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고발했던 사람
인간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분류”하며 살아간다. 똑같은 물건인데도 이것저것 한참 살핀 후에야 선택한다.
그런데 우리가 분류하는 것이 어디 물건뿐이랴. 심지어는 사람까지 분류하며 그것을 아예 제도화한 사회도 있다. 인도의 카스트제도나 士農工商을 따지는 동양권이나 유럽의 귀족제도 같은 것 말이다.
“분류하다(categorize)”의 헬라어 카테고레오(κατηγορέω)는 카타(κατα ~에 反하는)와 아고류오(αγόρευω 회중 앞에서 말하다)의 합성어로 “회중 앞에서 反하는 말을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었다. 누가 생각나나? 눅23:50~51에 등장하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 아닌가.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요셉은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살벌한 공회 앞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사람이다.
카테고레오(κατηγορέω)는 “회중 앞에서 反하는 말을 하다”에서 “고발하다”라는 뜻으로 발전했다. 곧, 아리마대 요셉은 모든 공회원 앞에서 그들의 불의를 하나님께 고발했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고발은 불과 37년 후 AD70년 8월에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났다.