왕의 궁전을 용궁(龍宮), 용의 꼬리를 용미(龍尾), 용이 소리를 길게 뺌을 용음(龍吟), 숨어서 아직 하늘에 오르지 않은 용을 잠룡(潛龍), 누워 있는 용을 와룡(臥龍), 애꾸눈인 용이라는 독안룡(獨眼龍), 용문에 오른다는 등용문(登龍門), 머리는 용이고 꼬리는 뱀이라는 용두사미(龍頭蛇尾), 누운 용과 봉황의 새끼를 이르는 말을 와룡봉추(臥龍鳳雛), 하늘에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는 말을 항룡유회(亢龍有悔),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말을 도룡지기(屠龍之技),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말을 용호상박(龍虎相搏), 장승요가 벽에 그린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은 즉시 용이 하늘로 올라 갔다라는 말을 화룡점정(畵龍點睛) 등에 쓰인다.
▶️ 門(문 문)은 ❶상형문자로 门(문)은 간자(簡字), 閅(문)은 동자(同字)이다. 두 개의 문짝이 있는 문의 모양으로 문짝을 맞추어 닫는 출입구를 말한다. ❷상형문자로 門자는 ‘문’이나 ‘집안’, ‘전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門자를 보면 양쪽으로 여닫는 큰 대문이 그려져 있었다. 戶(지게 호)자가 방으로 들어가는 외닫이 문을 그린 것이라면 門자는 집으로 들어가기 위한 큰 대문을 그린 것이다. 門자는 대문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이외에도 ‘집안’이나 ‘문벌’과 같이 혈연적으로 나뉜 집안을 일컫기도 한다. 다만 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문과 관련된 행위나 동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門(문)은 (1)담이나 판장 따위로 둘린 안팎을 연결하기 위하여 드나들거나 통할 수 있도록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구조물. 판자문, 골판문, 띠살문, 완자문, 정자살문, 빗살문 따위가 있음 (2)생물의 분류학(分類學) 상 단위의 한 가지. 강(綱)의 위 계(界)의 아래임. 동식물을 합하여 10여 개의 문으로 나뉨 (3)칠사(七祀)의 하나로 출입(出入)을 맡아 본다는 신 (4)성씨(姓氏)를 함께 하며 혈연적으로 나뉜 그 집안을 가리키는 말 (5)성(姓)의 하나 (6)포나 기관총 따위를 세는 단위 등의 뜻으로 ①문(門) ②집안 ③문벌(門閥) ④동문(同門) ⑤전문 ⑥방법(方法) ⑦방도(方道) ⑧가지 ⑨과목(科目) ⑩부문(部門) ⑪종류(種類) ⑫분류(分類) ⑬비결(祕訣) ⑭요령(要領: 가장 긴요하고 으뜸이 되는 골자나 줄거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문도(門徒), 집으로 드나드는 문을 문호(門戶), 성과 본이 같은 가까운 집안을 문중(門中),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집안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문벌(門閥), 문의 안이나 성과 본이 같은 가까운 집안을 문내(門內), 문 앞이나 대문 앞을 문전(門前), 문하에서 배우는 제자를 문인(門人), 문객이 드나드는 권세가 있는 집이나 가르침을 받는 스승의 아래를 문하(門下), 문을 여닫을 때 나는 소리를 문성(門聲), 대문 또는 중문이 있는 곳을 문간(門間), 세력이 있는 대가의 식객 또는 덕을 보려고 날마다 정성껏 문안을 드리며 드나드는 손님을 문객(門客), 문지기를 문사(門士), 한 집안의 가족들의 일반적 품성을 문품(門品), 문벌이 좋은 집안이나 이름 있는 학교 또는 훌륭한 학교를 명문(名門), 갈라 놓은 분류를 부문(部門), 한 가지의 학문이나 사업에만 전적으로 전심함을 전문(專門), 공기나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벽에 만들어 놓은 작은 문을 창문(窓門), 집안과 문중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신분을 가문(家門), 큰 문이나 집의 정문을 대문(大門), 정면의 문이나 본문을 정문(正門), 성의 출입구에 있는 문을 성문(城門), 어떤 일에 바로 관계가 없는 사람을 문외한(門外漢), 대문 앞이 저자를 이룬다는 뜻으로 세도가나 부잣집 문 앞이 방문객으로 저자를 이루다시피 함을 문전성시(門前成市),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빌어 먹음을 문전걸식(門前乞食), 집에 사람이 많이 찾아 온다는 말을 문정여시(門庭如市), 문 밖에 새 그물을 쳐놓을 만큼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짐을 뜻하는 말을 문전작라(門前雀羅),집 앞 가까이에 있는 좋은 논이라는 뜻으로 곧 많은 재산을 일컫는 말을 문전옥답(門前沃畓)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